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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영천시민신문 기획취재 -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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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직장인 대다수… 울산 기관장들 ‘눈도장’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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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20일(목) 16:29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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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향우회 가운데 인적규모가 가장 큰 곳이 울산이다. 회원수가 3만명에 이르는 거대 친목단체다. 매년 4~5월 정기총회를 겸해 한마당 큰잔치를 연다. 총회가 열리는 날이면 울산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그만큼 울산지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단체가 됐음을 의미한다. 울산연합향우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젊은 층이 많고 직장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향우회 운영경비는 특정인이나 몇몇 소수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충당하지 않는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내는 회비가 절대비중을 차지한다. 영천향우회가 울산지역에서 인정받으며 뿌리내린 원인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회원 3만명 거대조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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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좌측에서 장칠원 시민신문편집국장, 권정희 재정부장, 박부환 회장, 정동간 수석부회장, 정병철 홍보국장이 향우회연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울산향우회 회원은 3만명에 육박한다. 향우회의 핵심은 울산지역 주요 사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000명, 현대중공업 300명, 현대미포조선 200명, SK100명, 풍산금속 60명, 효성 50명, 대한유화에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청업체 근로자까지 합치면 그 수는 엄청나다.
연합향우회가 결성되기 이전부터 지역별(화산 고경 북안 대창 신녕) 향우회와 학교별(영천고 영동고 산동중고 임고중 영안중) 향우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당시 소규모 향우회모임마다 영천향우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그래서 울산지역 전체향우회를 아우르는 의미에서 소규모 단위 향우회의 연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1998년 재울영천연합향우회 통합추진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9년 3월 창립총회를 열고 재울영천연합향우회를 출범시켰다. 초대~4대까지 정세용 변호사가 회장을 맡았다. 2007년 박부환 울산광역시의원이 5대 회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윤정한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단 11명, 정동간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 17명으로 구성됐고 이사는 46명이다. 실무진에는 정창환 사무국장, 김진홍 조직국장, 정병철 홍보국장, 김성희 체육국장, 정종택 대외협력국장, 정해정 여성국장, 김성환 의전부장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아래 부장과 차장을 두고 있다. 감사는 유혁근·정홍열 씨가 맡고 있다.
◆회원 매달 1만원씩 통장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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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 2010년 고향인 영천시 임고면 소재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 | ⓒ 영천시민뉴스 | | 향우회 활성화의 가장 큰 원동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는 회비다. 직장향우회는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통장이체를 하고 있다. 연합향우회보다 직장향우회가 더 활성화되는 이유다. 한꺼번에 많은 금액은 내놓는 향우보다는 소액을 꾸준히 내는 회원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울산지역의 순수 토박이 비율은 16%선이라고 한다. 그만큼 외지인 비율이 높다. 울산 중구에 정착한 영천인이 6%선에 이른다. 북구에 파악된 영천인은 14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영천인이 많다는 설명이다. 직장인이 많기 때문에 회원의 주소가 파악된 경우에는 그 정확도가 95%에 이른다. 따라서 영천인들이 타향인 울산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에 출마해 잇따라 당선되기도 한다. 박부환 회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의 경우 광역의회 부의장을 지냈고 현직에는 이재연 광역의회 부의장과 황세영(중구) 구의원이 있다. 앞으로 기초자치단체장 배출도 멀지 않아 보인다.
울산향우회의 가장 큰 행사는 매년 정기총회를 겸해 열리는 한마당 큰잔치다. 총회에는 울산지역 기관장들이 앞 다퉈 참석하고 있다. 창립총회 당시 1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는데 3000명이 참석하는 바람에 아직도 ‘행사에 갔다가 밥도 못 먹었다’며 회상하는 향우가 많다는 일화가 있다.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향우회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밖에 매년 10월 연례행사로 고향인 영천의 산을 중심으로 추계산행대회를 연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그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한다. 울산으로 돌아 갈에는 전통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고향농산물을 구입한다.
◆향우회와 영천이 윈윈하려면
영천은 포도 복숭아 등 과일주산지이고 울산은 공단지역으로 과일 등 농산물 소비도시라는 점에서 상호 원윈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 고리역할을 향우회가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정동간 수석부회장은 “전국적으로 농산물 특판행사를 부활시켜야한다. 시에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향우회와 연결해서 효과를 극대화시켜야한다. 각 지역마다 하나로마트와 같은 대형매장이 있어 농산물 판매처 연결이 가능하다.”면서 “향우회원에게 홍보물도 보내고 그걸 계기로 향우회원들이 고향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고 그것이 결국에는 향우회원의 결속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영천시에서 향우회에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느냐가 향우회발전과 결속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큰 행사의 상호왕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고향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에는 영천시 공무원이 울산으로 와서 농산물 특판행사를 했는데 근래에는 전혀 판촉활동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정병철 홍보국장은 “향우회원들이 은퇴를 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며 “농촌지역 폐교를 활용한 요양시설이 들어서면 그 곳에 가면 옛날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런 시설이 있으면 은퇴한 향우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려할 것이다.”며 은퇴한 향우의 귀촌귀향정책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부환 회장은 “향우회가 빛날 수 있도록 (시청에서) 관심을 가져달라. 시에서 10을 베풀면 우리는 100을 돌려준다. 시장 의장 등 기관장들이 울산향우회 행사에 참석해 격려한다면 향우들의 사기가 얼마나 올라가겠느냐”며 “과거에는 영천에서 기관장이 수십명 왔다면 근래에는 몇 명 오지도 안는다.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다가서려는 노력이 아쉽다. 마음으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많다. 평소에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기업도시 울산에서 배울 점은
기업도시 울산에서 바라본 고향 영천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한다.
정병철 홍보국장은 임고강변공원 공중화장실 관리부실을 아쉬워 한 뒤 “아무리 시설을 잘해 두면 뭘 하나. 기초적인 부분에서 세밀하게 관리가 안 되면 도시전체 이미지가 엉망이 된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행정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부환 회장은 최근 북안면 유기질비료공장건립과 관련한 논란을 예로 들며 “(행정에서) 주민과 대화하면서 끊임없이 소통해야한다. 그런 소통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정책이 오락가락하면 결국 행정의 신뢰가 무너진다.”며 민원을 해결하는 능력이 기업유치와 직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민원은 사전에 해결돼야한다.”면서도 “다행히 시장이 활동적으로 열심히 하니까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장칠원·김기홍 기자·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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