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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기숙형 중학교… 충북 보은군 속리산중학교 찾아가 보니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 그러나 후회없는 선택”
2012년 08월 21일(화) 13:52 [영천시민신문]
 

↑↑ 속리산중학교에 도착한 일행들이 견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이 가시화 되면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중학교인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중학교를 견학했다.
지난 14일 김영석 시장, 이재현 교육지원청 과장을 비롯한 행정기관 관계자와 대상학교 학부모 및 총동창회를 비롯해 지역 교육관계자 80여명은 선진지인 속리산중학교를 방문했다.
가는 도중 김영석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지역교육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모였다. 지역교육에서 가장 열악한 중학교를 개선하기 위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견학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 출발한 일행은 12시20분경 속리산중학교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에 현대식 건물과 푸른 잔디운동장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냈다.
속리산중학교는 지난 2011년 3월1일자로 개교했으면 충북 보은군의 원남중, 속리중, 내북중을 통폐합하여 143억원의 사업비로 학교 리모델링 후 5학급 126명으로 출발했다.
일행들은 도착한 후 소강당으로 이동해 김희철 교무부장의 진행으로 간단하게 학교소개를 위한 동영상을 브리핑했고 다음으로 김일환 교감과 박홍규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통폐합 과정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일환 교감은 “속리산중학교는 최고의 선택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며 후회없는 선택이다.”며 “전국 최초의 기숙형 공립 중학교로 함께 생활하면서 공동체의식을 배우고 확실하게 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에서 지성과 감성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시간에 김영석 시장은 “보은군에서 교육경비 보조금을 얼마나 지원하는지. 기숙형 공립 중학교 설립에 따른 보은군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교장과 교사 수급문제와 인센티브는 어떻게 지급 되는지” 등에 대하여 물었다.
이에 박홍규 운영위원장은 “교육경비 보조금은 없다. 오히려 보은군에 보탬을 주고 있다. 군민들은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다. 농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읍내로 몰려드는 현상이였지만 이제는 읍내 학생들이 역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인근 초등학교에 학생수가 9명이였는데 얼마 전 19명으로 증가했다. 2학기가 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전학을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교장 및 교사에 대하여 김일환 교감은 “교장은 초빙제이며 교사는 통폐합 3개 학교의 교사와 초빙교사로 이뤄졌다. 다른 학교와 달리 퇴근시간이 8시가 넘어 투철한 교육철학이 없으면 견디기 힘들다. 교과부에서 인사고가점수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금전적인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재정지원에 대하여 묻자 “보은군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부와 충청북도 조례에 의해 재정이 마련된다. 학생 1인당 연간 420만원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답했고 기숙사 생활에 따른 문제점에 대하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학교생활이며 금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월요일까지 가정생활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통폐합 과정에 대하여 묻자 박홍규 위원장은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4개 학교를 대상으로 했지만 설문조사 결과 1개 학교는 통폐합을 원하지 않아 3개 학교만 이뤄졌다. 그러나 그 학교도 학생수가 줄어 2014년 강제 통폐합된다. 오히려 혜택이 없어 주민들이 후회하고 있다.”며 “신설학교는 통폐합 학교 가운데 선정하거나 제3의 장소를 선정할 수 있다. 우리는 통폐합학교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이 득표한 학교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반발이 있었지만 교육은 이해당사자가 아닌 학생들이 받는 것이라는 생각에 지역 이기주의를 타파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숙사 관리’ ‘교복 및 쉬는 시간’ ‘단체생활에 따른 문제점’ ‘통폐합학교 동창회 운영방법’ 등에 대하여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이날 참석한 A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시대적 흐름을 거역할 수 없지만 무조건적인 통폐합은 있을 수 없다. 미래지향적이며 학생들과 지역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며 “새로운 학교를 만들 경우 위치선정과 교명 등 많은 문제점이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B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총동창회의 대표성을 갖고 오늘 참석했다. 아직 어떻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 정확한 판단기준이 없다. 총동창회에서도 의견을 모아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는 “농촌 소규모학교와 기숙형 공립중학교 모두가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한다. 속리산중학교도 이제 1년6개월이 지나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는 성공모델인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로 참석한 한 할머니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좋은 방법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고 기대와 두려움을 함께 나타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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