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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영천시민신문 기획취재 -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
창립 5년째… 회원제로 운영, 길흉사까지 챙긴다
2012년 08월 28일(화) 16:39 [영천시민신문]
 
향우회 방문취재 두 번째 순서로 가장 짧은 역사의 재경주향우회를 찾았다. 경주시 성건동교차로신문사 사무실에서 향우회원들을 만났다. 경주향우회가 결성이 늦은 것은 지리적으로 영천과 워낙 가까이 위치한 탓에 향우회 결성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결속력이 약하거나 애향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각 읍면동 단위 소규모 향우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이들 소규모 향우조직을 전체향우회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한다. 가까이 위치한 만큼 영천시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영천발전을 위해 도울일은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편집자 주>

↑↑ 재경주향우회 회장단이 모여 시민신문을 보며 영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형태 사무국장, 김종일 상임부회장, 손병민 부회장, 구명회 회장, 장칠원 시민신문편집국장.
ⓒ 영천시민뉴스

◆창립당시 170명, 소모임 활성화
2008년 6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이찬곤 영천약국대표가 임시회장으로 추대됐다. 2009년 6월 창립총회를 열고 김준수 경북약국 대표가 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0년 2대 구명회 경주교차로신문회장이 현재까지 향우회장직을 맡고 있다. 임원으로는 이찬곤(영천약국대표)·김준수(포항온누리약국대표) 고문, 김종일(씨저스클럽대표) 수석부회장, 손병민(경주시테니스협회장)·안재근(서울칡냉면대표)·백원유(계림고행정실장)·백언하(세종건설대표)·권순금(보림칼라대표)·안병학(북부숯불갈비대표)·김정희(장시떡방아대표)·이종환(자영업) 씨가 부회장, 김도규(경주우체국)씨가 감사를 맡고 있다. 사무국장 김형태(태경상사대표), 총무부장 조갑현(경주시축구협회경기조직관리부장), 재무부장 조희준(경주시육상연먕총무부장)씨가 사무국을 이끌고 있다. 매년 송년의 밤 행사, 가족체육대회, 추계산행대회, 춘계 단합대회를 개최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재경주향우회는 창립과 동시에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경주에 살고 있는 영천향우는 어림잡아 500명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향우가 40여명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교육지원청에 근무하고 있다. 향우회활성화를 위한 인원은 충분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인원이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매년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다.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의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해 활성화방안이 시급한 숙제로 남아있다.

↑↑ 지난 11월 전남 담양군(죽녹원 일대)에서 단합행사를 개최했다.
ⓒ 영천시민뉴스

◆회원제로 운영… 활성화 대책 마련
초창기에는 총회를 호텔에서 개최하고 하계단합대회를 거창하게 열었다. 현재는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고 있다. 외형적인 확장보다 내실에 초점을 맞춰 실속 있게 운영하자는 취지다.
여기에다 침체된 향우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정회원이 되려면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에 대한 애착이 있는 영천출신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정회원은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석해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다. 일반회원은 정기회비 납부의무가 없다. 일반회원에게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자는 취지다. 다만 정회원이 되면 길흉사 등 회원개개인의 대소사까지 꼼꼼히 챙겨준다. 그만큼 결속력도 대단하다.
향우회에서 사무실 입구에 현판을 거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외지인에 대한 텃세(?)가 여전히 존재하고 끼리 문화가 강한 지역이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이런 영향으로 향우회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향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젊은 향우들이 계속 경주로 들어오고 있는데 이들이 경주에서 기반을 잡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향우회의 목표다.

↑↑ 올해 봄 문경새재를 견학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했다.
ⓒ 영천시민뉴스

◆가까이 있어 영천시정 상세히 파악
고향과 너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보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경주에 살면서 고향(영천)의 제사는 물론 각종 모임과 경조사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향우회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관심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최근에 열린 임고서원 성역화사업 개소식과 같이 영천시에서 추진하는 각종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다. 그만큼 영천시정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손병민 부회장은 “영천은 기후조건이 좋다. 태풍이 피해가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혜택 받은 곳이다.”며 “영천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고향에 누가 되지 않는 향우로 거듭나겠다. 열심히 생활해서 영천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김형태 사무국장은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장이 오고 당연히 참석하고 있다. 영천시에서 하는 일은 적극 돕겠다.”면서 “고향을 다녀올 때 자동차 연료를 넣더라도 꼭 영천에서 넣게 된다.”며 애향심을 강조했다.

◆관광도시 경주에서 배울 점은?
경주는 공업이 발달한 도시가 아니라 문화가 발달한 도시다. 전국에서 관광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도시다. 관광코스는 물론이고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영천시가 배울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물론 예산이 수반돼야하지만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동이 고향인 구명회 회장(경주교차로 신문)은 “영천만의 특화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천년고찰 은해사와 영천경마공원, 보현산천문대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외지인이 특화된 영천의 명소로 오도록 하려면 우선 전국의 각 향우회원들을 초청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운주산 승마장을 방문해 승마체험을 해본 향우회원이 많지 않다. 직접 승마체험을 했을 때 올바른 평가가 나오고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현산 미나리단지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청도 한재 미나리가 유명하지만 보현산 미나리도 그에 못지않다.”며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친절마인드를 제고해야한다”고 말했다.
향우회원들은 경주와 비슷한 처지의 영천이 벤치마킹해야할 대상으로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꼽았다. 취재가 있던 날, 경주에는 15일 동안 열리는 전국축구대회로 시내가 떠들썩했다. 2012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에는 선수만 1만명이 출전하는 대규모 대회다. 비슷한 시기에 영천에는 전국초중고 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향우회원들은 대규모 스포츠행사유치를 통해 도시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장칠원 김기홍 기자, 장지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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