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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함께 만드는 입시… 수시를 말하다<Ⅰ>
2018년 12월 04일(화) 23:19 1040호 [영천시민뉴스]
 
오락가락 대입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최근 고등학생들은 혼란스러운 입시제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2020 대입개편에서는 정시로 30%이상을 선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정원의 약 80%를 수시로 선발하고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돌려 선발했던 포스텍을 비롯한 수많은 대학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고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도권의 주요대학이 차례로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입 정책의 미래를 단언할 수는 없다.

ⓒ 영천시민뉴스
앞으로 정시모집의 비중이 늘어나고 수시모집이 줄어든다 한들 지방의 고등학교에서는 수시 모집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유리한 것이 현실이다. 수시모집은 크게 보면 논술전형, 교과전형, 종합전형의 3가지 전형으로 나뉜다.
논술전형은 보다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 논술전형입시 결과를 보면 합격평균 내신이 4~5등급이라는 비교적 낮은 등급으로 분포되는데 실제로 살펴보면 특목고, 자사고 영재고 등 소위 말하는 광역시급 이상 중 사교육 특구 지역의 학생들이 주로 합격하는 전형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논술전형은 지방의 학생들이 공략하기엔 어려운 전형이다. 물론 논술전형에 합격할 확률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도 안되는 확률이기에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두 번째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내신 성적 100% 또는 출석, 봉사시간 등을 일부 포함하는 전형이다. 각 대학별로 공개되는 전년도 입시성적을 통해 볼 때, 해당 전형은 앞서 언급한 사교육 특구 지역의 학생들의 성적과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에 매우 객관적이다. 하지만 ‘최저등급’이라는 장치를 통해 학교별 내신의 격차를 감안하여 수준을 구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입시에서 교과전형의 최저등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신점수로 1차가 통과되더라도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최종 불합격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을 평가하는 입시제도로 학생, 학부모들이 가장 해 볼만한 쉬운 전형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비교과활동에서 자사고나 특목고 등에 뒤처지게 되는, 그래서 불합격하기 쉬운 전형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입학사정관 외에는 아무도 합격여부를 평가할 수 없는 전형이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깜깜이 전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결코 불가능한 전형만은 아니다.
<다음호에 계속>

- 박동한 영동고 교사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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