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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맥이 지역 현안해결에 도움… 괜찮은 기업 영천 와야”
최기문 영천시장 인터뷰
2020년 06월 16일(화) 09:05 1116호 [영천시민뉴스]
 
민선7기 최기문 영천시장이 이달 말 임기 반환점에 도달한다. 최 시장의 취임 후 하루일과는 휴일과 평일 구분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가볍게 아침체조를 한 후 식사를 하고 6시에 집을 나선다. 창신아파트 앞 우로지 공원을 산책한 후 7시에 시청에 도착한다. 시장 직무실에는 매일 체크하는 ‘인구늘리기 추진 현황판’이 설치돼 있다. 시정의 최우선 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짐작케 한다. 가장 먼저 민선 7기 2년간의 성과로 버스 무임환승, 대창 하이패스IC, 자양 상수도, 금호~하양 6차선 확장 등을 언급하고 “공직생활(경찰청장) 동안 쌓은 인맥이 지역 현안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평소에 진실된 인맥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많이 도와 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향후 2년간 시정운영방향으로 기업유치를 제시하고 “영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괜찮은 기업이 영천으로 와야 한다.”며 “그런 기업에 제공할 부지확보가 급선무다.”고 했다. 무소속 자치단체장으로 남을지, 정당에 가입할지에 대해 “심사숙고할 문제다. 지역 발전이 우선이다”며 확답을 피했다. 2년 동안 영천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느낌 소회를 들어봤다.

ⓒ 영천시민뉴스
- 임기 반환점을 맞은 소감은?
“2년이 빠르게 흘러갔다. 축구로 치면 전반전 내내 골문으로 공을 몰았던 것 같다. 임기에 들어가자마자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바로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굵직한 사업을 유치하는 것 이상으로 시민들이 당장 불편한 점을 하루 빨리 개선해 일상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에 가장 집중했다. 버스승강장 시설 개선, 동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 등 그동안 간지러웠던 부분을 딱 짚어서 긁어주는 것, 그게 바로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후반기 목표도 역시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만드는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과 영천댐 상수원 하수도 정비사업 등 우리시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도록 모든 인력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위생방역은 물론 경제적 안정화와 비대면 위주의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전한 영천을 사수할 것이다.”

- 그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코로나 19 대응이다. 영천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산·청도와 아주 인접한 공동생활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일 만에 지역 내 감염확산을 완벽히 차단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속한 초기 대응, 민관군 합동방역, 언론브리핑 및 홈페이지를 통한 신속한 정보공개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나아가 감염 차단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최근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에 따라 수치상으로는 관내 확진자가 1명 늘었으나 지역감염 및 확산우려가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코로나 19 방역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시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3월 초부터는 침체된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제살리기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긴급생활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보다 한발 앞선 과감한 결정이었고, 그 덕에 타 지자체보다 더 빨리 지역경제에 활기를 줄 수 있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대응이 의미 있는 성과인 것은 영천시의 행정대응과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방역만 해도 민간단체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아파트와 시설 등에 이렇게 촘촘한 방역을 해내기란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마스크 물량이 부족했을 때도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재능기부한 덕분에 약 1만2000장의 면마스크를 취약계층 등에 나누어 줄 수 있었다. 이처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스크는 성능 면에서도 보건용 마스크에 견줄 만큼 우수해 지난 4월 경상북도가 실시한 경북형 마스크 실적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 시민들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로 감염 차단에 일조를 하고 있고, 지원받은 재난긴급생활비를 관내에 사용하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처음 겪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영천시를 믿고 함께 힘이 되어준 우리 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극복의지야말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교통정책이다. 일상 속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민선 7기 시작부터 교통정책을 집중 추진했다. 버스승강장 시설개선사업과 영천~대구~경산 간 광역교통 무료환승, 오지마을 행복택시와 마을버스 운영, 인천공항 직행버스 개통 등으로 시민불편을 줄여나갔다. 지난해 말 시민들이 직접 뽑은 영천시정 베스트7에 교통부문만 3건이 뽑혔을 정도로 시민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특히 버스 승강장에 온열의자, 바람막이를, 에어커튼을 설치해 더울 땐 시원하게, 추울 땐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리도록 승강장 환경을 개선하니 시민들이 참 좋아해주셨다. 올해 들어서는 도청~경주~울산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되었고, 공영주차장도 계속 늘려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덧붙여 금호-대창 간 4차로 확포장 공사와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 공사 등 도로개선사업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이 입지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다. 준비를 마친 여러 사업들을 코로나 19로 인해 아직 시민 여러분께 소개하지 못했다. 화북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숲속의 집이나 망정우로지의 음악분수 등 단장을 마친 여러 시설들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 공약사항 추진실적은?
“8개 분야 52개의 공약사항 중 이미 17건을 달성했고, 이행률이 50% 이상인 사업을 합치면 약 60% 이상의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약사업 추진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더 나은 영천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공약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달성한 공약사업이 대부분 주민편의, 환경, 숙원사업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되었다. 특히 대구, 경산간 광역교통 무료환승은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면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무선인식기반) 종량기 설치 등 작지만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들도 빠르게 이행 완료되어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문에서도 다자녀가정, 학교 밖 청소년까지 장학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영천시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골고루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게 신경 쓰고 있다. 올해부터 더 확대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실시하는 전면 무상급식 공약도 그 일환이다. 분만산부인과도 곧 개원을 앞두고 있고,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사업과 영천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사업도 착수에 들어갔다. 나머지 공약사업들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차근히 진행해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향후 시정운영 방향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나아가 영천의 미래를 건설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특히 스타밸리(하이테크파크지구) 및 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금호읍 남성리 미래형자동차 연구단지 조성사업,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 등 차세대 산업을 위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새로운 교통망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덧붙여 전반기 가장 큰 성과 중 하나인 인구증가도 계속될 수 있도록 분만산부인과 개원 및 돌봄시설 추가 확보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이밖에도 시정 전반에 걸쳐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도시로 바꾸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책을 찾는 것이 지금의 목표이다. 영천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생활안정, 중소기업, 농업, 문화관광, 대중교통, 일자리, 기타 등 8개 분야 총 70개의 대책을 수립해 분야별로 경제지원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가계와 사업장에 경제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모든 시정계획은 코로나 19를 제외하고 수립될 수 없게 되었다. 민원행정, 문화관광, 행사추진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모든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2년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영천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 가운데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협조가 없었더라면 지금까지의 성과를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역 살리기에 나섰던 시민들의 단합이야말로 영천의 밝은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저력을 보여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부터 장기적이고 큰 사업까지 두루 챙기고,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도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지금보다 한 발 더 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이번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영천시의 방역체계와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등을 두고 타 지자체 시민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렇듯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하고 싶은 내고장 영천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영천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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