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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19-2]“선진양돈으로 미래 밝히다”… 모든 민원 해결된 신개념 돈사
송대성 성현농장 대표
2019년 08월 13일(화) 21:57 1074호 [영천시민뉴스]
 
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에는 예로부터 축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고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최초로 돈사건물을 2층식으로 지어 적은 면적에도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송대성 성현농장 대표(33·화산면)를 만났다.

청통면이 고향인 송대성 씨는 젊은 나이지만 누구보다 양돈업에서는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유인즉 어릴 적부터 돼지를 키우는 돈사가 놀이터이자 집이기 때문이다. 바로 30여년 동안 양돈에 종사하고 있는 아버지 송기천 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송대성 씨가 운영하는 성현농장은 2층식 돈사라는 이유와 함께 전체 건물이 콘크리트로 지어졌기 때문에 해양투기가 금지된 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냄새 때문에 항상 민원이 끊이지 않은 분뇨를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바로 분뇨처리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건물이라 냄새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신개념 양돈농가이다.

신개념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패널외형을 벗어나 영구적인 콘크리트로 시공한 것이다. 이처럼 콘크리트로 시공할 경우 분뇨 침출수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은 물론 분뇨에 의한 건물부식과 냄새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2층식 양돈건물이다. 기존의 돈사는 단층식으로 공간효율이 전무했지만 영천에서 최초로 2층식 돈사를 건립하여 공간효율을 최대화 했다.

세 번째로는 노출이 되지 않는 분뇨처리장이다. 분뇨는 양돈농가의 가장 큰 숙제이다. 이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25%에 해당하는 5억원을 분뇨처리장에 투입했다. 그만큼 환경 친화적인 농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송대성 씨는 “양돈을 시작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다. 이후로 농업인 대학을 졸업한 뒤 청통에서 운영하는 아버지 농장에서 현장 일을 배웠다.”며 “양돈은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올리는 방안이 크게 없지만 예전처럼 운영하는 것보다 선진환경을 배우고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대성 씨는 요즘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몸으로 겪고 있다. 자신이 직접 양돈농장을 운영한 이래 돼지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송 씨는 “돼지가격은 항상 주기적으로 변화가 있다. 매년 소비율이 높은 여름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데 올해는 떨어진 돼지가격이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당 4000원 아래로 떨어진 국내산 돼지고기 지육 평균가격은 생산비인 42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송 씨는 또 “현재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 1000원 이상 낮게 형성됐다. 더 큰 문제는 9월 이후 가을시즌 부터다. 가을철은 돼지 출하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라 우려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도 송대성 씨는 일할 맛을 느끼는 새로운 행복감에 사로 잡혔다. 영천에서 한창 추진 중인 인구늘이기 정책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둘째아를 가진 것이다.

화산면에 거주하는 송대성 씨는 부인 조은이 씨와 함께 2살된 아들 승훈 군을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둘째아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송대성·조은이 부부는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힘든 것은 없지만 단 하나의 문제가 발생해 난관에 부딪혔다.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석회성분이 너무 많이 나와 아이가 씻고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며 “행정철차가 있지만 인구늘이기 정책이 한창인 영천시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제 4인 가족인 되는 송대성 씨, 처음에는 젊은 나이에 돼지를 키운다는 것을 비웃는 친구들도 있지만 나에겐 최고의 직업이며 미래이라고 웃음을 짓는 젊은 농부에서 영천양돈의 미래도 밝은 것을 느낄 수 있다.

- 정선득 시민기자·멘토 김영철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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