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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진달래꽃 만개한 숯돌봉 황홀… 잡초더미 쌓인 수석봉 정화활동
약초마을~보현분교장 탐사
2019년 06월 11일(화) 20:45 1066호 [영천시민뉴스]
 

↑↑ 잡초더미가 쌓인 수석봉에서 정화활동 후 기념촬영을 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5월 11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 출발지에는 최기문 시장과 탐사 담당 부서장들이 나와 환송했다.
이번 탐사 출발지인 보현리 약초마을에 도착한 대원들은 대태고개로 이동한 후 경계탐사에 들어갔다. 이날 탐사에는 영천문화원 회원 등이 많이 참가함으로 인해 34명의 대원들이 참가, 산벚꽃 지고 난 신록의 계절인 5월과 초여름의 기온을 느끼며 즐거운 탐사활동을 폈다.
경계가 시작되는 대태고개는 과거에는 아주 유명했다. 자양면과 죽장면을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지나야 하므로 대태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많아서 유명했다고 한다.
영천댐 순환도로를 따라 거동사 안내판 입구에서 대태고개까지는 약 3km 거리다. 대태고개가 경계지역 출발지인데, 여기까지 가려면 너무 멀어서 버스로 2km 정도 이동했다. 버스를 돌려보내고 대원들은 대태고개 밑에서 안전체조를 한 뒤 김성근 대장의 코스와 하루 일정을 설명 듣고 출발했다.
대태고개는 경계지역 이름이지만 행정구역상 포항시 죽장면 두 마리 대태고개라 한다. 이처럼 영천시와 경계지 명칭이 상대지역 명칭으로 표기된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자주고개(군위군 산성면과 신녕면 치산리 경계)와 노귀재(청송군 현서면과 화북면 상송리 경계) 마치재(경주시 현곡면과 고경면 덕정리) 다. 이 모두는 상대지역의 지명으로 표시되고 있다(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와 경계를 이루는 북안면 상리 오재 등은 영천으로 표기되는 이와 반대의 현상도 있다). 대태고개를 올라 경계지에 서자마자 죽장면 두마리가 계속된다. 이 일대는 보현리 지역보다 죽장면 지역에 뉴스거리가 많았다.

↑↑ 소나무 재선충 예방을 위해 예방 벌목현장.
ⓒ 영천시민뉴스
소나무 재선충 예방을 위해 예방 벌목, 뒤로 보면 멀리 보이는 보현산 정상과 면봉산 안봉산 정상과 배틀봉 곰바위봉 등이 멀고도 가까이에 자리해 있어 대원들이 손으로 가리키며 위치를 설명하곤 했다.
초입부터 오르막 탐사가 펼쳐졌다. 다른 지역보다 오르막이 길었다. ‘쉬어 가자’ ‘계속 가자’ 대원들의 힘든 소리를 뒤로 하고 계속 전진했다. 800고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 지친 대원들은 잠깐 긴 숨을 쉬면서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한발 한발 정상으로 향했다. 드디어 812m 표기가 나오는 숯돌봉에서 1차 휴식캠프를 차렸다. 대태고개에서 출발해 약 45분간 쉬지 않고 오르막을 올라와 어느 때보다 1차 휴식캠프 시간을 많이 가졌다.
여기서 수석봉까진 거리가 멀지 않았다. 그런데 탐사로가 확실하지 않아 대원들이 지도와 휴대전화로 위치를 체크하며 방향을 정해나갔다. 김성근 대장이 위치와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선두로 나갔다. 조금 더 나가니 벌목한 자리와 넓은 평지가 나왔다. 좌측은 죽장면 일광리 우측은 보현리다. 좌측은 재선충 예방을 위한 벌목이고, 우측은 보현리에서 올라오면서 본 삼판 현장이었다. 위에서 본 삼판 현장은 시원한 느낌은 있으나 나무가 없어진 민둥산 같아 보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죽장면쪽 벌목은 넒이 또한 굉장했다.

ⓒ 영천시민뉴스
이와 반대로 숲속엔 연진달래 꽃잎이 만발해 행복감이 넘치기도 하고 황동희 대원은 진달래 꽃잎을 카메라에 담기가 바빴다. 한 대원은 소월 정식 선생의 학창시절 ‘진달래꽃’을 무척 많이 외웠다는 추억을 이야기 하니 또 다른 대원은 “당시 진달래꽃을 못 외워 국어 선생님에 무척 맞았다.”는 이야기도 해 진달래가 주는 공감대는 말할 수 없이 많았다. 진달래 꽃잎이 떨어져 가는 곳마다 꽃눈이 내린 듯 지천이 연분홍으로 변해버린 것 같기도 했다. 어느 듯 수석봉에 도착했다. 수석봉은 높이가 820m.
11시30분 이곳에서 점심캠프를 차렸다. 5월이라 대원들의 반찬은 어느 때 보다 나물이 많았다. 점심 후 대원들은 수석봉 앞에서 잡초제거 봉사를 했다. 수석봉 앞에 잡초가 우거져 수석봉 표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맨손으로 제거 활동을 했다. 수석봉은 몇 해 전 6·25전쟁 유해발굴터로 이름을 날렸다.
이제는 모두 원상복구해 유해발굴터를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다.
내려가는 탐사로에는 5월 산나물이 여기저기 널려있어 대원들이 산나물을 조금씩 모았다. 석한이 대원은 5월 산행을 대비해 나물 캐기 좋은 간단한 도구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수석봉에서 배고개까진 거리가 약 2km다. 그러나 길이 잘 발달하지 못해 개척해 나가야 하는 구간이다. 많은 대원들이 움직이다 보니 대장의 말도 안 듣는 대원들이 있었다. 여기서 또 김성근 대장이 방향을 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대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방향은 맞는데 길이 없어 길을 만들어 가야했다. 길이 없는 구간은 멀지 않았다. 지도를 보니 배고개가 바로 앞에 있었다. 내리막이 험했으나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배고개가 나왔다. 배고개는 대태고개와 비슷하게 죽장면 지동리와 보현리를 연결해주는 고개다. 과거에는 죽장면 사람들과 보현리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이제는 전혀 이용하지 않아 숲이 우거져 있다.
배고개에서 도로가 있는 배양골까지의 거리도 만만찮았다. 약 2km다. 걸어서 배양골까지 가야한다. 배양골 가는 길엔 보현2리 전원주택이 여기저기 보였다. 대부분 포항 등 외지 사람것이라 하는데, 영천 사람 것도 하나 있었다. 가장 위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영천 사람 전원주택이라 한다. 경치는 앞쪽 기룡산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와 가장 좋은 곳이라 한다.
보현2리 마을에 내려오니 지하수 작업을 하는 곳이 보였다. 기계로 지하를 뚫고 지하 파이프를 넣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 탐사 마지막 코스인 보현분교장에 도착한 대원들.
ⓒ 영천시민뉴스
배양골 도로변에 도착한 대원들은 자천초등학교 보현분교에 모여 오후 간식(삼겹살, 수박)을 먹으며 이날 탐사를 마쳤다. 탐사거리는 7.7km.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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