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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영천시민신문 기획취재 - 출향인이 지역의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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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영천선수단 지원… 고향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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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5일(월) 15:18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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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미향우회의 고향사랑은 구미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서 유독 더 빛이 난다.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될 때마다 각종지원과 응원으로 영천시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향의 선수들이 타지인 구미에서 영천의 명예를 더 높여 주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이런 분위기는 원로들의 자기희생과 열정이 후배들에게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면서 구미향우회의 고향사랑실천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전자산업의 중심도시 구미에서 창립 27년째를 맞는 재구미향우회의 애향가를 들어봤다.
◇향우주소 찾아 삼만리
1985년 박원주 김태관 전성율 손진일 한상태 씨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재구미향우회 결성을 추진했다. 이듬해 3월 향우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재구미향우회를 출범시켰다. 현재 구미지역 영천출향인은 1만5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우회 행사에 참석한 회원은 3000명이다. 창립초기 회원확보를 위해 행정기관(동사무소)이나 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영천사람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김태관 고문은 “그 당시엔 전산이 안 돼 향우를 찾는데도 힘이 들었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코오롱 등 대기업에 근무하는 향우들의 모임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그 기업의 인사과로 찾아가 영천인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3개월가량 구미 곳곳을 찾아 다녔다.”며 창립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27년간 역대 회장을 보면 초대~2대 박원주·3~4대 이원문·5대 정병우·6~10대 이문호·11~12대 허규선·13~14대 한상태·15~17대 김태관·18대 이문호·19~22대 정낙규·23~25대 안재천 씨가 회장을 맡았고 2011년 제26대 양병구 회장이 취임해 구미향우회를 이끌고 있다. 고문에는 박원주 이문호 김태관 손상익씨, 자문위원에는 한태천 한상태 전성률 정낙규씨가 도움을 주고 있다. 부회장에는 조민호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장원갑 김진환 이원희 김정출 손락천 김주철씨 등 7명, 이사에는 김동기 김성광 한우일 이명희 정동국 한익희 김홍숙 최해원 이임철 김주활 조달용 이원태 이성태 김영구씨 등 10명, 감사는 황보 걸 성상희씨가 맡고 있다. 사무국에는 윤광희 사무국장을 비롯해 정규진 양정수 강경희씨가 보좌하고 있다. 읍면동별로는 신녕(손낙찬) 임고(이종복), 자양(김성환), 화남북(이철환) 등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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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구미시 원평동 소재 향우회 사무실에서 구미향우회 임원들이 향우회연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측에서부터 양병구 회장, 한상태 전 회장, 한태천 자문위원, 장칠원 시민신문편집국장, 윤광희 사무국장, 김태관 고문. | | ⓒ 영천시민뉴스 | |
◇어울림한마당 축제 준비
향우회모임은 격월제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정기총회와 영천의 소년소녀가장돕기, 불우이웃돕기가 주요행사다. 영천에서 개최되는 보현산별빛축제와 한약축제을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구미공장에 포도를 대량판매하기도 했고 금호강쌀 등 고향 농산물팔아주기 행사에도 적극적이다. 또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재단법인 영천시장학회에 매년 300~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이 같은 향우회 활동의 이면에는 회장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향우회는 올해 안으로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향우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2007년과 2009년 회원 가족 1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에는 실속 있고 내실 있게 치룰 계획이다. 구미에는 삼성 LG 코오롱 등 대기업 근무자보다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향우가 많다. 그만큼 생활의 여유가 없다보니 향우회 행사참여율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해결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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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양병구 재구미향우회장. | | ⓒ 영천시민뉴스 | |
◇고향사랑 온몸으로 실천
고향에 대한 애정이 어느 단체보다도 깊고 애정표현에도 주저함이 없다.
구미향우회는 구미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영천시대표단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하고 있다. 양병구(50·BG종합건설 대표) 향우회장은 올해 5월 구미에서 열린 제 50회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영천시선수단 600명에게 목욕용품세트(3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어 개막식 후 열린 만찬에 참석해 선수임원을 격려하고 별도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앞서 2001년 열린 제39회 구미도민체전에서도 김태관 당시 향우회장이 영천시선수단에 우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선행사실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구미시장으로부터 도민체전에 적극 참여해 고향(영천)선수단을 지원한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한태천 고문(경운대학교 경찰행정학부장교수)은 영천 학생들이 경운대학교에 입학하면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가 격려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천발전 어떻게 이룰까
향우회에 대한 영천시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천시의 무관심에 대한 사례로 “영천시에서 (향우회원들에게) 나무를 기증받아 영동교 아래 금호강 둔치에 심어둔 기증나무 숲이 있었다.”며 “고향에 가면 내가 기증한 나무가 잘 자라는지 찾아보는데 (최근에 보니) 나무가 어디로 갔는지 없더라. 어디에 옮겨 심었는지 알려 줘야한다.”며 행정의 무관심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양병구 회장은 “영천시 장학회에서 영천에 주소를 둔 학생들만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향우회원 자녀에 대해서도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향우회원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시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양 회장은 “향우회에 가입해 영천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향발전에 공이 큰 출향인사에 대해서 시장이 표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향우회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천발전과 관련해 양 회장은 “영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경북도 예산확보가 중요한데 영천은 도내에서 (도 예산확보가) 최고라고 들었다”며 “하지만 공무원들이 아직 (시장의 활동력을) 못 따라가는 것 같다. 시장과 공무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영천은 반드시 발전한다. 시장을 필두로 똘똘 뭉쳐야한다.”고 했다.
한태천 자문위원은 “통상 시청행사에 왕래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회원 사이에서 영천시 행사에 대해 향우들이 왜 도와야 하느냐는 반대의견도 나온다.”며 “일방적으로 도와야한다는 관점보다 함께 협조하며 동반상승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출향인사들이) 고향에 가면 예우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다. 달리 생각하면 고향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출향인사 예우에 관한 조례를 만든다든지 해서 다양한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천의 도시이미지와 관련해 “외관상 가장 변하지 않은 도시라는데 이견이 없다. 영천에 들어오면 깔끔하다 확 달라졌다는 이미지를 줘야한다.”면서 “영천경계지점이든 시내이든 진입로 조경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관 고문은 “영천이 발전하려면 공장을 유치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타 시군보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며 “영천이 그런 걸 만들어 내야한다”고 했다. 한상태 전 회장은 “타 지역에서 보면 영천은 궁색한 지역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아니다. 보잉사의 부품제조업체도 들어오고 공단이 들어오고 좋은 느낌이 든다.”며 고향발전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장칠원 김기홍 기자,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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