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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탐사]팔공산 둘레길 탐사… 기기암 동편 소나무 군락지 황홀
성남여고 학생 20명 동행 탐사
2019년 12월 14일(토) 21:51 1090호 [영천시민뉴스]
 

↑↑ 은해사 기기암에 도착한 60명의 대원들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11월 9일 아침 일찍 인사차 나온 최기문 영천시장의 시청 앞 배웅을 받은 뒤 영천시청을 출발, 팔공산 둘레길 14코스(13코스)를 탐사하기 위해 갓바위 주차장 밑 원효암 입구에 도착, 팔공산 둘레길 14-13코스인 원효암~약사암~기기암~은해사 구간을 탐사했다.

이날 탐사에는 31명의 탐사 대원들과 박상도 청통면장을 비롯한 청통면 사무소 직원 7명, 성남여고 김창회 교장을 비롯한 김인호 인솔교사와 1·2학년 학생 20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팔공산 둘레길 단풍을 만끽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

↑↑ 출발전 안전체조 하는 모습.
ⓒ 영천시민뉴스

출발전 안전체조를 다함께 한 뒤 김성근 대장의 인사가 있었다. 김성근 대장은 “학생들의 참여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이곳은 갓바위가 있는 곳인데, 갓바위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유명한 곳이다. 선배들의 수능 대박도 기원하고 여러분들도 공부 열심히 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으면 한다. 그리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함께 참석한 박상도 청통면장, 김창회 성남여고 교장의 인사도 있었다. 인사말을 마친 뒤 60명의 대원들은 팔공산 둘레길 14코스와 13코스 탐사에 들어갔다. 14코스 둘레길을 접하려면 갓바위 주차장을 못간 지점, 경산시 와촌면 원효암 입구에서 올라가야 한다. 원효암은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불교 대중화에 큰 업적)가 창건했다고 한데서 이름이 비롯되고 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다.

이제는 작은 사찰에 불과하지만 과거에는 이름을 떨치며 팔공산 일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능선까지 오르막을 올라갔다. 먼저 가는 친구들은 뒤에 오는 친구들을 걱정하며 한발 한발 천천히 옮겼다. 운동화에 체육복 차림인 학생들은 인솔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낙오없이 잘 올라갔다. 능선까지 가는데는 약 30분 시간이 걸렸는데, 능선서 1차 휴식캠프를 차리고 모두 쉬었다. 주변 단풍은 새색시 얼굴처럼 울긋불긋하고 잠든 밤 꿈속에 나타난 쌍무지개 색 보다 더 맑고 아름다웠다. 먼저 능선에 도착한 이백형 김철주 대원 등은 막걸리를 기울이며 오색의 향연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팔공산 둘레길 14구간과 접목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갓바위 방향으로 가면 15-16구간이고, 은해사 방향으로 가면 13-12구간이다.
탐사 대원들은 14구간을 지난 13구간으로 접어들었다. 13구간도 경산시 와촌면 지역이 절반 정도 포함된다.

약사암이 나왔다. 약사암은 원효암보다는 큰 사찰이며 관봉 가는 길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다. 사찰내에는 탐사 대원들의 말소리외에는 조용함이 흐르고 있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은해사 기기암과 와촌면 천성암 표지판이 나왔다. 기기암까지는 약 1km 남았다. 코너를 돌아가니 기기암의 풍경을 관람하라며 넓은 살평상이 나왔다. 여기엔 10명 정도가 앉아서 음식을 나누며 멀리 기기암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공유하라는 장소인 것 같다.

살평상에 앉아서 멀리 보니 기기암과 주변 단풍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석한이 대원이 기기암에서 한 달 반 동안 봉사활동을 한 이야기를 들은 뒤 기기암을 향했다. 기기암은 불자들과 등산객들이 항상 많이 찾는 사찰이다.

이날도 기기암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기기암에는 또 신중도가 유명하다. 신중도는 여러 신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기기암 신중도는 지난 8월 26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53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기암 가는 길의 단풍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환상 자체다.

↑↑ 기기암 해산 주지스님이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기기암에 도착하니 해신 기기암 주지스님께서 이미 많은 음식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떡, 과일, 전, 고구마 등과 청통면에서 준비한 컵라면으로 즐거운 점심 공양의 시간을 가졌다.
탐사대원들은 음식을 다 비우고 접시까지 깨끗하게 뒤처리했다.

점심 공양한 대원들은 청통면에서 준비한 산불예방 깃발과 만장을 가지고 이날 기기암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청통면 직원들과 함께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대원들.
ⓒ 영천시민뉴스

캠페인 후 대원들은 은해사 본당을 향했다. 기기암에서 본당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학생들은 다소 편한 길을 택해 내려가고 탐사 대원들은 기기암 뒤로 올라 산을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대원들이 내려가는 길은 팔공산 정상을 기준으로 보면 동편이다. 기기암 능선에 올라 동편으로 내려가면 소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소나무 군락지는 금강송 같은 소나무들도 많았다. 대원들 모두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크고 좋은 소나무가 있었는가”라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어느덧 은해사 본당 앞에 도착했다. 본당 앞에 다 모였다. 김성근 대장은 학생들과 탐사 대원들 모두 인원점검하고 학생들은 인솔교사와 함께 먼저 학교로 돌아가고 남은 대원들은 은해사 입구 주차장 식당에 모여, 이날 탐사를 이야기 하고 마무리 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6.5km.

한편, 팔공산 둘레길은 108km다. 대구시를 비롯해 영천 경산 칠곡 군위 등 5개지역에 연결돼 있으며, 영천시 구간은 9코스부터 13코스까지 가장 긴 구간(약 30km)에 걸쳐있다. 영천시는 2017년부터 영천시 구간 팔공산 도립공원 내와 공원 외 구간으로 나눠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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