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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모저모>
기관장 한산, 교장 북적 ‘대조’
2012년 11월 14일(수) 11:37 [영천시민신문]
 

↑↑ 수험생인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가 직접 글을 써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기관장 한산, 교장 북적 ‘대조’
● …지역 기관장들이 이른 새벽부터 수능시험장을 돌며 관계자들을 격려.
김영석 시장은 재단법인 영천시장학회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오전 7시경 영천고(6시험장)에 들러 30여분 동안 머물며 학부모와 자원봉사자 교육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곧바로 영천여고(7시험장)로 이동.
이날 수능시험장을 찾아 격려한 지역 정치인은 김태옥 시의장을 비롯한 김영모·김형락·이춘우 시의원과 한혜련 도의회 부의장, 김수용 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전부.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역 초중고 교장들이 수능시험장 앞에서 학생들을 격려. 초·중학교 교장이 수능시험당일 새벽 시험장에 나온 것은 영천에 수능시험장이 유치된 이후 처음 있는 일. 이는 올해 부임한 교육장이 지역 학생들에게 대한 관심을 갖자는 의미에서 모든 학교장이 수능시험장으로 나올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지역 기관장들은 몇몇만이 나왔는데 반해 지역 초중고교 교장들은 빠짐없이 모두 나와 비교가 너무 된다.”며 지역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

각계각층 수험생 편의제공
● …수능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영천경찰서는 영천고와 영천여고 시험장 인근에 10여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교통정리에 만전. 또 특전사동지회,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에서 수험장마다 각각 4~5명씩 나와 교통정리를 지원.
새마을회와 학교운영장협의회에서는 수험생에게 따뜻한 음료 녹차 등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을 격려.
특히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후 4시경부터 민관 합동으로 학교주변 위해업소 지도점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수능이후 학생들의 일탈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노력.

병원서 수능시험 치러
● …수능을 하루 앞둔 7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한 수험생이 병원 측의 배려로 수능시험에 응시해 화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고 영천영대병원에 입원한 김 모 군은 경산시 하양읍에 소재한 A고교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
영천영대병원에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5층 대강당을 별도의 수험장으로 만들었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
수능당일 아침 7시40분 경 경산교육지원청에서 감독관 5명을 비롯해 경찰관 2명이 병원에 도착해 8시10분 환자를 수험장으로 이동시켰고 김 군은 침대에 누워 나 홀로 응시.
병원 관계자는 “영천영대병원에서 수험생을 배려하지 않았다면 시험을 못 치르거나 다른 곳으로 이송해야했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배려했다. 시험을 치른 후 곧바로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

수능 응원문화 완전히 정착
●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문화가 이제는 확실하게 정착.
특히 입실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지나자 응원하던 후배들은 응원을 멈추고 시험장 입구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등 주변 환경정리에 솔선수범.
또 귀가할 때도 교통통제에 따라 안전하게 귀가하는 모습에 모두가 흐뭇.
지역의 학부모들은 “영천에서 수능을 치르는 시간이 지날수록 응원문화도 정착되고 있다. 이제는 교사들이 통제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응원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했지만 이제는 모두가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좋다.”고 웃음.

기도·엿붙이는 학부모 사라져
● …수능시험장 문이 닫히면 수험생 학부모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사라진 듯.
81지구 6시험장인 영천여고 정문에도 교문이 닫혔지만 학부모들은 웃으면서 떠나는 모습.
이를 두고 지역의 교사는 “수능시험이 예전처럼 가슴 떨리는 현장의 모습이 아니다. 대학입시제도가 이제 수시에서 많이 결정나기 때문에 수능은 대입의 과정으로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엿도 붙이고 기도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이제는 학부모들도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

동료교장 참석에 고교교장 흐뭇
● …이번 시험장에는 재학생 외에도 지역의 초·중·고 교장들이 현장을 찾아 성공적인 수능시험이 될 것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에 참여.
정훈석 성남여고 교장은 “지역 인재양성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고등학교 관계자 뿐만 아니라 초·중학교 동료교장들도 함께 참여하여 감사하는 마음이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달리 많은 교육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올해는 정말로 수능대박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

종교단체도 수능응원 펼쳐
● …영천동부교회에서 수능시험장을 방문하여 ‘수능당일 수능수험생 필수’라는 12가지 항목이 적힌 수험생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전달하면서 응원.
특히 한 교회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 코믹댄스를 보이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수능이 이제 고교생들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다. 종교단체에서도 수험생을 위해 이렇게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다음에는 다른 종교단체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설명.

수험생 둔 기관장 ‘긴장’
●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장들도 수능 시험장을 방문하여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특히 김태옥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도 현장을 방문. 이 가운데 이춘우 시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달리 긴장한 모습이 역력. 이유인즉 수능시험을 치는 고3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 입장이라 긴장.
이춘우 시의원은 “매년 가벼운 마음으로 수능 시험장을 방문했는데 수험생 학부모로 시험장을 찾으니 긴장된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줘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대박이 나기를 기대한다.”고 한마디.

색다른 응원에 눈길
● …영천여고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 할아버지가 직접 글을 써 응원하는 모습이 보여 눈길.
수험생 손녀를 두고 있는 김회번 할아버지는 한지에 직접 ‘세상을 환하게 비춰줄 등불이 되라’는 문구를 써 손녀와 함께 들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열성적인 응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가족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말 보기 좋다. 할아버지가 손녀를 위해 직접 글을 써 전달하는 것도 색다른 응원이다.”고 웃음과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수능점수 미궁 속으로
● …올해는 각 고등학교별로 수능점수에 안개작전을 펼치는 모습.
지난해까지 각 학교별로 자신의 학교가 수능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장담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올해는 시험전날까지 고등학교마다 수능시험에 대하여 말을 꺼리는 눈치.
지역의 한 교사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특출하게 뛰어난 학생이 없는 것으로 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도 섣불리 최고점수나 수능대박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어쩌면 학부모만큼 수능점수에 민감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고등학교다.”고 설명.

수험생 긴장완화는 응원
●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목소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듯.
영천여고 시험장 입구에는 영천여고, 성남여고, 선화여고, 금호여고에서 재학생과 교사들이 나와 응원.
입실마감 시간에 가까울수록 응원의 열기는 최고조를 이뤄 흥분의 도가니.
지역의 한 교사는 “긴장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잠시라도 웃음을 선사하는 재학생들이 보기 좋다. 조금은 과열되기도 하지만 대입의 큰 관문인 수능시험장에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하는 모습도 좋다.”고 설명. 고3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는 “부모들도 많이 긴장하고 시험장에 왔는데 재학생들의 율동과 응원의 메시지에 잠시라도 웃을 수 있었다.”며 “나쁘게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문화를 대물림한다고 생각한다.”고 웃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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