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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지역발전에 스토리텔링 활용하자
한태천 경운대학 교수
2019년 11월 05일(화) 20:37 1085호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지방자치단체들이 역사·인물·농산물·자연물·전설 등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이를 스토리텔링하고, 문화관광브랜드화를 통하여 지역경제발전의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성군의 ‘홍길동문화콘텐츠사업’, 영천시가 2014년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을 기울인 지역출신 인사인 ‘대중가요 작사가 왕평, 여류작가 백신애, 소설가 하근찬에 대한 이야기는 인물 중심의 스토리텔링 문화관광브랜드화의 일환이다. 그리고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는 자연물 중심의 스토리텔링 문화브랜드사업이다. 이러한 문화관광콘텐츠사업은 지역의 문화와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영천시 북안면에는 유명한 ‘돌할매’가 있다. ‘마음을 모아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빈 후 돌을 들면, 평소 쉽게 들 수 있던 돌이 들리지 않게 되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돌이다. 전국에서 소원을 빌고자 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영천을 알리는데 크게 도움이 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돌할매’의 이야기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그냥 무심히 보았다면, 누군가가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다면, 돌할매의 돌은 그냥 하나의 돌에 불과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마을의 복(福)과 개인의 복(福)을 그 돌에서 찾아 스토리텔링 하였고, 주민과 언론이 앞장서서 알리고, 자치단체가 함께 하였기에 오늘의 ‘돌할매’가 있게 되었을 것이다.

문화관광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사업은 자치단체만의 몫은 아니다. 주민이 앞장서고, 언론이 함께 하고 자치단체가 재정지원을 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클 수 있다. 필자는 경운대학교가 위치한 안문수라는 곳에 살고 있다. 이곳 경운산에 있는 바위를 스토리텔링을 하고, 관광자원화 하는데 기여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주민과 구미시가 공동으로 노력하여 경상북도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문수 골짜기에 약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구미에코랜드’를 조성하였다. 주말에는 전국에서 하루 3000~4000 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오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주민과 언론과 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한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청개구리 이야기는 한국인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에게 추억 속의 이야기다. 이 ‘청개구리 엄마의 무덤’ 바위를 잘 관광상품화 한다면, 치산계곡은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연령층이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탐방로를 개설하고, 청개구리 엄마에 대한 체험관을 만들고, 지역 특산물과 연계를 통한 관광상품화 개발을 하자고 제안하였다. 경상북도 담당자는 “영천시에서 계획을 세워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라고 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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