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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학생기자들이 바라본 야시장]
울산 큰애기 야시장 탐방
2019년 11월 01일(금) 01:59 1084호 [영천시민뉴스]
 
온전한 별이 되어 영천을 밝히길
2013년, 행정안전부가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전국 시장 곳곳에 야시장이 개설되었다. 하지만 농부가 이듬해 열매를 맺을 나무를 위해 필요한 나뭇가지만을 남기고 전정해내듯, 아직 어리고 미숙한 야시장들은 가차없이 소비자들에게서 외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 야시장의 으뜸인 부산 부평 깡통야시장, 전국 주요 야시장들인 울산 큰애기 시장,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은 엉성한 나뭇가지들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우선, 가장 도드라졌던 점은 시장의 위치였다. 울산 큰애기 시장은 6층 규모의 주차장에서 나오게 되면 곧바로 일직선의 대로(大路) 위 시장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소비자로 하여금 야시장을 찾는데에 드는 시간과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편리성을 최대화시킨다. 또한 저녁 7시부터 12시(금~일은 1시)까지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통행을 금지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의 진행을 돕는다. 경주 야시장은 인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도로와 맞닿아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을 높이고 동시에 홍보 효과도 볼 수 있다. 사람이 모인 곳에 사람이 또 모이는 것이고 그로 인해 그곳에 사람이 더 모이게 되면 비로소 그 곳이 명소가 되는 법이다. 사람을 모아 북적한 야시장을 이루려면 이런 위치적 전략을 잘 세워야한다.
둘째는 친숙함과 고유함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메뉴 선정과 최종적으로 야시장의 흥행을 결정할 음식의 맛이다. 그 지역 야시장에 가야지만 맛 볼 수 있는 독특하고 특색있는 메뉴이면서도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에게 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을, 도전해보기 쉬운 메뉴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흔한 메뉴라고 무조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큐브 스테이크, 삼겹살 김밥 등은 어느 야시장에서도 한 번씩은 보게 되는 다소 식상할 수 있는 메뉴이지만 어느 야시장에서도 인기가 없는 메뉴는 결코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특이한 메뉴만이 성공 요인이 아니라 ‘맛’이 뒷받침해주는 메뉴여야 성공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마지막으로는 야시장뿐 아니라 어느 곳, 어느 일에서든 적용되는 요인으로 종사자들이 임하는 자세와 태도이다. 우리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 다른 나라의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선 타지역 야시장의 시장 조사, 분석, 파악과 그리고 그로 인한 끊임없는 개선과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경주 야시장의 경우는 휴업일인 매달 1일과 15일에는 야시장의 판매자들이 전국의 야시장 중 한 곳을 지정해 탐방하고 비교분석을 하는 약정이 있다.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 “개선이란 무언가가 좋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상황의 개선은 무엇인가 좋지 않다고 느껴야만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과 또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상황의 개선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주인공이라는 두 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우리 영천 별빛야시장은 2019년 3월 28일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18시부터 23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닭강정, 닭발, 족발과 같은 익숙한 메뉴부터 돔베기 탕수육, 한우롤과 같은 상당히 도전적인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울산 큰애기 야시장과는 달리 세분화되어 있는 분리수거함과 각 판매대마다 비치되어 있는 식공간은 환경과 서비스까지 고려한 배려심있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고진감래, 형설지공의 뜻을 새기며 작고 연한 별빛의 야시장이 머지않아 영천을 밝히는 성대한 별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 정다현 성남여고 학생기자 -

↑↑ 늦은 시간에도 관광버스들이 울산큰애기 야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착한 가격, 맛있는 음식으로 승부
울산의 큰애기 야시장에 방문했을 때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야시장의 판매대 수가 많아서 자신의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여기다 음식 맛도 어디에 내놓아도 안 빠질 정도로 좋았다. 가격대도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경주중앙시장 야시장에 갔을 때에는 도로 바로 옆에 판매대들이 늘어서 있어서 접근성이 좋을 거 같고 판매대 수도 울산보다 더 많고 가격도 적당해서 다음에 조금 빨리 가서 여러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이윤국 영동고 학생기자 -

음식맛에 나도 모르게 엄지척
울산 큰애기 야시장에서 줌바 공연하는 걸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시끄럽고 정신 사납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음식을 구매하고 쉼터에서 먹을 때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가 간간히 들려서 좋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너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았다. 영천에도 이런 시스템이나 노래가 나온다면 좀 더 흥겨운 분위기에서 야시장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음식 가격대도 좋은 편이고 맛 또한 나도 모르게 엄지척 올라갈 정도로 좋았다. 판매대는 15개였지만 분위기는 넓은 공간과 야시장 통로 옆쪽으로 기존의 상인들이 장사하는 것 때문에 훨씬 많아 보였다. 경주에서도 더 오래 있었으면 경주만에 매력도 느낄 수 있었겠지만 잠시 들린 거라 매력을 느낄 새가 없었던 거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도로가에 야시장이 있어 사람들이 찾기도 좋고 기름냄새 같은 것도 금방 빠지는 거 같아 좋다고 생각했다.
- 지민 성남여고 학생기자 -

영천야시장도 관광지가 됐으면
야시장이라면 일단 시끄럽고 조금은 지저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유인즉 한약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영천강변공원에는 천막을 치고 야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단 울산 야시장은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달랐다. 주차장의 크기를 보면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가늠이 안됐다. 옆에는 장기자랑 같은 것도 하고 있는데 호응도 좋고 사람도 바글바글했다. 음식도 맛있다. 시간이 없어 다른 음식을 많이 못 먹어 아쉬울 뿐이었다. 경주 야시장은 특이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꽉 차있었다. 하지만 늦게 가서 유명하다던 소고기 육전을 못 먹어서 아쉽다. 영천과 비교하자면 정말 규모가 컸다. 영천도 야시장이 좋아져서 저녁마다 사람들이 오는 하나의 관광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 서재덕 영동고 학생기자 -

야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
영천 야시장, 울산 큰애기 야시장 그리고 경주 중앙야시장을 방문하면서 영천 야시장은 위치를 정확히 모르면 접근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야시장처럼 시장 안에서 공연 장소를 마련하여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거나 야시장을 도로와 같은 외부에 노출시키는 구조를 고려하여봄으로써 야시장의 진입 장벽을 보다 쉽게 하는 방법들을 통하여 영천 야시장을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 김현균 영동고 학생기자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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