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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조양각을 품은 금호강물
사람의 심성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어
2012년 07월 03일(화) 11:03 [영천시민신문]
 
스스로 행해서 느낌이 오면 자기만의 행복이고 기쁨일까. 대부분의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못함의 행복은 불행이 아닐까. 잘못을 인정하는 자수란 다소의 동정으로 형량에 있어 상당한 참작이 되는 효력이 있다.
어차피 여론의 중심에 들었던 무노동, 무임금의 간접적 규약에 의하여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첫 달 급료를 반납하겠다고 했으며 또한 여·야 공히 금뺏지를 하루만 달아도 사망시까지 매달120만원을 받는다는 연금에 대하여 그 어떤 이유로도 설득력이 없어 연금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여론에 여·야가 이건 맞구나 하는 생각에 수긍하는 것 같다.
여론의 빗발이 이슬비에서 소나기로 변하기 전에 자진하여 맞습니다 하는 식으로 자수하는 것 같다. 여·야 의원 모두에게 이것은 잘했다고 간만에 칭찬하고 싶다. 꼭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누리당에서 급료를 반납하겠다는 뜻 속에 새누리당의 의원 모두가 다 좋다 옳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눈살이 찌푸려지고 자기들의 뜻을 왜 전부에게 강요하느냐 하며 반기를 든 의원도 있다. 보다 못한 대한변협에서 국회 개원이 안된 19대 의원들에게 월급 반환청구소송을 내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변협은 국회의원 급료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할 계획이라 했다.
이어 국회 개원을 강제할 수 있는 헌법소송 및 가처분신청 등도 검토 중이라 한다. 속이 다 시원하다. 변호사협회니까 더 말할 바 없이 확실하겠지 필자도 3주 전 본지(722호) (523호)칼럼에서 ‘의원활동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을…’이라는 제목으로 언급하였다.
세상 살다보면 나의 의지가 아니라도 대중적 분위기에 휩쓸려 나의 정당성이 억지로 도매값으로 무시될 때도 있다. 남·여가 관광버스 타고 나들이 갈때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소주가 한 두 순배 지나면 고의성 없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달리는 버스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도 나도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소주가 한 번 더 돌게되면 버스 안의 분위기는 관광메들리란 노래와 함께 그냥 버스가 들썩들썩한다. 내면을 감춘다는 것이 오히려 죄송스럽다. 아 저사람 보기보다는 역시 술이구나 하는 악의 없는 보통스런 평가와 웃음이 나온다.
사고가 정확한 젊은 남정네들이 얼룩무늬(예비군복)만 입혀 집합시켜 놓으면 괴짜 투성이가 많이 보인다. 사람의 심성은 이렇게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은 사고의 유영과 각자의 개성이다.
삶의 조건을 이해할 수 있음은 멀게 느껴지던 지구의 반대쪽 이야기 속의 사회와 문화도 공감함과 때로는 참여와 체험도 한다. 관광버스 안의 분위기가 무너져도 예비군복 집단 안에 괴짜가 많아도 모두 순수하며 내일의 생산성 배가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이므로 욕할 사람도 없고 본인 또한 부끄러울 것도 한 점 없는 순수함이다.
나날이 다양한 현상을 경험하면서 살아가도 개인적인 동기에서 이루어진 공인의 그릇된 자세는 통념이라 해도 이해할 수 없다.
전국이 가뭄 속에 목이 타고 있어도 서세루(조양각)을 품은 금호강물의 폭포와 음악분수의 흔한 물에 영천사람들은 가뭄을 모르듯 유럽의 경제위기와 침체된 경기의 전망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국내에서는 크게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여 이야기한다.
경제개발을 시작한 후 어느 한 해도 그냥 먹는 쉬운 해는 없었다. 압축성장의 한국경제는 언제나 살얼음 위를 지나가는 심정이었다. 빨리 달고 빨리 식는 냄비근성이라해도 그러한 저력이 모여 2만불의 벽을 뚫을 때 국가에게 국민은 공감하였다.
지금 정치권의 장(場)이 느슨하고 시끌하며 다소 이기적이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한 매듭 조율이 된다.
조양각을 품은 금호강물 위에 백로가 여유롭다. 김영석 시장의 실속있고 통큰 행정의 힘찬 경마공원의 첫 삽 뜨는 소리가 저만큼에서 들려온다. 초하의 태양이 영천벌 위의 복숭아 향을 진하게 물들이고 새댁의 수줍음도 붉고 건강한 여름으로 성큼 다가간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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