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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⑮-2>“태권도 매력에 푹 빠졌죠”… 영천최초 겨루기 여성심판
김도영 태권도 겨루기 여성심판
2019년 07월 09일(화) 15:51 1070호 [영천시민뉴스]
 
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도복을 입고 기념촬영한 김도영 심판.
ⓒ 영천시민뉴스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 뒤늦게 다시 태권도를 배웠으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심판과 지도자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천지역 최초의 김도영(완산동) 여성 태권도 겨루기 심판은 지난 7월 5일 자신이 가장 아끼는 도복과 심판복을 정리하고 있었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경북교육감기 태권도대회 및 제10회 전국체전 2차 평가전에 심판으로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김도영 태권도 심판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여성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으로써 과격한 태권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심판까지 한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 한다는 성격 탓에 김 심판은 태권도 경기를 주도하는 심판이 된 것이다.
김도영 심판은 학창시절 처음으로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진학을 위해 태권도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지난 2006년 우연한 기회에 다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시 시작한 태권도이기에 누구보다 태권도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현재 태권도 공인 5단인 김도영 심판은 “태권도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국기다. 취미삼아 시작했지만 조금 더 깊은 태권도의 의미를 알고자 하루에 5시간 이상씩 운동에 전념하기도 했다”며 “태권도는 이름처럼 도를 깨우치는 운동으로 자신과의 대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태권도를 다시 시작한 후 김 심판은 지도자의 길을 가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먼저 태권도사범이 된 후 태권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뒤이어 장애인 태권도지도자 자격증, 장애인태권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체계적인 이론을 수업하기 위해 2015년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했고 2018년 10월 국기원에서 태권도 겨루기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심판은 태권도를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형제를 두고 있는 김 관장은 두명의 아들과 함께 태권도를 하면서 모자지간의 갈등을 전부해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봉화에서 열린 대회에도 자신은 심판으로, 둘째아들인 남승현 군(4품)은 품새선수로 참가했다.
김 심판은 “아들만 둘이 있다. 두명 모두 태권도를 했으며 현재 큰아들은 고2로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작은아들은 시간되는 데로 태권도를 아직도 배우고 있다.”며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남녀라는 성이 달라 아들과 대화가 어려웠는데 태권도를 하면서 이제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 심판의 둘째아들인 남승현 군은 “처음에는 어머니가 도복을 입은 모습이 낯설었는데 이제는 자랑스럽다. 대회 때마다 어머니와 함께 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머님이 태권도 사범이자 심판으로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 심판은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했지만 태권도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다. 태권도 이외에도 모든 운동을 좋아한다. 태권도는 겨루기와 품새 등 배우면 배울수록 다양한 매력이 있다”며 “어떠한 분야이든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결심이 있다면 바로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도영 심판은 생활체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 및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영천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영천시민 건강 체중 만들기 별빛 체조교실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김종구 시민기자·멘토 김기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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