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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국 1호 상설야시장… 부평깡통시장 활성화에 일조
6회 : 전국 상설야시장 1호… 깡통시장 야시장
부산부평깡통야시장 탐방
2019년 10월 05일(토) 15:34 1080호 [영천시민뉴스]
 
[글싣는 순서]
1회 : 별빛야시장 개장… 무엇을 준비했는가
2회 : 영천시민이 바라본 별빛야시장 이야기
3회 : 1년 만에 인기폭발… 제주도 동문 야시장
4회 : 특별한 장소의 야시장… 제주 수목원길
5회 : 영천과 똑같은 경주 중앙야시장 둘러보기
6회 : 전국 상설야시장 1호… 깡통시장 야시장
7회 : 전국 최대 야시장… 울산 큰애기야시장
8회 : 별빛야시장 상인의 운영방안을 들어보다

↑↑ 부산 부평깡통 야시장 입구에는 높은 천정에 다양한 조명이 설치되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부산 부평깡통시장은 부산의 중심에 자리한 전통시장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부산 부평깡통시장은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있고 과거부터 열리던 장이 있었으며 일본인들이 그곳에서 장을 보게 되면서 일한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사설시장이 개설되었다.

1915년 일한시장은 새롭게 정비해서 부평정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부평정시장은 국내 최초의 공설시장으로 1920년대 시장의 규모를 넓혀가며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해방 후 부평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들을 취급하면서 장세를 키웠다.

부평시장은 미군 물자인 통조림 등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후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공설시장들이 잠시 주춤하는 시기를 맞았다. 부평깡통시장이 다시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2013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야시장 때문이었다. 흔히 깡통시장야시장으로 불리는데 연중무휴로 저녁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불야성을 밝힌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깡통시장야시장은 깡통시장의 전통을 이어받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깡통시장에서 세계의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면 이제 깡통시장야시장에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함께 팔린다. 또한 민속놀이와 거리공연 등이 선보이며 부산의 밤 문화를 선도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부평깡통야시장은 평균적으로 평일 3000여 명, 주말에는 700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9월 6일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을 방문했다.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은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예전부터 자리잡은 부산의 최고 중심지에 있으며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도보로 다닐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금요일 저녁이라 깡통야시장을 가는 길을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특히 영화관이 있는 국제시장 주변에는 젊은이로 넘쳐나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부평깡통시장을 만날 수 있다. 부평깡통시장 공영주차장 옆에 있는 2번 아케이드를 따라 걸어가면 야시장을 만날 수 있다.

야시장 입구에는 캔돌이포토존이 있으며 뒤로는 30개의 판매대가 줄을지어 있었다. 이곳의 판매대는 다른 지역 야시장 판매대보다 조금 작아보였으며 통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 야시장을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측통행’이라는 푯말이다. 협소한 통로에 판매대까지 설치해 있다보니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좁아 우측통행을 강조하고 있었다.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은 전체 판매대가 30개이며 현재 개인사정상 3~4개 판매대는 휴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막상 야시장 골목에는 30개의 판매대가 아니라 60~70개처럼 느껴졌다. 이유인즉 통로 중앙에 판매대가 있고 양쪽에 기존의 시장상인들이 중복되지 않는 음식과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영천시민뉴스

↑↑ 깡통 야시장 상인들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야시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보면 가래비 구이, 뽑기, 씨앗호떡, 뽁음면, 쭈꾸미, 베트남 쌀국수, 야채말이 삼겹살, 타꼬야키, 우유튀김, 육전, 옥수수튀김, 버터오징어구이, 숯불닭갈비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통로 양쪽의 기존 상인들은 각종 음료, 통닭, 만두, 빈대떡, 바다가재 튀김 등 시중에서 접할 수 없는 음식들도 많이 있었다.

오징어 버터구이를 판매하는 상인은 “전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으로 알고 있다. 구청에서 판매대 운영자를 모집하고 부평 깡통시장 상인회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가장 성수기이며 지금처럼 추석을 앞둔 대목이 비수기로 통한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 오늘은 손님이 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가래비구이를 판매하는 상인은 “야시장을 준비하는 많은 지자체에서 이곳을 방문했다. 특히 대구 서문야시장은 몇 번이나 이곳을 탐방하고 야시장을 개설한 것으로 안다. 우리는 통로가 좁아 불편한 점이 있는데 서문야시장은 통로가 넓어 좋아보였다.”며 “연간 휴무일이 없고 명절기간이 되면 3일정도 쉰다. 운영시간은 7시30분 시작해 11시까지이다. 대부분 야시장 상인들이 6시전에 나와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시장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국제시장을 둘러본 뒤 먹거리를 찾아 야시장을 찾았다. 생각보다 통로가 좁은 것과 주차장이 문제가 된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골목 안에 위치해 차량이동이 많이 불편하다.”면서 “주차비(10분당 700~1000원)도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다. 다른 지자체 야시장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없는 것도 아쉽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또 “그래도 야시장 외에도 기존 상인들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고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부평깡통시장 기존 상인들은 “야시장 상인들과 트러블이 전혀 없다. 서로간 윈윈하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이 침체기를 걸었는데 야시장 때문에 다시 활력을 찾았다. 야시장으로 인해 매출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며 “야시장과 기존 상인들간 협력을 하면 앞으로도 시장 전체가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산 부평깡통야시장은 기존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크게 일조를 했다. 여기다 상설야시장 전국1호점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조금 미흡한 점도 있지만 상인들간 화합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 되는 곳이다.

- 김기홍·장칠원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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