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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의정생활 2년, 보람과 아쉬움 교차
이갑균 시의원
2020년 06월 30일(화) 08:51 1118호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제8대 영천시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초심을 잃지 말자’했던 스스로의 다짐을 새겨본다.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의욕에 찬 의정활동을 시작했던 지난 두 해의 임기를 되돌아보고 나의 활동이 과연 시민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했는가, 또 영천시의회의 현 주소는 어떠하며 미래지향적인 의정상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써 각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의회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역구 시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고충과 조언을 듣고 그에 대해 정책이나 조례를 통하여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그 내용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바쁘고 예기치 않은 상황의 연속으로 이에 대처하느라 지금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또는 현장방문 등 시의원의 공식적인 의정활동보다 우리 지역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넓은 지역구(임고 자양 고경 화남 화북 5개면)의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경우도 무척 많다.

2년 간 의회에서의 내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시민을 위한 많은 정책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했던 의지가 어느 정도 집행부에 반영된 부분도 있었다고 보인다.

특히, 고령 운전자 면허증반납 지원조례제정으로 고령자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 유도, 분산된 우리 시의 여러 시설들을 한 곳에서 운영하기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의 건,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를 지키거나 늘리기 위한 출산장려 확대지원정책, 자녀 출산을 위한 분만 산부인과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지원 노력, 시의회 의원 및 직원들이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법률전문가 위촉을 위해 조례제정에 대한 조례안 발의, 새마을 운동 세계화의 일환으로 우리 시가 지원해 새마을 운동이 진행 중인 베트남 탄랍지역 현장점검, 5개면 지역구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조기 착공 및 추진을 위한 노력, 코로나 19로 인하여 예상치 못한 시민들의 어려움으로 긴급 재난지원금 편성 등은 시의원으로서 보람된 일들로 남아있다.

반면, 현장방문을 통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보는 등 민생현안 개선에도 적극 노력했으나 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아쉬움과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조례제정과 개정 등이 아직 많은 토론과 시민들에게 공감대 형성부족으로 부결 혹은 유보로 다음 기회로 미루어진 것, 주민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여태껏 사업취소 결정을 하지 못한 태양광사업과 화력발전소 건립사업 등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생활정치는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현장 안에서 이뤄진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면 그곳에 시의원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생생하게 숨쉬고 있는 것이다. 나는 새내기 초선의원으로서 역량이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열정으로 지난 2년간 앞만 보며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시민 단 한 명의 목소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박종운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선후배 의원님들의 시민을 향한 관심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총무위원회 간사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

시의회 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고생하는 의회사무국과 전문위원실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감사와 배려의 시간들이 더 할애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남은 임기의 후반기 2년은 산업건설 위원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업무수행으로 시민들의 뜻에 반드시 보답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같이 눈물도 흘릴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자 오늘도 현장정치에 최선을 다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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