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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수필 강의… 다양한 연령층 도전
손경희 전 편집국장 강의
2020년 10월 20일(화) 09:12 1132호 [영천시민뉴스]
 

↑↑ 손희경 전 편집국장이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수필가가 되는 수필 강의가 지역에서도 처음 열리고 있어 현장을 찾아가 봤다.

수필 강의는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에서 문학·창작 교실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목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20회가 강의되고 오는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수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자기의 생활이나 자서전 형식으로 쓰고 싶어 하는 분야다. 그러나 소질이 없어 망설이거나 글쓰기와 완전 동떨어진 사람들에 글 쓰는 관심도를 높이고 나도 작가를 할 수 있다는 계기를 심어주고자 이번 강의가 처음 개설됐다.

강의료도 지역에선 가장 비싼 10만 원(5개월)이다. 지역의 강의료는 1만~3만 원 수준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지만 20명 남짓한 수강생들이 강의를 신청, 매주 수필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었다. 수강생들의 연령은 40대에서 70대로 다양한 층을 이루고 있었다.

강사는 지역출신인 손희경 선생(소설가·전 경기도 화성신문 편집국장), 손 선생은 경기도 화성시서 화성신문사에서 근무하고 약 4년 전 귀향했다. 지역에서 대구와 영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 수필 등 소규모로 글쓰기를 지도해 오고 있다.

취재를 위해 9월 10일과 24일 강의때 수강을 허락받고 2번 청강했다. 손 선생의 강의를 요약했다.

수필은 ‘이야기 조립을 어떻게 할까’ 구성부터 시작하고 구성을 마치면 보이고 기억나는 것 쉬운 것부터 쓰기 시작해 내려가면 된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했다.

여기서 막히면 기억에 남아있고 지워지지 않는 장면을 무조건 끄집어 내어 쓰기, 틀에 묶이지 말고 유연한 사고 역발상, 거꾸로 보기, 옆으로 보기, 비틀어 보기, 이종교배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 등.

이런 기본이 되었을 때 문학적 글쓰기를 접목하면 튼튼한 문학이 된다는 것이다.

손 선생은 “글 잘 쓰는 사람들도 남들 안보는 곳에서 거듭 거듭 죽어라 고친다. 그렇게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은밀하게 글을 다듬은 마지막 결과 물만 세상에 내놓는다.”면서 “여러분들도 계속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갑자기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9회차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는 엄순남씨(73·자양면 신방로)는 “평소 책읽기를 아주 좋아했다. 그러나 글쓰기는 아직 안 해 봤다. 이번 수강 안내를 보고 신청했다. 쓰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면서 “선생님의 지도하에 쉬운 것부터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항상 대하고 있다. 그래서 노트북을 구입해 쓰고 저장하는 방식을 이용할까 고민 중이다. 대구에서 영천으로 귀촌한 지 8년째다. 열심히 배워 재미있는 글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고 했다.

이곳에는 수필 뿐 아니라 시 강의도 열리고 있는데,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수필반 보다 더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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