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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영천시민신문 기획취재 -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
형식적 왕래는 그만… 실질적 동반성장 전략세우자
2012년 08월 07일(화) 14:57 [영천시민신문]
 
영천시민신문에서는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를 주제로 총9회에 걸쳐 기획시리즈를 보도합니다. 서울·부산·울산·대구·포항·구미·경주 등 전국 7개 자치단체에 설립된 향우회사무실을 방문해 각 향우회의 활동상황과 애로점 등을 심층 보도합니다.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영천시와 각 향우회 대표(회장 부회장 또는 사무국장)가 참가하는 간담회를 영천에서 개최해 영천시와의 동반성장 및 영천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 지난 6월 전국 7개 지역향우회 임원진이 전국향우회를 결성한 뒤 시청에서 손을 맞잡고 영천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향우 얼마나 될까
영천시의 인구는 10만4000명이다. 1970년대 20만명에 육박하던 인구가 반토막이 됐다. 인구감소문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가 겪고 있는 공통현상이다. 해답은 출향인이다. 외지에서 생활하는 영천출향인은 줄잡아 수십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록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터전을 잡고 생활하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늘 고향의 산천을 그리워하며 영천발전을 염원하고 있다. 이들의 염원을 한 곳으로 모아 영천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곧 지역의 경쟁력이다.
영천과 가장 가까운 광역자치단체인 대구에서 가장 먼저 향우회가 결성됐다. 1974년 결성된 재구향우회(현 회원 630명)를 시작으로 각 자치단체마다 향우회가 결성되기 시작했다. 1982년 재경향우회(회원 5000명), 1983년 재부향우회(회원 1000명), 1985년 재구미향우회(회원 900명), 1990년 재포항향우회(회원 300명), 1997년 재인천향우회(회원 210명), 1999년 재울산향우회(회원 3만명), 2009년 재경주향우회(회원 100명)가 잇따라 결성됐다. 향우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인원은 총 3만8140명이다.

■출향인 중 저명인사는
현재 파악된 출향인 가운데 현재 고위직이거나 저명인사는 총400여명에 이른다.
분야별로 보면 공무원(공기업 포함)이 150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만희 경북지방경찰청장·조보근 공군준장·조부근 해군준장·조인국 한국전력공사부사장 등이 있다. 경제계에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전 삼성전자 부회장)·서진원 신한은행장·성호정 송학식품대표·조동희 대구경북중소상공인협회장 등 96명이다. 교육계에는 한태천 경운대경찰행정학부장·조맹근 성균관대교수·정극원 대구대교수 등 58명, 법조계에는 조영곤 대구지검장·손수일 법무법인로쿨대표변호사·정건진 법률사무소대표 등 49명이다. 정계에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권순일 새누리당정책국장·이상학 새누리당경북도당사무처장 등 22명, 언론계에는 권혁철 경인방송대표·한국선 대구일보사장 등 15명, 이밖에 연예인 김제동씨 등 23명이다.

■영천시와 교류현황은
각 향우회는 매년 정기총회와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회원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영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인 보현산별빛축제와 한약장수축제에 참가해 고향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역인재양성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영석 영천시장)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매년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설·추석 명절 고향장보기투어 등을 통해 영천시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교류가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형식적인 행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그 이상의 진척이 없는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형식적인 교류를 탈피해서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6월 16일 영천향우전국연합회가 결성돼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재경향우회(회장 조강호), 재부향우회(회장 주수호), 재구향우회(회장 조광래), 재울연합향우회(회장 박부환), 재포항향우회(회장 안재구), 재구미향우회(회장 회장 양병구), 재경주향우회(회장 구명회) 등 전국 7개 지역향우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전국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창립목적은 향우회원간 친목도모와 상부상조, 애향심고취로 향리(영천)발전이며 주요사업은 회원친목도모, 향리(영천)발전을 위한 사업, 인재양성사업 등이다. 조강호 재경향우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조강호 연합향우회장은 “각 향우회에서 고향 영천발전을 위한 사업을 개별적으로 하다 보니 효과가 미미했다”며 “개별적으로 하던 사업을 모든 향우회가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하면 영천발전에 더 큰 보탬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연합회 결성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명동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재구향우회 직전회장)은 “향우회원 중에 기업하시는 분들이 많다. 별도의 향우기업인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천이 기업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 향우기업인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다.”고 했다.

■맞춤형 시책사업 필요
출향인사를 위한 맞춤형 시책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천시와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 성동구청, 경기도 용인시,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도시민의 경우 영천의 운주산휴양림을 이용할 경우 주차장이용료 감면혜택을 받는다.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비롯해 영천시민과 동등한 입장에서 50%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향우회원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향우회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그 대안으로 카드사와 제휴해 수수료의 일정액이 영천시장학금으로 지급되는 ‘영천사랑카드’를 소지하거나 결재하는 출향인사에게 영천시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할인액수보다는 영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시청 이성국 총무과장은 “출향인사를 위한 예산지원이나 포상 등은 공직선거법에 영향을 받는다.”며 지원사업 발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영천시선관위 이승만 지도계장은 “출향인의 경우 영천에 연고가 있기 때문에 (선거법 적용 여부를) 영천시민과 같이 봐야한다”면서 “규정에 의해 표창 대상이 된다면 부상을 줄 수는 없지만 시상을 할 수도 있다. 시 조례에 의해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전국연합회 창립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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