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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⑨]]“위대한 영천, 더욱 위대하게… 호국관광 메카로 발돋움”
최기문 영천시장 인터뷰
2020년 12월 15일(화) 09:18 1140호 [영천시민뉴스]
 
‘별난 사람, 별난 영천… 싸움에서 진적 없는 영천’기획취재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준비했다. 지난 8회차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2명을 인터뷰했고 마지막에는 최기문 시장을 만나 호국의 도시 영천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최기문 시장 인터뷰 모습.
ⓒ 영천시민뉴스


- 호국도시 영천에 대하여 소개
“영천역사 전반에 흐르는 호국정신은 영천을 대표하는 3선현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려 말 충절의 상징인 포은 정몽주과 고려 말 화포 개발로 왜구를 격퇴한 최무선 장군, 그리고 임진왜란에서 의병으로 활약한 노계 박인로를 통해 뿌리 깊은 호국정신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이는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육지전에서 거둔 최초의 승리인 영천성 수복전투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에 반전의 계기가 된 영천전투로 발현되면서 우리 지역 특유의 끈질긴 승리 DNA를 역사에 새겼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국립영천호국원, 육군3사관학교라는 현재의 인프라가 더해져 영천은 명실상부하게 호국의 도시로 불리게 된 것이다. 특히 6·25전쟁 영천전투는 ‘포항 안강 기계 다부동 왜관 창녕 마산 등 모두가 이곳 영천만 무사하면 다 무사해진다.’고 했던 당시 미8군 사령관 워커장군의 말처럼 국가의 명운을 되살린 매우 중요했던 전투로서, 이 전투를 통해 우리 국군은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고 연이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수도 탈환은 물론 북진의 계기를 만들어 냈다. 영천시는 이처럼 절체절명의 국가를 살린 영천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기 위해 2017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2019년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을 개관했다. 나아가 영천의 다양한 호국 관련한 스토리 자원을 발굴, 활용함으로써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도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올바른 국가안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호국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해나가고 있다.”

- 전투메모리얼파크 운영방안 및 계획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6·25전쟁 당시 역전의 신호탄이 된 영천전투를 기념하고 후대에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으며 전시시설과 고지전, 시가전, 국군훈련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가 위치한 마현산 권역 내로 영천지구전승비를 이전하고 충혼탑을 재정비 하는 등 호국안보 관련 시설을 집적화시켜 호국관광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2017년 3월 개장 이후 방문자가 2017년 3만5151명, 2018년 4만9816명, 2019년 4만6617명이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월 19일부터 10월 20일 동안 휴관하다가 10월 21일부터 재개관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실내 사격장을 추가로 운영해 방문객의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진입로 언덕에 연산홍, 나무수국 등을 식재하고 전승비, 월남전 참전자비 등 주변 2192㎡ 일대에 오솔길, 데크, 벤치 등을 정비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호국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에 개관한 고경면의 영천전투호국기념관 또한 국립영천호국원 바로 앞에 위치해 호국 관련 시설로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올 수 없는 날이 많았지만 개관 이후 2달 간 34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영천의 주된 호국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영천이 가진 호국관련 인프라 활용한 영천관광 활성화 방안은?
“우리시의 호국역사를 증명해주듯이 영천에는 국립영천호국원과 육군3사관학교 등 호국안보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 여기에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와 영천전투호국기념관 등 계속해서 새로운 시설을 조성해 호국문화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호국나이트투어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아픈 근현대사를 체험과 관람을 통해 제대로 배우고 올바른 국가관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개인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에도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담는 것이 앞으로의 영천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충효의 고장 영천의 정체성을 알리고 포은선생의 충효사상을 비롯한 선현들의 정신문화 계승에 기여하고 있는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은 명실공히 인성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고, 노계 문학관과 최무선과학관도 새롭게 단장하면서 영천이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호국체험 관광메카로 나아가는 데에 주축이 되고 있다. 관광도시 영천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접근성이다. 영천은 주요 광역교통망이 지나고 50㎞ 이내에 대구, 경주, 포항, 경산 등 동남권 주요 도시들이 자리하고 있어 약 400만 이상의 관광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만큼 영천만의 뚜렷한 정체성으로 동남권 관광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

- 6·25전쟁 70주년 특별기획 ‘6·25전쟁과 영천’ 제작한 의미는?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정확하고 상세한 기록이 중요하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 또한 ‘영천을 점령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고, 이를 상실하자 패배하였다.’고 말할 정도로 전쟁국면의 일대 전환점이 된 영천전투는 6·25전쟁 초기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올해 6·25전쟁이 70주년을 맞이해 영천전투의 그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6·25전쟁과 영천이 연관된 모든 자료를 종합한 기록물을 제작하고자 했다. 영천시는 국방부와 육군 제6사단 및 제8사단 관련 전쟁사 등 자료를 수집하고 이제는 노병이 된 몇몇 참전용사의 처절하고도 생생한 증언을 인터뷰해 ‘6·25전쟁과 영천’ 책과 영상을 발간했다. 자료를 수집하면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민방위군과 영천’ ‘영천 포로수용소’ ‘영천야전병원’ 등의 자료가 새롭게 주목을 받았고 조국을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기억을 기록하며 그 숭고한 뜻이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전쟁을 겪지 않았던 전후세대에게 생생하게 전달되어 민족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 의미를 새기도록 하는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6·25전쟁과 영천 책자 및 영상을 통해 영천전투 참전용사들의 혁혁한 전공과 자랑스러운 영천의 호국역사가 재조명되고, 영천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영천성 수복전투 관련한 계획은?
“영천성 수복전투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열흘 만에 함락된 영천성을 되찾기 위해 경북연합의병부대인 ‘창의정용군’을 결성해 승리로 이끌어낸 대규모 육지전으로 ‘선조실록’에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 “권율의 행주산성 전투와 그 의미가 같다.”고 기록될 정도로 그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 이처럼 중요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많았고 영천시의회에서도 영천성 수복의 의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기념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2018년 12월에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 기념일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다. 기념일은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승전일인 1592년 7월 27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9월 2일이다. 그리고 영천성 수복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임란 영천성 수복대첩 기념사업회’가 2019년 1월에 창립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오고 있다. 앞으로는 임란 영천성수복대첩에 관한 좀더 깊이 있는 연구와 더불어 스토리텔링 발굴, 청소년을 위한 웹툰형 교재 발간, 음악·무용·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초청강연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내년에는 기념사업회의 여러 활동을 통해 창의정신을 확산하고 시민들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공감도를 높여 나가며 향토 역사유산을 보존하는 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대단한 저력을 가진 곳이다. 역사의 위기에서도 단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구해내는 그 DNA가 세대를 거듭해 우리에게 흐르고 있다. 옳고 그름을 본능적으로 알고, 승리를 위해 끈질기게 덤벼 결국 해내고야 마는 이 기질이야말로 어떤 것보다 값진 영천의 자랑이다. 이러한 우리만의 정체성을 내세워 호국안보 테마 관광지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역사적 사실은 좋은 스토리텔링 소재가 되며,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는 호국 관련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다. 새로운 콘텐츠와 영천의 여러 인프라를 엮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신규 프로그램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의 영천인들이 임진왜란과 6·25전쟁이라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듯 지금 우리도 또 다른 형태의 시련에 맞서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다. 그러나 반드시 승리해내는 영천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모든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까지도 우리 시민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큰 피해 없이 잘 이겨내고 있고, 영천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 선조들이 물려주신 위대한 영천을 더욱 영광스럽게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끝>
- 장칠원·김기홍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협의회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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