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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응수 장군 고향, 국방부장관·국회의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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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화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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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14일(월) 11:1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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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을안에 위치한 권응수 장군 유적지. | | ⓒ 영천시민뉴스 | |
신녕면 화남리는 팔공산 산맥이 북으로 뻗어 나오며 하나의 작은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깊은 골의 마을로 주위의 경관이 절경을 이루고 있음인지 예부터 위인들의 유적이 많은 마을이기도 하다.
화남리 안에는 여러 마을들이 있으며 마을마다 명칭의 유래도 많다.
약 350여 년전 안동권씨가 개척한 이후 대를 이어살고 있는 갑현·갑티마을, 높은 들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마을이라고 이름이 두들마라고 한다.
약 400년전 마을 개척당시 마을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흘러나온다고 지명이 온천, 산능선이 흡사 나발형으로 생겼기에 나발등이라 부르는 곳, 나라 관리들이 여행 중 말이 갈증이나 더 움직이지 못하자 이 고을을 찾아 물을 먹이고 쉬어나간 곳이라 하여 갈마골, 마을주변에 바위돌이 많았고 골짜기에는 고려장무덤이 있기에 무암(무덤실)이라 칭하는 곳, 신라시대 사찰이 있다가 고려말 멸실이후 불당골이라 불러오고 있으며 지금도 절터형태가 일부 남아 있기도 하다.
산봉우리가 사람이 쓰는 탄관과 같은 형으로 생겼기 때문에 탄관봉이라 불린 지명 등 마을이 형성될 때의 유래를 따라 지어진 재미난 마을의 이름들도 유명하다.
화남1리의 전재화 이장은 “갑현은 안동권씨의 중시조인 권응수 장군의 자손들이 세대를 이어 살아오는 마을로 입구에는 장군의 유물관이 있고 근처에는 옛 가옥들이 많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권응수 장군은 1546년 조선시대 영천군 화산면 가산동에서 태어나 1584년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향에 돌아와 마을사람들에게 학문과 전술을 가르쳤고 의병을 일으켜 나라에 큰 공을 세웠다. 그 뒤 나라 임금께서 높은 벼슬자리를 주어 울산, 경주, 안동, 문경, 의흥 등 여러 고을을 지키게 하니 싸울 때마다 적은 수의 군사로서 뛰어난 재주와 용맹으로 쳐들어오는 수많은 적을 무찔렀고 경상도 충청도방어사를 거쳐 도총부 도총관 겸 공조판서를 지낸바 있는 위인이다.
화남리 주민 김용출 씨는 “권응수 장군이 우리 마을 출신이라는 것은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며 빛나는 공훈과 장군의 넋은 마을에서 편안히 잠들어 있다.”며 “그래서 특별히 우리 마을이 협동적이고 애향심도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남리에는 권응수 장군의 향사를 지내는 경충사 외에 권치선 선생의 정자인 면천정사, 손수준 선생의 정자인 송화정, 권산보 장군의 사저였던 청류당, 신라의 고찰인 한광사, 고종때 후진을 양성하던 정자인 화포정 등 모두 유서 깊은 고택들이 산재해 있다.
특히 권응수 장군의 영정은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을 탈환한 공을 인정한 선조임금이 하사한 것으로 보물 제668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남마을의 출향인으로 8대 국회의원 서울종로구에서 출마하여 당선된바 있으며 1960년에 국방부장관을 역임했던 권중돈 선생이 유명하다.
화남1리는 월성손씨가 대종을 이루는 중산간 마을이고 화남2리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며 화남3리는 가장 넓은 부락으로 각 성씨로 살며 가구가 집단적이 아니고 크게 두 군데로 산재되어 있다. 화남3리의 권장옥 이장은 “화남인구의 평균연령은 65세 이상으로 다른 농촌과 다름없이 노령화되어 있는데 우리 부락은 면적이 넓고 집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서 동회관이 두 개지만 경로당이 하나만 등록되어 있어서 한곳은 연료비와 여러 가지 유지비용의 예산이 딸리는 형편이다.”며 “그 점이 어르신들에게 죄송하니 그것만 좋아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2011년에 화남리 일원에서 국도확장공사 구간내 유적발굴조사가 시작되어 4-7세기 무렵의 신라시대 대규모 공동묘지가 발굴되어 유물 4000여점이 출토되었다.
그 조사를 통해 각 무덤의 과도기적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신라묘제의 변천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화남마을이 영남북부로 진출하는 내륙 교통로의 길목에 입지한다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실물의 자료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고 영천지역 고대사 복원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한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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