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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강 수변공원 해제 희망… 개발행위로 명소화 되길
행정 “ 전체적인 분석 필요”
2020년 09월 22일(화) 08:54 1129호 [영천시민뉴스]
 

↑↑ 주말이면 캠핑족들이 모여드는 고향의 강 2주차장
ⓒ 영천시민뉴스
서부동을 흐르는 고향의강이 캠핑족들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수변공원으로 지정, 야영 등을 금지하는 실정이라 주민들은 개발을 위해 수변공원 해제를 희망하고 있다.

고향의 강은 영천시가 300여억 원을 들여 7년간 공사하고 2018년 말경 완공했다. 완공 당시는 수변공원을 지정 하지 않아 인근 대구 등지에서 많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아와 이 일대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런데 2019년 힐링산업과(현 공원관리사업소)로 관리가 넘어간 뒤 공원으로 지정, 야영 취사 낚시 등의 행위를 금지시켰다.

이 바람에 이곳을 즐겨 찾던 사람들은 서서히 줄어들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공원이 아까울 정도라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엔 많았다.

8월과 9월 이곳 취재를 위해 주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주민들은 “고향의강 완공 뒤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수백 년간 조용한 마을이 이제는 활기를 찾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조금 지나 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소리와 함께 곳곳에 현수막이 붙어 야영 등의 금지 표시를 알렸다. 이후로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으나 최근 8월부터 특히 주말엔 대구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캠핑카를 가지고 많이 찾아오며, 금요일 오후 강변에 낚시꾼들도 10m 거리가 멀다할 정도로 앉아서 고기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금지를 알리는 표시가 있으나 아랑곳 하지 않는다. 차라리 없는 만 못하다. 이곳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사람 2명이 있으나 이들이 퇴근 후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임고강변공원처럼 개방하는 것을 동네 사람들도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개방을 하지 않으면 몇몇 시민들이 나와 운동하고 산책하는 것이 전부다. 물론 조용한 것을 원하는 동네 사람들도 있으나 전체적인 면에서 볼 때 개방을 원한다. 개방하고 쓰레기 문제가 대두될 것인데. 이는 인력을 더 고용하고 입장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는 해결된다. 이곳을 개방하면 임고강변공원 보다 훨씬 이용도가 높을 것이다. 아니면 주말 이곳에 와서 직접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름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자 제방 입구와 중간지점 지주들이 커피숍 카페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자연녹지지만 법적 테두리안에서 개발이 점차 일어날 것이다. 개발에 맞춰 수변공원을 개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 금요일 오후부터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고향의 강.
ⓒ 영천시민뉴스

이곳을 찾아오는 외지인들도 “요즘 캠핑 장비들이 너무 좋아 차만 타면 여기까지 편하게 온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호인들끼리 구두로 전해지고 있는데, 동호인 카페나 커큐니티에 소개되면 대박일 것이다.”면서 “접근성 편리와 세면대 화장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 좋다. 사람들이 많으면 몰라도 현재로선 캠핑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고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강에서 바로 고기를 잡아 요리를 해 먹는 등 자연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캠핑족도 있으며, 캠핑카를 물어보면 최신형은 숙식이 모두 해결되고 태양광과 배터리로 전기를 해결하고 화장실, 침실, 식당 등 작은 이동식 집으로 보면 될 정도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운전도 1종 보통이면 충분해 캠핑족 대중화에 영천시가 선점을 점유하면 좋을 것 같다.

이에 영천시 담당부서인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고향의 강은 수변공원으로 지정, 야영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금지 현수막도 붙었다. 지키는 사람들도 있어 금지 행위를 계도하고 있다. 임고강변공원은 야영과 취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것과는 달리 이곳은 행위를 금지하는 곳이다.”면서 “개발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산책할 때 캠핑카 등이 들어와 있어 단속을 해달라고 종종 전화하기도 한다. 개방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며 이를 전체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 현재로선 어떤 답을 하기는 어렵다. 검토는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고향의 강에는 역사문화탐방로인 ‘호국의길’(3.2km)이 있으며, 이 길에는 이응호 징검다리, 한방황토길 등과 메타세콰이어길(1.3km)이 있어 역사와 캠핑문화가 어우러지면 또 다른 문화가 창조될 것으로 보인다.

캠핑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영천의 힐링 공간을 대도시 사람들과 공유하면 고향의강 가치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 기사는 시민편집자문위원회 취재요청에 의해 보도합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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