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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운주산 가는길 걷기 안성맞춤 코스… 산불 뒤 새생명 흔적
자양면 신방리~ 도일리 탐사
2019년 08월 13일(화) 22:02 1074호 [영천시민뉴스]
 

↑↑ 운주산 정상에서 환하게 웃으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경계탐사대는 지난 13일 오전 영천시청 앞에 집결, 최기문 영천시장 및 문화관광과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버스에 올라, 이날 탐사 출발지인 자양면 신방리 상신방 마을로 떠났다.

이날 탐사는 자양면 신방리를 거쳐 상신방에서 운주산 정상을 올라, 정상에서 점심 한 후 자양면 도일리 블랫재로 내려오는 탐사를 진행키로 했다. 7월 탐사에는 17명의 대원들이 참가했다.

자양면 신방리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신동·하신동·용정동을 병합하여 영천군 자양면 신방동이 되었고, 1995년 1월 1일 영천시·영천군 통합으로 영천시 자양면 신방리로 개편되었다.

신방리의 서쪽은 노항리, 북쪽은 삼귀리와 이웃하고 있으며, 남쪽은 임고면과 접하고, 동쪽은 운주산을 넘어 포항시 북구 기계면과 연결된다. 마을 서부를 따라 내려오면 2004년 개통된 익산~대구~포항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 상신방 마을에 도착한 대원들은 마을 안내판에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와 운주산 등산로 코스를 상세히 설명돼 있었다.

안전체조와 김성근 대장의 탐사 코스 설명에 이에 안내판을 보고 바로 탐사에 들어갔다.
산림청에서 설치한 낙동정맥 푯말에는 운주산 정상까지는 2.9km지만 자양면 도일리 상도일까지는 3.0km를 표기하고 있었다.

여기서 상도일까지는 트레일(걷는 길) 구간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의 코스인 것 같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또 다른 푯말에 나왔다. 이 일대 푯말과 안내판은 모두 산림청에서 설치한 것이다. 영천시에서는 이 같은 푯말과 안내판을 설치한 곳은 아직 없다.

↑↑ 블랫재에 도착한 대원들이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정상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므로 짧게 짧게 휴식 시간을 가졌다. 1차 휴식 캠프에도 마찬가지로 의자와 푯말이 있었다.

1차 휴식 캠프 후 정상을 향해 가는 대원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흘러내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여름 날씨 치고는 무더운 날씨가 아니었다. 산속으로 다니니 오히려 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중간 이상 지점에 올라서 뒤로 보이 장관이었다. 앞으로 펼쳐진 푸른 산은 마치 바다 같이 넓어 보이고 좌측으론 대구~포항 고속도로, 우측 멀리는 영천댐 삼귀교 일대가 선명하게 들어왔다.

↑↑ 운주산 정상 넘어까지 산불이 번진 흔적.
ⓒ 영천시민뉴스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가 끝나고 돌아서니 산불 흔적이 여기저기 시작됐다.
지난 4월 산불을 짐작했다. 화마가 소나무를 비롯해 굴참나무 잣나무 등을 쓸어가고 안내 푯말 나무도 불에탄 흔적이 있었다.

대원들도 산불 흔적을 보고는 “수십 년 자란 나무들이 순식간에 재로 변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 휴대용 소화기.
ⓒ 영천시민뉴스
휴대용 소화기(모기잡는 킬러 통과 비슷)도 여기저기 나 뒹굴고 있어 당시 긴박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산불 4개월 뒤 산불 현장엔 새 생명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나무엔 피해가 많았으나 토양엔 별다른 피해가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순식간에 많은 면적이 불에 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상 밑 가파른 곳엔 밧줄로 안전하게 올라가는 안전시설이 있어 대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황찬주 대원은 정상이 보이자 힘차게 뛰어 올라가며 자신의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상에 도착했다. 운주산 정상은 806m.

정상엔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천단과 영천시에서 세운 표석, 그리고 영천시 단체에서 가져온 작은 표석 등 영천시에서 세운 크고 작은 표석들이 있었다.
상신방에서 올라오는 코스는 거리가 짧아 11시경 정상에 도착하고 휴식 한 뒤 11시 20분경 점심캠프를 차렸다. 운주산 정상가는 코스는 상신방에서 2가지, 블랫재에서, 기계면에서, 수성리 이리재에서, 수성마을에서 등 여러 가지 코스에서 올라간다.

점심 후 대원들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블랫재를 향했다. 하산 코스는 대부분 내리막이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가면 갈림길을 만난다. 안내 푯말이 잘 안내해 주고 있었다.

블랫재는 자양면 도일리와 포항시 기계면 남계리를 잇는 경계지다. 블랫재에서 서편으로 올라가면 운주산 정상가는 길이 나온다. 블랫재까지 3.5km 표기하고 있다.
산불은 정상 넘어 뒤쪽까지 흔적이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니 붉은 색을 뛰면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 즉 금강송 몇 그루가 보였다.

영천에서는 보기 드문 금강송인데, 여기에선 군데군데 보였다.
블랫재 부근에 오니 소나무 재선충 방제한 흔적도 보였다. 파란색에 자른 나무를 덮어둔 것인데, 이것이 소나무 재선충 방제한 흔적이다고 한다.
블랫재에 도착하니 시원한 수박과 음료수가 대원들을 반겼다.

이것은 김성근 대장이 7월초 경상북도 도정 발전에 유공을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받았는데, 표창 기념으로 수박과 음료수를 부탁해 특별히 공급한 것이다.

탐사에 처음 참가한 김수경 대원은 후미에서 최호병 대원의 보호아래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날 탐사를 무사히 완주해, 대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블랫재에서 자양면 도일리 상도일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가니 벌써 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이날 탐사거리는 8.3km.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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