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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일본산 당근종자 영천서 국산화 한다… 국립종자원 특허 등록
고경면 용전리 위치 육묘장
당근 종자개발 김용수 박사
2019년 09월 03일(화) 21:02 1077호 [영천시민뉴스]
 

↑↑ 김용수 박사.
ⓒ 영천시민뉴스
당근 박사 김용수씨가 고경면 용전리에서 당근 종자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고경면 용전리 968 일대 3000㎡(900여 평) 논에는 김용수 박사가 당근 종자 개발을 위해 당근의 어린 묘(유묘) 생육상태 점검이 한창이었다.

김용수 박사(44·금호읍 약남리·본지 2016년 7월 보도)는 전체 밭중 절반은 당근 종자개발을, 나머지는 콩을 심어 곧 콩 수확을 기다린다.

당근 종자 개발 하고 있는 포장은 이랑 재배를 하여 재배 중인데, 파종 된 계통 하나하나 플라스틱 라벨로 번호표기를 하고 있어 당근 육성 재료의 개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 김 박사가 개발한 국내산 당근.
ⓒ 영천시민뉴스

가장 왼쪽 세 이랑은 당근 품종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로써 당근 품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A, B, C 3종류의 계통들이 필요로 한데, 이들 3종류의 계통들을 파종하여 재배되고 있다.

다음 두 이랑에는 2018년, 2019년 품종 개발한 테스트 종자(시교)들을 파종하여 재배되고 있으며, 나머지 이랑들은 2018년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3년간 연구 지원받아 품종 개발한 검은잎마름병 내병성 품종인 홍익 3호, 5호(농업회사법인 한중당근육종연구소)를 파종하여 재배되고 있다. 홍익 3호와 홍익 5호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국내 종자 특허) 등록을 하였다.

↑↑ 고경면 용전리 밭에 국내산 당근 종자가 개발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당근 종자는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된 종자를 수입하여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한 종자는 거의 없다. 현재 국내에서 당근 종자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단 3개의 회사 정도이고, 그 중 김용수 박사는 신일종묘의 대표로 재직 중이며, (농업회사법인) 한중당근육종연구소의 객원연구원(선임연구원)으로 공동연구를 하고 있고, 당근 품종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아직 김 박사가 개발한 종자는 농민들에 널리 알져지지는 않았으나 일본에서 개발된 국내 시판 종자들과 비교하면 양과 질 모두 빠지지 않는다.

김 박사는 여기 뿐 아니라 금호읍에 당근 종자 개발을 위해 육종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경남 김해에 당근 육성 시설하우스를 관리하고 있고, 국내 당근 주산지인 제주도 구좌읍에는 매년 품종 개발한 테스터 종자를 재배시험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중으로 경남 양산, 창원 대산 등 봄당근 재배 단지와 2020년 5월 중으로 강원도 고랭지 및 경북 봉화 준고랭지 당근재배단지에도 품종 개발한 테스터 종자를 시험재배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당근 종자 개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근농사 안정적이며 소득도 높아
종자는 대부분 일본산 수입해 사용

김 박사는 중국 북경에 있는 동성종묘 육종연구소에 당근 품종개발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중국 산동성 및 하북성, 내몽고 등 중국 당근 재배단지에 김 박사가 개발한 당근 종자가 시험 중이다.
2017년부터 베트남 하이즈엉, 박닌, 인도네시아 반둥 등 당근 재배단지에서도 김박사의 당근 종자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 국립종자원과 연계하여 중국 광동성 세계종자박람회에 당근 3품종을 출품하였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등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짧은 재포기간(파종~수확까지의 기간 5~6개월)의 당근 재배는 최근 중국산 당근 수입제한조치 등으로 국내시장에서는 3.3㎡ 당 약 2만 원 이상의 농업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타 작물에 비하여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당근 농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영천시에서는 청과물 재배산업만이 아닌 농업 종자 산업에도 관심을 갖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종자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여 농가와 협업하는 등 특수시책으로도 개발 할 필요가 있다.
김 박사는 “영천에서 당근 종자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해오고 있다. 그러나 당근 종자개발은 1~2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당근 종자개발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들었으며, 종자생산도 소량이지만 조금씩 생산하고 있다.”면서 “지역 농민들도 당근 농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천은 타 지역에 비하여 비가 적은 지역으로 당근이 자라기에 좋은 기후를 가졌다. 인근 부산, 울산 등지에서의 영농인들은 로컬 푸드로써 당근을 주년 재배하여 지역 학교 급식에 제공하는 등 신선한 국내산 당근을 재배 공급하므로써 높은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또 “영천에서 종자 산업은 아주 생소한 분야다. 약 2~30년 전 경북 포항 인근에서 무 등 일부 채소 작물에 한하여 채종재배가 이루어 졌으나, 그 이후 국내의 불리한 기후조건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하여 해외 채종으로 전환되어 왔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는 특히 영천의 경우 채종재배지로써의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영농인들의 농업수입의 다변화 측면에서 영천지역에서 종자(18시교 1) 산업을 육성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종자 산업은 직접 개발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산업으로 불리는 ‘채종재배’ 또한 큰 매력이 있는 산업이다.”면서 “국내의 경우 국립종자원의 지원 사업으로 우수한 국내 품종의 경우 해외 밀반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외채종을 대신, 국내채종으로 전환하여 해당 종자업체, 그리고 채종재배 농업인에게 지원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립종자원에서는 무, 배추, 고추, 박과(수박 오이 멜론 참외 호박 대목), 양파 등이 지원대상 품목이며, 품목별 지원 상한 단가안의 범위에서 종자 업체가 농업인과 채종 계약을 체결하고 지급하는 종자 수매 단가의 50% 수준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 당근 종자는 지원대상품목에서 제외 되어 있으나 추후 당근 종자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 영천시 농업정책의 다변화도 기대 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대구대학교 생명환경대학 원예학을 전공,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채소 개인 육종가(품종을 육성하는 기술자) 활동을 하고 있다. 1998년 대학에서부터 당근 육성 연구에 열정을 쏟았으며, 대구대 원예학과, 대구한의대 약용식물학과, 충남대 원예학과에서 원예학 채소학 유전학 육종학 채종학 약용식물육종학 등 강의 경력이 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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