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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영천시민신문 기획취재 -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
사람이 영천의 미래다… 인재양성 인맥관리 최선
2012년 08월 21일(화) 13:39 [영천시민신문]
 
향우회 방문취재 첫 순서로 지난 13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재경향우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아파트 상가건물 4층에 마련된 65㎡ 남짓한 사무실이다. 한쪽 벽면에는 영천특산물이 진열장에 가지런히 비치돼 있다. 재경향우회는 수년전에 자체 기금으로 향우회관을 마련했다. 상가 1개 층을 3억원에 매입해 절반은 임대하고 절반을 사무실로 사용한다. 정기예탁금도 수천만원에 이를 만큼 재정적으로 탄탄하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향우회의 모든 업무를 전자업무로 전환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23개 시군 향우회 모임인 경북도민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만큼 타 지역의 향우회보다 앞서간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편집자 주>

◆ 82년 창립 임원 241명

↑↑ 자체기금으로 마련한 향우회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우측에서 다섯번 째가 김홍주 14~15대 회장.
ⓒ 영천시민뉴스
1981년 4월부터 최석암·권중돈·조현수·정종선·천상조·이정재 선생 등 지역 원로들이 모여 향우회 창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해 연말 박상길·성호용·권희락·한영수·이화철·정동출·최준해·이상철 씨가 서광산업(주) 회의실에서 발기준비위원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이듬해 1월 재경영천향우회발기회(준비위원장 최석암)를 창립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쳐 5월 23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원자격은 수도권거주 영천출신자이다.
지금까지 초대~2대 최석암·3~5대 성호용·6~9대 박상길·10대 김진호·11~13대 정연통·14~15대 김홍주·16대 조강호 현 회장을 비롯해 7명이 회장직을 수행했다. 향우회관은 1994년 1억2000만원을 투자해 보문동에 자체 사무실(126㎡)을 확보했으며 2009년 보문동 회관을 매각하고 현 사무실을 매입해 자리를 옮겼다.
현재 재경향우회 임원은 총 241명이다. 회장·명예회장·청년회장·산악회장·여성회장이 각1명이다. 고문 16명·자문위원 55명·원로위원 27명·감사 3명·부회장 40명·운영위원 84명·사무국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0년 동안 재경향우회의 발자취를 수록한 ‘재경향우회 30년사’ 책자를 내년 초에 발간할 예정으로 자료수집 등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회장단의 열성적인 업무추진으로 일거리가 늘어나 사무국요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 저명한 출향인은 누구 있나

↑↑ 올해 1월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신년교례를 열고 친목을 다졌다.
ⓒ 영천시민뉴스
재경향우회 임원(무순)으로는 조강호 삼호물산 회장(전국영천향우회연합회회장), 김홍주 명예회장(전 국제라이온스354-D강남서초총재),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 김순도 서울 로얄호텔고문, 김진호 전 지하철공사사장, 김한주 전 경기대총장, 박상길 전 서광건설회장, 서동권 전 안기부장·검찰총장,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전 삼성전자부회장), 이보령 전 경복대학장, 정진화 전 국회의원, 정동윤 전 국회의원, 최상용 전 국회의원, 전재희 전 국회의원, 정희수 국회의원, 조규 외교양행회장, 이병후 전 대법관, 정연통 주 천일해운회장, 권성근 전 공군작전사령관,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원 전 대구경북지방국세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정기 한국교원공제조합이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원호 평택상호신용금고 회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 박흥석 (주)대명 총괄사장, 성호정 (주)송학식품 회장, 유병열 유성텔레콤회장, 정봉식 (주)서해탱크터미널 대표이사, 조두호 (주)한국에비스식품 대표이사, 김장주 행안부지역녹색정책관, 이찬희 환경부녹색환경정책관, 이윤희 IBK캐피탈대표이사, 성용락 감사원감사위원, 조영곤 대구지방검찰청장, 이만희 대구경북지방경찰청장,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있다.

◆ 분과모임 활성화 제2도약 준비

↑↑ 조강호 재경향우회장.
ⓒ 영천시민뉴스
각 분과별 모임 활성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우회 산하 자문단·회장단·여성회·청년회 등 각 분과별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분과별 모임이 활성화돼야 전체 향우회가 잘 돌아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향우 2세들을 모임에 참가시키고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해야 하고 아버지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라는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향우는 1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취재가 있던 지난 13일, 여성회(회장 황손필)의 정기회가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렸다. 평일인데도 여성회원 20여명이 모여 고향에 대한 소식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성회원 뿐만 아니라 각 분과별로 등산이나 산책을 하고 난 뒤 이곳에 모여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성회원 중에는 부부 2명 모두 영천이 고향인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몇몇은 남편의 고향이 서울인 경우도 있었다. 이 회원은 “신랑이 향우회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부러워한다.”고 했다.
이들은 “(고향인 영천전통시장에) 명절 장보러갈 때 한사람이 50만원을 쓰고 온다.”며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랐다.
또 다른 회원은 “고향의 신문을 받아보고 고향의 소식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자고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한다.”며 애향심을 나타냈다.

◆ 인재양성 중요성 거듭 강조

↑↑ 여성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단합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린 정기회 모습.
ⓒ 영천시민뉴스
재경향우회는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역출신의 인재가 요소에 많이 포진해있지만 고향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과 발전시킬 미래의 인재를 잘 찾아내 활용하는 것이 영천발전을 위한 해답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관심에서 영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영석 영천시장)의 운영과 장학기금 조성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결국 사람이 영천의 미래이고 인재를 키워야 영천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재경향우회는 영천시에서 지역 인재들을 위해 설립한 기숙사인 서울영천학사를 추진할 당시부터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했다. 향우회에서 적극 나서 자리물색을 도왔다. 초창기에는 영천시로부터 학사운영을 위탁받아 1층을 관리실 겸 향우회사무실을 사용했다. 영천에서 서울로 유학 온 지역학생들을 자식처럼 보살핀 것으로 유명하다. 학사입주를 희망하는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숙소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사무실을 숙소로 내주고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향우회관에서 영천학사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 지역현안 관심… 고향 돕자

↑↑ 조강호 회장(중간)이 윤벽희 사무국장(좌측)과 시민신문을 앞에 놓고 고향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내비췄다.
가장 먼저 경마공원허가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조강호 회장은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향우회에서 도와줄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천~상주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상주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영천까지 거리가 단축된다. 고향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재육성에 대해 “사람을 키워야 한다. 젊은 인재와의 소통과 교량적인 역할을 향우회에서 하겠다.”면서 “시장학회 100억원 기금모금에 관심이 많다. 도와 줄 일이 없을까 찾고 있다. 어떤 장학회이든지 장학회는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고향의 시장이 열심히 하는데 향우회에서 도와줘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이구동성이다.

◆ 고향과의 관계는 상호보완

↑↑ 경북도민회에 참가해 영천인의 위상을 뽐낸 향우회원들.
ⓒ 영천시민뉴스
오는 9월19일 전국향우회가 영천한약축제기간에 고향에서 만난다.
재경향우회에서도 기존에 진행하던 고향장보기를 실질적으로 고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향으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향에서도 향우회원들이 고향을 찾았을 때 계층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마음 편안히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윤벽희 사무국장은 “출향인사들이 고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해도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다”면서 “출향인에게 문호를 개방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조강호 회장은 “향우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정파 계파를 초월해) 뚝 털고 한마음이 되서 함께 갔으면 좋겠다. 고향에서는 정파나 계파, 정치적인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향우회원들도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장칠원, 김기홍 기자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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