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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새로운 기부천사 탄생하다… 임고면 최성화·오명순 부부
17년째 남몰래 이웃돕기 활동
2020년 01월 09일(목) 08:23 1094호 [영천시민뉴스]
 

↑↑ 최성화·오명순 부부가 기념촬영하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 경자년은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흰색 쥐띠의 해이다. 이처럼 희망 가득한 새해 아침에 우리 주변에서 항상 묵묵히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만나보았다. 바로 임고면에서 안심정을 운영하는 최성화·오명순 부부이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 부부는 전혀 낮선 이름이다. 그렇지만 최성화·오명순 부부는 17년째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남편인 최성화 씨는 영천시 문내동에서 태어났지만 선친의 사업장이 영양으로 이동하면서 10대와 20대 초반을 영양에서 보내게 됐다.

하지만 태어난 영천이 그리워 20대 중반 다시 영천으로 왔다.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사업(식자재 납품업)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자신도 힘들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독거노인들의 힘든 삶을 보고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자 매달 식자재를 기증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7년 전 지금의 안심정이라는 식당을 차리게 됐다. 식당을 차린 후에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1년에 2번 백미 220포를 매년 전달하고 있다.

최성화 씨는 “어릴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다 보니 힘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다. 처음에는 영천시를 통해 생필품을 전했지만 지금은 나와 가까운 곳에 도움을 주고자 임고지역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화 씨는 또 “내가 기부하는 것을 보고 다른 분들도 기부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가 묵묵히 기부를 지원해 주는 것에 가장 큰 힘이 된다”며 “내가 힘들 때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안다. 나로 인해 인생이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너털웃음을 보였다.

아내인 오명순 씨는 “남편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항상 마음속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생각이 많았다.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럽다.”며 “식당에서도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 오시면 항상 밥값을 받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기부천사로 처음 알려지는 최성화·오명순 부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바로 하나뿐인 딸아이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부모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준비하는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행복한 기부문화를 자녀에게도 전파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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