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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24-2]“농사·한여농 활동 모두 즐거워요”… 재능기부 하는 열혈여성
이영화 한여농 도연합회 부회장
2019년 10월 08일(화) 19:20 1081호 [영천시민뉴스]
 
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영화 부회장.
ⓒ 영천시민뉴스
오는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시상할 ‘여성농업인 대상’의 후보자로 추천되어 서류심사를 마치고 현장(포도밭) 심사를 받고 있는 이영화 (사)한국여성농업인 경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여성농업인 대상은 지난해까지 한 명의 후보자만 추천받아 수상자가 되는 순서였지만 올해는 2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의를 통해 한명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는데 영농경력과 농사규모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오늘 심사관들과 영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희 포도밭을 시찰하고 면담도 했는데 결과는 잘 모르겠어요. 농사규모와 포도밭을 둘러본 뒤 반응이나 평가는 좋았어요.”라 말문을 열고 농업인의 날에 각 지역 대표농산물 품평회, 각종 관련행사와 아울러 시상식을 가질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이영화 부회장이다.

이영화 부회장은 “솔직히 말해서 수상하게 되면 영광이고 기쁘겠지만 혹여 낙방한다고 해도 주위에서 제게 관심을 가지고 대상감이라며 추천해 주신 것만으로도 고맙고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여태껏 인생을 잘 살았다는 자부심이랄까. 늘 좋은 게 좋다는 신조로 모나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데 그에 대한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스스로 위안을 삼기에 충분히 기분 좋아요.”라고 말했다.

올해 (사)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연합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점수를 획득해 수석부회장이 된 그녀는 “지금까지 도연합회 회장단을 구성할 때와 달리 올해부터는 회장뿐만 아니라 부회장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했어요. 23개 시·군에서 7명의 부회장후보가 나왔고 선거운동 또한 치열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왕 나섰으니 반드시 부회장이 되어야겠다는 오기도 생겨서 진심으로 선거운동도 열심히 했죠.”하며 결국 득표수에 따라 최고점수를 받고 수석부회장에 선출된 사실을 풀어놓았다. 이영화 수석부회장이 한여농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4년 전이다. 차곡차곡 활동에 가담해 사무처장과 부회장을 거쳐 수석부회장 임기 후 영천여성농업인 회장직을 4년간 수행해 오며 농업인 단체의 여성으로서 잔뼈가 굵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한농연(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과 한여농(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은 같은 조직입니다. 저는 자금을 받아 후계자로 선출되어 한농연 활동을 하게 되었고 한농연이라는 큰 농업인 조직 안에서 여성들만 모아 한여농을 따로 분리해 둔 것이지 그 뿌리는 다르지 않아요.”라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한여농 도연합회에서 이영화 부회장의 활동은 회장유고시 직무대행 혹은 부회장이하 조직을 총괄해 주는 역할이고 도연합회 조직의 활동은 매우 방대하다. 농업인단체이기에 기본적으로 쌀소비 촉진행사와 농업관련 워크숍을 많이 개최하고 있다. 또 올해처럼 태풍 피해가 많을 때는 각 지역마다 방문해 구호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금호 원제1리에 거주하는 터줏대감으로 남편과 둘이서 포도농사만 2만㎡(6000평) 재배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자가는 아니고 임대가 많지만 농사경력은 30년이 넘어요. 포도를 키워보니 처음부터 무척 재미있었어요. 남편고향이 이곳인데 결혼해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았고 그만큼 동네에 애정도 크죠.”라며 “농사를 지으면서 한여농 활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두 가지 모두 무척 재미있고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농사를 지을 뿐이지만 정직하고 바르게 살며 주위를 잘 살펴보자는 신조로 살아요.”라며 밝게 웃는 이영화 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손맛으로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매년 김치 담구는 비법을 전수하며 재능기부도 아끼지 않는 지역 열혈여성이기도 하다.
박순하 시민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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