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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수능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백경호 스카이에듀 전략팀장·진해지역인재스쿨 원장
2019년 11월 08일(금) 01:40 1085호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드디어 수능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 전 국민의 관심 속에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고3 수험생들은 그간 형설의 공을 쌓아 왔다. 3년간 쌓아온 실력이 이날의 시험으로 우열이 가려지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능시험을 잘 치루는 것이 수시의 조건이고 정시에서의 전제이다.

영천 학생들이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 불과 2주도 채 안 남았기에 이제는 초고효율의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시에 포인트를 둔 학생들에 대하여는 수능 과목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기에 이 선택 방법을 살펴본 다음 주요 과목인 국어와 영어 그리고 수학에 대한 효율적인 마무리 공부법을 알아보자.

수시에서 최저등급 확보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이제라도 확실하게 수능에서 원하는 등급을 받을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과목을 전부 제대로 준비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 엇비슷하게 등급이 나오는 경우에는 수능까지 모두 함께 가져가야겠지만 과목 간의 우열이 분명하고 자신이 얻을 점수에 대한 확신이 있는 과목이 있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는 과목으로 좁히고 포기할 과목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시의 경우에는 어느 한 과목이라도 놓치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부터 과목별 마무리를 살펴보자.
국어영역 시험은 오전 첫 시간에 진행된다.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은 수험생들이 국어영역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다. 국어영역에서 수험생이 가장 중요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개념과 유형보다 시험전략 수립이다. 적어도 70분 안에 답안지 작성까지 마무리 하도록 철저하게 연습해 두어야 수능 당일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실수를 수정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시험 전략의 핵심은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다. 자신이 풀 수 없는 문제는 과감히 미루고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쉬운 문제는 검토까지 마치는데 더 적은 시간만 할애하면 된다.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소비하느라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 미뤄야 하는 문제는 등급과 학생의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비문학 고난도 및 지문이 긴 중세국어 문법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험 전략이 완성된 수험생은 기출과 EBS 연계 교재를 다시 한 번 학습해야 한다. 이때는 문제 풀이보다 지문과 문제 유형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은 글의 구조와 문제의 구성을 분석하고 문법은 긴 지문 독해 연습과 빈출 개념 정리를 병행한다. 문학은 작품 해석에 집중하며 선지에 포함된 개념과 어휘를 학습한다.
근래 비문학이 어려워졌다. 비문학은 지문 분석보다 문제 구성과 유형에 집중해야 한다. 추론이 필요한 고난도 문제를 푸는 것보다, 고난도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이 더 효율적이다. 고난도 3점을 제외한 문항을 글의 특징과 구조를 이해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수학 영역이다.

첫째, 단원별로 개념 총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문제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풀지 전략을 세워라. 둘째, 지금까지 풀었던 기출 문제 중 틀렸던 문제나 중요하다고 표시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계속 반복하여 학습하여야 한다. 너무 복잡한 문제는 풀지 않아도 된다. 이 문제에서는 어떤 개념을 물어보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개념을 이해하여야 한다. 난이도에 따라 1문제에 1개의 개념부터 3개까지의 개념이 포함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개념을 파악하고 어떻게 풀 것인지 고민하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노력하라. 무작정 풀지만 말고 개념을 파악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춰라. 셋째, 고난이도가 있는 문제나 새로운 문제는 가급적이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밟아 나가면서 시간이 된다면 일주일에 1개 정도의 실전 모의고사 정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EBS 파이널 같은 문제를 풀면 된다. 이 과정에서 자기가 해온 과정이 어느 정도 위의 원칙들과 일치하여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준비하고 계획을 실행하여 수능까지 수학적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한다.
시험에 임박하여 불안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수학 공식이 기억나지 않고 정신이 멍해지는 경험도 자주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 제시한 3가지 방법을 수능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학습하면 자신감도 생길뿐더러 수학적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3교시인 영어를 살펴보자.
영어는 국어와 수학으로 시달려 지치기도 하고 점심시간 이후에 시험을 보기에 식곤증으로 나른하게 피로감이 몰려와 졸릴 수도 있다. 시험 시작 전에 간단한 체조로 몸을 일깨우고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자신을 다짐할 필요가 있다. 영어를 절대 평가 과목으로 수월하게 생각하여 그간 등한시 하고 적당히 공부한 학생이 많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어는 수시에서 최저를 확보하는 데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과목이다. 정시에서는 연세대처럼 등급 간에 큰 점수 차이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어 가볍게 보았다가 원하는 대학에 지원을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자기 점수와 등급에 국한되지 말고 남은 기간 등급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들을 최선을 다하여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여 일 동안 해야 할 공부는 다음과 같다.

우선 EBS 연계 교재에서 주요 문항들을 점검하고 복습하여야 한다.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다음으로는 수능에서 쓰이는 필수 단어와 숙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암기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둔 기출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항을 찾아 왜 틀렸는지 원인을 다시 확인하고 복습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에는 EBS 연계교재와의 연계 여부에 신경 쓰지 말고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모든 독해 지문을 처음 본다는 생각으로 주제 파악에 집중하면서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 교재 지문을 쉽게 보면 낭패를 보게 되어있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여 푼다.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에도 최선을 다하는 법이다. 비연계 고난도 지문도 주제 파악에 애쓰면서 최선을 다해 풀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는 수능 당일에도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남은 시간동안 수험생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준비는 맞힐 수 있는 문제의 해결 속도와 정답률을 높여서 고난도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특히 우리 영천 별빛 지기들이 이번 수능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그동안 꿈꿔왔던 대학에 반드시 입학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엄마와 아빠들은 자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 밤에도 조용히 기도하며 소망한다. 수능이 너희들의 축제의 날이 되도록.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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