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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공모전 심사평
“손과 발이 함께 써야 한다”
“저널리즘 문화 위해 장려”
“기획의도 미션 파악했으면”
“어린이 시선에서 솔직하게”
2012년 10월 31일(수) 13:07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손과 발이 함께 써야 한다”
최정애 언론재단 NIE 강사
올해는 신문과 신문일기 부분 모두에서 디자인에 특별히 공을 들인 작품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 수상작에 선정된 신문들은 이런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것들이었다. 가족신문은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잘 포착해 기사화하고 가족들의 참여가 돋보였으며 영천지역 소식을 담은 신문은 정보와 탐방경험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다양한 구성요소로 잘 조직돼 있었다.
주제 신문은 주제 선정과 정보의 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문 일기의 경우는 꾸준함과 자신의 생각이 명확하고 다양하게 드러난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한 형식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신문 기사가 소재가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문 일기에는 신문 기사 전체와 출처가 제시되어야 한다.
내용면에서도 기사 내용을 단순히 요약하기보다는 기사를 선택한 이유, 어휘를 비롯해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 기사에 대한 내 생각 등을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와 가족 등 다른 사람과 나눈 의견이나 기사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 조사해 첨가한다면 금상첨화다.
대상을 받은 포은초 김혜령 학생의 신문 일기는 스스로의 노력과 발로 뛴 흔적이 역력한 작품이었다. 신문 일기 활동 하나하나에 선택한 기사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이 잘 묻어나 있었고, 직접 취재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사실감있고 설득력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하고 창의적인 편집과 만화 등의 다양한 신문 구성요소를 활용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영천시민뉴스
“저널리즘 문화 위해 장려”
김성해 대구대 교수
신문의 위기는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은 신문을 원하고 학생도 신문과 친하고 많은 신문사는 지역공동체와 하나되어 일상을 꾸려간다. 일부 종합지와 정파지의 문제가 정작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드는 노력 자체를 방해하는 것 같다. 초등학생의 신문제작과 신문일기는 그 자체로 신선하고 또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학생들의 신문읽기 방식과 해석 및 비평은 여느 어른 못지않다. 신문일기를 쓰고 정리하고 이를 통해 삶속에서 신문을 활용하는 것도 신문을 보지 않는 어른보다는 낫다.
신문일기의 경우 일기라는 친숙한 매체를 신문과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례가 많았다. 학교에서 신문일기를 권하고 이를 작품으로 출품한 경우도 있었다. 신문제작과 달리 신문일기의 경우 중요한 것은 친숙하고, 편하고,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 신문을 통해 지식을 얻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도와주는가에 있다. 이번 심사에서 봤을 때 최소한 이러한 목적은 학교 현장에서 잘 전달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해외에 나가면 학생신문이 참 많다. 고등학생의 학교지만 되더라도 국내 웬만한 지역지 수준에 버금간다. 신문제작과 신문일기는 저널리즘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저널리즘과 친한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또 읽고 쓰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시민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장려되어야 할 것 같다.

ⓒ 영천시민뉴스
“기획의도 미션 파악했으면”
장칠원 본사편집국장
2012 NIE 신문 신문일기 만들기 공모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이다. 지난대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등부를 폐지하고 신문일기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전체 출품작품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시내 A초등학교의 경우 1회 대회에서는 90여점이 출품됐으나 이번 대회에는 1점에 불과했다. 이는 학교 측에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가 학생들의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학교와 학부모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또 출품된 작품을 보면 학교나 학부모들이 이번 신문만들기 신문일기 작품공모전에 대한 취지와 기획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부 학부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만든 작품인데 왜 입상하지 못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공모전의 기획의도와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돼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례로 포은 정몽주 선생과 관련한 기사에서 ‘향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면 과연 초등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일까. 이는 인터넷에서 보고 그대로 옮겨 쓰거나 부모님이나 주위에서 도움을 주고 학생은 받아쓰기만 했다는 증거가 된다. 신문일기의 경우에는 상당수 작품이 시민신문의 내용이 아니거나 인터넷에서 출력한 내용물을 붙였다. 이는 기획의도와 미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신문일기로 대상을 받은 학생은 1회 대회에서 신문만들기와 대상을 받은 학생이다. 이 학생은 본인이 직접 신문사로 수차례 전화를 걸어 궁금한 점을 묻었다 그만큼 관심과 열정이 많았다. 기획의도나 취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난 후 작품을 준비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차기대회에는 학교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야 할 것 같다.

ⓒ 영천시민뉴스
“어린이 시선에서 솔직하게”
이수용 초등 장학사
신문만들기에 많은 어린이들이 응모했고 지난해 보다 작품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 모든 작품이 가족들과 함께 땀 흘린 흔적이 역력했다.
신문 일기쓰기도 영천시민신문 기사를 오려서 내용과 자기의 느낌을 아주 솔직하고 진실되게 표현하여 초등학생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첫째, 신문 만들기에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신문의 구성 요소를 다 채우지 못한 점 둘째, 출품한 어린이의 노력의 흔적보다 가족들의 노력 흔적이 더 돋보인 점 셋째, 신문 일기 쓰기에서 영천시민신문의 기사를 오려서 게시하고 그 기사에 대한 자신의 느낌 표현이 부족한 점이다.
더 좋은 가족 신문과 신문 일기를 만들기 위해서 첫째, 가족과 함께 신문의 콘셉트를 짜고 우리 고장 중심의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신문의 구성 요소를 잘 갖추고 다양한 영역의 기사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사진은 가족과 같이 현장을 방문하여 촬영하면 좋다.(사진과 기사 크기 조화 고려) 넷째, 기사는 출품하는 어린이가 직접 필기도구로 써야 한다.(보호자 대필, 출력 금지) 다섯째, 신문 일기는 신문의 기사를 직접 오려서 사용하면 좋다. 여섯째, 신문 일기의 내용은 어린이 자필로 느낌을 솔직하게 기록해야 한다.
제2회 영천시민신문 주최 신문 만들기 및 신문 일기쓰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한 어린이 여러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하고 2013년에도 영천시민신문 주최하는 공모전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출품하여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를 기대한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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