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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영천의 독립운동사 재조명하다⑧>유격전으로 변한 4차활동… 핵심인물 체포돼 와해
2019년 03월 12일(화) 20:31 1053호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산남의진 제3차 활동을 지휘했던 정환직이 양력 12월 7일 순직하고 1908년 2월 5일 제4차 활동을 지휘할 최세윤 대장이 추대된다.
최세윤은 1~3차 의진이 일어난 기간 중에 의병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흥해 지역에서는 덕망 있는 인물로 산남의진이 활동하던 기간 중 군수물자에서부터, 인력을 보충하는 일과 무기를 조달하는 업무 등 크게 드러나지 않는 막대한 후원으로 부대(의진)를 뒷받침한 것으로 <산남의진유사>에는 기록하고 있다.
이 시기에 산남의진 또한 큰 변화를 가져온다. 1~3차까지의 목표는 강원도 지역으로 북상해서 서울로 진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3도 의병의 공동 목표였던 서울진공작전이 와해됨으로써 제4차 산남의진의 전투형태는 지역적인 게릴라전으로 변화하게 된다. 조직 또한 게릴라전에 맞는 구성으로 개편해서 최세윤이 흥해, 포항, 울산, 경주를 맡게 되고, 청송을 동서부로 나누어 서종락과 남석구, 영천의 북부는 이세기가 남부 이형조, 서부는 우재룡이 담당하게 된다. 신령, 의성, 군위, 경산과 청도, 경산 서부지역, 청하·죽장·기계지역으로 나누어 유격전으로 변화된 것이 4차 활동의 특징이다.
일본군경의 ‘의병 초토화 작전’을 위해 대규모 군사력 증강과 토벌작전이 포항 쪽에서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의병진을 구성하는 위험에서 벗어나고, 관북으로 진격하는 작전이 소멸되어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지역별 소규모 유격전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4차 활동의 주요 전투를 살펴보면, 1908년 2월부터 시작하여 양력 7월 25일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산남의진유사>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일본군이 기록한 자료에서도 1907년 8월 30일과 9월 1일 입암 전투에서 의병 100여 명을 전사시킨 기록을 시작으로 1908년 양력 7월 25일 일월산 부근 전투까지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지막 전투인 7월 25일을 기점으로 하여 산남의진이 소멸한 시기로 보인다.
<산남의진지>의 간략한 전투 상황을 살펴보면, 1908년 2월부터 시작된 소규모 전투는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지역별 유격전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전황이 악전고투의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다.
최세윤 대장도 의성으로 지원부대를 이동 중 포항 장기군 내남면 용동에서 1908년 7월에 체포되고 이세기를 비롯한 핵심인물들의 체포로 의진이 와해하게 된다.
을사조약 체결 후 12월경에 영천 창의소를 마련한 후 1906년 3월 ‘산남의진‘을 조직하고 약 5개월 동안 활동하였다. 그리고 2차 투쟁은 1907년 4월부터 의진이 재편성되고, 1907년 9월 1일 포항 기계면 입암리에서 일본군 의병토벌대(영천 수비대)에게 큰 피해를 당하고 활동이 중지되었다. 제3차는 정환직대장이 지휘하던 시기로 가장 격렬하고 투쟁적이었던 시기였다. 마지막 4차 투쟁은 일본군의 토벌작전과 산남의진의 목표 상실로 인해 지역별 유격대의 형태로 투쟁해가던 단계였다. 산남의진의 성격과 투쟁활동 면에서 볼 때 조선왕조의 부활과 무장 항일운동의 일환으로서 대규모 의병사의 한 부분으로 평가될 수 있다.
참고자료: <산남창의지(1946)>, <한국민족주의의 성립과 독립운동사연구(지식산업사. 1990)>. <산남창의유사(경상북도,1970)>
<다음 호는 마지막으로 산남의진의 의의와 평가로써 마치고자 한다>
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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