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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책사(策士)로 볼 수 있는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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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바르게 인도하고 움직이는 것이 참모
태풍피해 적고 기름진 옥토 많아 복받은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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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월) 14:0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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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동서를 통하여 통치자의 옆에는 제2인자나 다름없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책사(참모 또는 보좌관·비서관)가 있고 다음엔 통치자가 유용하게 움직이는 통치자금(비자금)과 여자 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책사에 의하여 어진 임금이 되기도 하고 비극을 맞기도 한다. 조선조의 대표 책사들을 몇 분 열거하면 태조는 무학대사와 정도전, 세종은 황희와 맹사성, 중종은 조광조, 명종은 문정왕후와 정난정, 고종은 명성왕후가 책사 역할을 했다.
책사는 간혹 조언과 올바른 통치와 집권을 위한 계략(기획)을 짜고 충언이 담긴 충고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 어떤 때는 비참한 최후나 귀양길에 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고서에 유능한 책사는 어리석은 지도자를 섬기지 않으며 현명한 지도자는 천하를 경영하기 위해 유능한 책사를 찾아 쓰는 이유이다.
큰 일을 만들어 상대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이 책사(참모)가 아니고 모시는 지도자(결재권자)가 철리(哲理)에 눈을 뜨고 만물을 다스려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고 국가를 안전하게 경영하는데 도움이 되게 바른 조언을 하여야 한다.
음흉한 계략을 꾸며 상대를 곤경에 빠뜨리는 음모가 성공했다고 해도 결말은 대부분 불행함을 봐 왔다. 유능한 지도자는 유능한 참모나 보좌관을 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이렇게 보좌관과 지도자는 서로 인연이 되어 만나야 나라도 백성도 편한 것이다.
좋은 책사를 얻기 위하여 주나라의 문왕은 강태공을 모시기 위하여 공들인 일과,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몸소 삼고초려를 한 일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으며 유비가 직접 나서서 시골 초가집에 박혀 있는 제갈공명을 세번이나 찾아간 후 책사로 모셨고 그는 서슴없는 군사(軍師)가 되어 촉 나라는 백전백승하며 위상을 높여 유비는 제갈량과의 사이를 스스로 물과 물고기 사이라 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세상이 다를게 뭐 있나. 유능한 참모는 지휘관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앞일을 예측하여 대비하며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최상의 결재권자가 아니고 소리없이 앞뒤에서 움직이는 참모들이다.
최근에 일어난 몇 몇 사건을 보면 모두 곁에 있던 사람들의 세 치 혀와 검은 마음 때문에 금품 수수 의혹 등이 리더에게 흠집을 가했다. 우리 속담에 집안귀신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다.
책사로 볼 수 있는 두 남자 서울대 법대 동기이자 검사출신 1년 선·후배 사이인 안철수 쪽 금태섭 변호사와 박근혜 쪽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인 두 남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나이들의 우정을 협박진화의 진실게임 한판으로 자신은 물론 후보자에게까지 흠집이 나고 곤궁에 빠뜨리는 것이다.
참모 나름의 판단으로 시키지 않는 충정을 발휘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줄곧 심심찮게 있어 왔다. 좀 특수하긴 해도 비운의 역사 10·26도 주변의 최측근 차실장의 과격한 행태에 김재규가 저지른 참모들의 불편한 관계가 이나라의 역사를 바꾼 것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사람 정준길, 안철수 사람 금태섭 두 남자 모두 정계엔 초짜들이다. 정준길이 금태섭에게 어쩌고 저쩌고 한 전화내용은 양자 모두에게 득 될게 없다. 그럼 결론은 좋은 책사가 아니다.
비운의 최근대사의 지축을 바꾼 10·26의 화인도 측근 참모의 규정선 이상의 충정에서 비극을 지폈다. 효율과 경쟁이 경제의 속내라면 정치의 속내는 견제와 균형이 아니겠나.
1962년 이후 50년만에 한 해동안 4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때렸다. 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이다. 복 받은 땅, 좋은 땅, 기름진 땅, 도시 복판에 물이 철철 넘치는 일조량이 많은 작은 도시. 쉽게 말해서 조선에서 최고의 복받은 땅 영천이다.
엄청난 공장들이 들어오고 경마장이 첫 삽질을 내일이나 모레 뜬다고 하니 지역 인력도 크게 창출될 것이다.
이제 타지인에게 주소지를 임시로 옮겨오라는 불명예도 씻고 복 받은 땅 영천으로 이사오는 차량이 줄을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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