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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같은 기암절벽 속의 가족같은 동네… 화남면 삼창마을
복지회관 준공이 숙원사업
2012년 11월 20일(화) 17:46 [영천시민신문]
 

↑↑ 삼창2리 경로회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마을 어르신들.
ⓒ 영천시민뉴스
삼창마을의 역사를 보면 여러 자연부락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창녕 조씨의 집성촌이다. 마을의 형태가 긴 골짜기를 따라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진동골 혹은 장곡이라 불린 부락, 조선의 조사언이라는 학자가 정착해서 자손들이 살았고 덕을 많이 쌓을 만큼 현명하였다고 현고라 불린 마을, 장곡과 현고사이에 다른 하나의 마을이 생겨났다는 뜻으로 한마·한말이라 칭하던 마을, 마을 앞에 작은 냇물이 흘러간다고 하여 한천이라고 하던 마을 등이 그것이다.
마을 대부분 지역이 100~300m 높이의 산지를 이루며 서북부에는 방가산(756m)·봉림산(688m) 등이 솟아 있다. 화북천을 비롯한 소하천들이 면내 곳곳을 흐르며 경지는 이들 하천연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다. 다내지·노방지·환골저수지 등 소규모의 관개용 저수지가 많고 쌀 이외에 사과·복숭아 등의 과수재배가 활발하다. 마을 앞의 어유산은 나지막하고 한천의 뒷산은 높은 기암절벽이 솟아 아래로 깊은 늪을 만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모양이다.
행정구역상 삼창 1·2·3리로 나뉘는데 1리는 약 50가구에 110명이, 2리는 86가구에 170여명, 3리는 49호에 100여명이 과수농사에 종사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다. 2리의 박점암 이장은 “면소재지가 2리에 위치하고 있고 상가도 밀집되어 있으며 초등학교와 교회 두 개가 이곳에 있고 3리 마을에 산동중학교와 영천전자고등학교도 있으니 농촌마을치고는 없는 것이 없다.”며 처음 마을을 소개했다.
대부분 포도와 사과, 추이, 복숭아 등 과일을 재배하고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없이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60~70대에 걸쳐 있으나 왕성한 농사일을 하며 나이를 잊고 산다고 덧붙였다.
박 이장은 또 “무엇보다 우리마을 주민들은 인심이 좋고 화합이 잘 되어 참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부한다.”고 자랑이 이어졌다.
마을주민들은 “내년에 면복지회관과 대중목욕탕의 준공 여부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부디 이 숙원사업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중행사로는 5월에 면단위의 경로잔치가 열리는데 새마을 지회가 주관하고 농협이나 여러 기관장의 후원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화남면 사무소 마당에서 잔치를 열고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해 즐긴다고 했다.
삼창3리는 사과, 자두, 복숭아 재배가 주를 이루고 포도는 적은 양이라고 하며 경주 김씨 집성촌으로 되어있고 가구수도 많지 않아 어느 부락보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이다.
3리 김점호 이장은 “작은 시골 마을이라 자랑이나 내세울 것은 없지만 서로 협동단결해서 이집 저집 구분 없이 모두 한 가족처럼 도와주고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에는 주위의 야산들이 둘러싸인 분지처럼 생겼기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인류의 유적이 많은데 특히 학자들이 많이 살아왔던 듯하다.
선조때 효와 절개로 유명한 조경온 선생의 정자인 임계정이 남아있고 조경온선생의 회계서원도 귀호리에서 옮겨져 이곳에 있다. 또 조용석 선생의 강학지소였던 현고서당이 남아있으며 그 외에도 조용석 선생의 정자인 와운정, 김종효 선생의 재실인 하곡재도 남아있다.
지난 3일 천연염색 생산기업체인 ‘쪽빛노을’이 삼창마을에서 개소식이 열려 전국의 천연염색 관련업체 및 기관장들 이외 손님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온 마을이 떠들썩했다. 영천시에서 추진하는 향토산업육성산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전시·교육장을 신축해 새롭게 문을 연 것으로 판매장도 겸비하고 있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염색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천연염색인들에게 각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함과 더불어 삼창마을이 더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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