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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기획-⑪-1>“고향발전 위해 포럼 만들어”… 지금까지 영천출신 38명 특강
정민식 선원포럼 회장
2019년 06월 11일(화) 20:12 1066호 [영천시민뉴스]
 
영천시민신문사에서는 2009년부터 시민기자 연중기획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2009년 영천명물, 2010년 이색단체, 2011년 영천최고, 2012~2014년 동네소개, 2015년 억대부농, 2016년 매력시민, 2017년 봉사단체, 2018년 문화재 재조명을 기획시리즈로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에는 ‘지역의 가치를 지역 속에서 찾는다.’라는 의미에서 ‘영천사람’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영천인을 찾아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정이 넘치는 지역사회, 살맛나는 영천이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 영천시민뉴스
선원포럼이 오는 9월이면 창립 4주년을 맞는다. 4년간 지역발전을 위한 주옥같은 강의를 매달 빠지지 않고 추진해온 정민식 선원포럼 회장(74·임고면 선원리)을 만나 선원포럼 창립 이유와 향후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들었다.
선원포럼은 지난 2015년 9월 9일 임고면 선원리 경괴정에서 16명이 모여 지역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에서 처음으로 말이 나왔다. 그래서 조규채씨와 며칠 전 고인이된 고 강종원 학장과 3명이 자주 대화를 나누다 “영천 여론 지도층과 좋은 방향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자”며 창립을 결의하고 9월 9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선원포럼 이름은 처음 모인 회원들이 ‘영천포험’ ‘보현포럼’ ‘임고포럼’ 등의 말이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보스포럼’이란 말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부여해 다보포럼이 된 것처럼 우리도 선원리에서 시작했으나 선원포럼이라 이름을 붙이자는 좋은 안에 모두 다 동의해 선원포럼 이름 붙이고 사용하고 있다.
선원포럼의 주 골자는 고향발전을 위해 고향 출신의 강사가 강의하고 듣는 시민들이 질문이나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민식 회장은 여기서 철칙을 강조하고 지키고 있다. 철칙은 꼭 고향 출신의 강사 초청과 개최 일을 못 박았다는 것이다. 그래야 강사들이 열정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더 좋은 내용을 가지고서 강의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개최일은 처음 시작한 9일을 눈이와도 9일 비가와도 9일, 일요일이라도 9일로 하고 있다.
이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9일을 기억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선원포럼 광고에도 도움이됐다.
6월까지 열린 특강에는 고향 출신 출향인 강사 38명이 나서 강의를 맡았다. 이중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최기문 전 경찰청장, 박헌기 전 국회의원 등 우리 귀에 익은 사람도 있으나 박윤환 전 부장검사, 이홍환 전2군수지원사령관, 김종주 구순의 마라토너 등 다소 생소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의 강연 내용은 한결같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고향 발전에 접목하고 고향 후배들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다.
선원포럼 특강이 서울 출향인 사이에 아름아름 알려지자 “선원포럼에 참가하지 않는 강사는
영천출신으로 명강사가 아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왜냐면 강연 후 강사들이 고향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고 훨씬 더 높은 애향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강사들이 모임을 가지고 ‘선원포럼 출연 강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소속감과 자부심을 더욱 높여나가도 있다.
선원포럼 특강에 빠지지 않고 매달 들은 정승환 전 국장(영천시청) 등 회원들은 “강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강이기에 너무 값진 것이다. 좋은 강연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끊임없이 강사를 섭외하는 정민식 회장의 인맥 또한 너무 놀랍다. 1-2년 하면 강사 인맥이 바닥나지 싶어 걱정했으나 이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정 회장의 폭넓은 인맥을 칭찬했다.
그럼 정민식 선원포럼 회장은 누구인가, 74세인 정 회장은 임고면 선원리에서 태어나 평천초등, 영천중(17회), 계성고와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65학번으로 69년에는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69년 박정희 전 대통령 3선 개헌 반대운동을 했는데, 전국 투쟁위원장을 맡아 동대에서 첫 대모를 시작했다. 이로인해 학교에서 재적당하고 수배자로 전락했다.
졸업을 못하고 재적 당했다. 3선 개헌 반대 대모 주동자로 수배 상태에 있었다. 73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때 재적학생들 무조건 복학시켜주는 일이 생겨 겨우 복학해서 졸업했다.
졸업 후 데모 전력으로 취직이 어려워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대학원 마치고 지인을 통해 한국교육개발연구원에 어렵게 취직했다. 여기서 조용히 맡은 일 하면서 업무를 잘처리해 나가다 10·26 사건 후인 만 5년쯤 사표를 냈다. 이유는 김종필 전 공화당 총재가 3선 개헌 반대를 주도한 학생 대표 6명을 초청, 젊은이들의 뜻을 세워보라며 정치를 권유했다.
이후 80년 1월 고향으로 이사와 선거를 준비하다 신군부 세력에 의해 감금과 사찰을 당하고 결국 정치를 떠나고(정민식 회장 대신 염길정 전의원이 등장함) 중국으로 사업을 위해 출국했다. 중국서 귀인을 만나 95년 3월 북경 공항 면세점을 운영, 우황청심환 로얄제리 판매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며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어 2000년 초 중국에서 불모지인 인터넷 사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당시 지금은 세계 최고인 마윈(알리바바 회장)은 정 회장에게는 애송이 정도였다. 그런데 여기서 사업에 실패하면서 2007년 귀국했다. 귀국 후 소일 하면서 지내다 고향으로 내려와 선원포럼을 창립한 것이 오늘의 선원포럼이다.
정민식 선원포럼 회장은 “강사 섭외가 사실은 어렵다. 섭외 결정하고 준비하는 중에 건강상 등의 이유로 갑자기 ‘펑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이땐 정말 난감하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고향 발전을 위한 강의를 요청하면 두말없이 승낙한다. 이때가 가장 기쁘다.”면서 “강사 분포는 출향인 퇴직자 등이 많아 보이나 지금은 현직에 있는 젊은 강사들이 더 많다. 그러나 현직은 대부분 시간 내기가 어려워 사양하고 차후를 준비하고 있다. 9월에는 4주년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4주년을 넘어 10주년 40주년에도 지속 가능한 것이 선원포럼이다. 향후 훌륭한 강의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 김영우 시민기자, 멘토기자 김영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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