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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되겠다
사상의 자유속 인간다움 향유하고픈 본능
풍요 행복 자유 신이 내린 만인의 소유물
2019년 01월 30일(수) 20:16 1048호 [영천시민뉴스]
 
조국과 부모 형제를 생각하지 않은 탈북행렬의 속살이라면 이것은 단순히 배고픔만의 이유가 아니다. 체제유지를 위한 사회주의 특유의 인권이 무시된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의 민 낮 그대로의 심각성이다. 외교관이면 어느 나라에서나 엘리트층으로 꼽을 수 있다. 이미 외부세계의 바람을 쐬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과 사람사회의 맛을 느낀 그는 사람사회의 전부를 인식하며 생각에 젖어 장고에 또 장고했을 것이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는 소크라테스의 어록에서 배고픈 인간이 낫다는 얘기는 삶의 과정에서 모든 사상의 자유가 여유로운 속에서 인간다움을 향유하고픈 본능이다. 배부른 돼지는 생각이 없다 그냥 바보에 가깝다. 사람이 느끼는 자괴감 절망감 자존심 마져 표출할 수 없음은 물론 박탈당함을 안고 사는 이들에겐 더 이상 삶에 대하여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포기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애국심? 그는 고뇌했을 것이다.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는 이미 지난해 11월 공관을 이탈해 잠수했다. 본국 귀환을 앞두고 그는 심적인 압박감에 밤잠과 입맛을 잃고 상당시간 고뇌하며 자신과 사투하며 내가 다시 폐쇄된 사회로 가느니 목숨을 건 도박으로 제3의 길의 삶을 선택하여 배가 고파도 인간다움을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에 베팅한 대단한 용기로 결정한 것이라 하겠다.
오죽했으면 조국을 버렸겠나? 북한 고위층을 위한 사치품을 조달하여 보내는 일에 불과한 외교관이라니 그는 이러한 행위는 정상적인 사람이 가는 길이 아니다 하며 인간의 길을 결정하고 고뇌의 대서사에 탈북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풍요와 행복과 자유는 인간이 모두 공유하는 신이 내린 무한 광대한 만인의 소유물인데 사회주의는 그게 아니니까 탈북 하나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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