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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소하천 개발…도심 속 휴식공간 마련
송탄상수도 보호구역 두고 지자체간 갈등
2012년 06월 07일(목) 14:22 [영천시민신문]
 
상수원보호구역 해지에 따른 개발방안 기획취재 중 4회차는 경기도 용인시로 계획했다.
용인시는 그동안 평택시와 갈등을 빚어온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지난 2009년 상수원보호구역 부분해제로 일단락되어 상호간 개발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획취재로 선정했다.
그러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인근에 위치한 용인시 남사면과 이동면은 아직도 송탄취수장 때문에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기획취재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의 현재 상황을 알아본 뒤 용인시의 생태공원을 소개하기로 한다.
용인시 남사면과 이동면 일대는 아직도 상수원보호구역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면적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지만 용인시 남사면과 이동면, 안성시 일대는 아직 송탄상수원보호구역 때문에 개발할 수 없어 주민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은 용인시가 2016 용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용인시 일대 공장들을 상수원보호구역 인근인 남사면 이전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용인시는 남사면 북리 일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공업지역 조성이 불가능하자 지난 2004년 7월부터 지정권자인 도에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평택시와 환경단체들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평택호의 수질이 악화되고 송탄상수원 물 대신 팔당상수원을 이용할 경우 물이용 부담금 등으로 오히려 비용이 증가한다며 보호구역 해제에 반대했다.
지난 2009년 환경부가 개정 공포한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남사면과 이동면 일대 49개리에 걸친 90.57㎢ 가운데 66.62㎢가 규제에서 풀렸다고 말하지만 현장을 방문한 지난 5월26일 용인시 남사면에서는 보호구역 해제가 아닌 규제완화로 아직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사면 주민들은 지난 5월18일 대책마련을 위한 모임을 갖고 6월3일 2차 모임을 가진 뒤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중에 하나인 안성시 시민들이 릴레이식 1인 시위를 하는 것에도 무관하지 않았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1979년 3월 식수 확보를 위해 진위천 상류 2.3㎢와 용인시 남사면 일대 1.6㎢ 등 3.9㎢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 평택시장이 관리하고 있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개발방안을 위해 용인시와 평택시는 지난 2010년 경기도의 중재로 상수원보호구역 및 진위천 일대의 친환경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용인시 남사면 주민은 “송탄취수장에서 5~6km 떨어진 용인시가 다른 지자체의 수돗물 공급 때문에 오랜 시간 피해를 입고 있다. 이제는 상사원보호구역 전체해제로 용인시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사면사무소 관계자는 “2009년 해지됐다고 하지만 아직 피해를 많이 입고 있다. 이장 등 남사면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다. 이동면도 비슷한 분위기이며 다른 지역과 연대의 목소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두고 인근 지자체가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개발방안과 해제로 상수원 오염 등을 서로 주장하고 있는 입장이다.

정평천 일대 수지생태공원

↑↑ 정병천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다.
ⓒ 영천시민뉴스

용인시는 영천시와 부여군처럼 시내지역에 큰 강이 흐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주거밀집지역의 작은 하천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하천을 살려 생태공원을 조성한 고민이 역력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방하천인 정평천 일대의 수지생태공원이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일대는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주거공간으로 정평천이 영천의 금호강처럼 시내를 가로지르는 곳으로 생각했지만 규모가 너무 작아 처음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강 물줄기를 따라 걸어가면서 주변환경과 가장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심 속의 작은 하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평천 일대 생태공원은 강물이 흐르는 중간은 변화를 주지 않았고 홍수와 태풍을 대비해 제방을 쌓았고 제방 위로 산책로를 만들었다. 제방 또한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석과 흙으로 쌓은 것이 특이했다.
다만 붕괴의 위험성이 있는 지역에는 돌축을 쌓아 피해를 미연에 방지했고 정평고 등 다리부분에는 휴식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용인시민은 “용인시내에는 큰 강이 흐르지는 않는다. 이곳 생태공원은 강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변의 산에도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신봉교 생태공원

↑↑ 가족 단위로 공원을 많이 찾는 신봉교 생태공원.
ⓒ 영천시민뉴스

용인시청의 도움으로 생태공원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찾은 신봉1교 생태공원.
신봉1교 아래부터 상류로 이어지는 생태공원은 정평천 일대 생태공원과 비슷한 모습을 갖췄지만 자연과 도심이 더욱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도 강줄기는 변화보다 자연 그대로를 고수해 자연석 사이로 강물이 흐르며 가장자리에는 돌로 제방을 쌓았다. 돌 제방 위로 흙을 쌓아 높이를 만들고 큰물을 대비해 원형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계단형태로 만들었다.
계단형 구조물 위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용물과 산책로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우레탄으로 바닥을 조성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많이 애용하고 있다. 다만 수량이 적은 것이 흠이다. 비가 온 후에는 수량도 많아 지금보다 훨씬 경치도 좋고 아름답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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