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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탐방】 서울로얄호텔 김순도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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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 시대 넘어 철저한 주인의식으로 사업관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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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1일(수) 10:4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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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진 좌로부터 최동필 서울본부기자, 김순도 고문, 윤벽희 재경향우회 사무국장 | | ⓒ 영천시민뉴스 | | 서울로얄호텔 김순도 고문은 1940년 영천시 오미동에서 태어나 영천중앙초등학교(7회)를 졸업했다. 1960년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당시에는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었던 중앙산업주식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철원 5사단에서 3년 동안의 군생활을 마치고 복직한 후 주경야독의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1967년 건국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다.
그해 대한관광개발주식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로얄호텔의 건설단계부터 핵심역할을 맡게 되었다. 1994년에는 서울로얄호텔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회장에 이르기까지 최고경영자로서 회사발전을 이끌어왔다. 또 국내관광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실을 인정받아 1997년 대통령은탑산업훈장, 2006년 대통령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끊임없는 학구열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국제대학원을 수료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우회 부회장과 국제대학원 교우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건국대학교 장학회장을 맡기도 하고 2011년에는 건국대학교 총동문회장에 취임하여 현재까지 대학발전을 위한 지원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 고문은 팔순이 넘었지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여 전국에 보도가 되어 화제가 되었다.
2011년 12월 본사 지면을 통해서 소개된바 있는 ‘팔순 마라토너 김종주 옹’이 김순도 고문의 맏형이기도 하다.
김순도 고문은 고려말 충의와 효행으로 고려사에 기록된 율은(栗隱) 김저(金佇)의 21대손이다. 김저는 최영 장군의 생질이며 18세이던 1322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1325년 부친상을 당해 효자 정문을 받은바 있고 1389년 이성계를 제거하고 우왕복위를 도모하다 실패하여 사사된 충효와 문무를 겸전한 무장이다. 조선조 중종때 예천 미호리에 표절사를 세워 봉향하였다. 건국대학교 동문회관에 자리 잡은 총동문회장실을 찾아가 어렵사리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 어린 시절 고향 영천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해방후 혼란시절이었지만 부모님의 교육열이 대단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취학 전에는 당시 한학자이셨던 백부님에게 한문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가까운 분교가 있었지만 십리가 넘는 영천국민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갔던 기억도 나고 어쨌든 당시 조양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래보다 키도 많이 컸고 달리기를 잘하여 도민체전에 영천대표로 나가 1등상을 탔던 기억이 나는군요. 형님이 팔순이 넘은 지금도 마라톤을 하시는걸 보면 타고난 집안내력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건강한 체질 탓인지 부모님의 교육열 탓인지, 십리나 되는 학교를 다니면서도 졸업할 때 6년 개근상을 탄 기억이 납니다. “
- 고문님은 6·25동란후의 어려운 시기에 명문인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셨는데요. 당시의 학창생활 얘기를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공부에만 몰두했다는 기억만 뚜렷합니다. 육사에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졸업반이던 1959년 12월에 한국은행과 중앙산업에 입사시험을 치고 두 군데다 합격했습니다. 당시 국내에 변변한 기업이 없던 시절이었는데 독일자본이 들어와 만든 토목건축회사인 중앙산업주식회사에 매력을 느껴 입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4·19와 5·16 등 시대적 격동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셨는데요?
“ 당시 중앙산업 사무실이 시청 건너편의 옛날 국회의사당이었고 지금은 서울시의회 건물 인근에 있어 4·19를 전후해 거의 매일 일어나는 시위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시위에 참여할 생각은 거의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대해서 철원의 5사단에서 군수행정병으로 3년동안 복무한 뒤 1963년에 만기제대를 하고 다시 회사에 복직하였습니다. 제대 후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건국대 상학과에 야간부로 입학하여 주경야독의 눈코뜰새 없이 힘들고 바쁜 생활을 하면서 딴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1967년 건국대 졸업후 대한관광개발주식회사에 입사한 후, 1994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최근까지 서울로얄호텔의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최고경영자로서 지켜온 원칙이 있다면?
“당시 재일교포 사업가이던 장태식 씨가 전국체전에 재일교포선수단장으로 입국했다가 모국투자를 위해 설립한 것이 대한관광개발주식회사였습니다. 당시 회사사장의 친구 분을 통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대한관광개발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장태식 씨는 이후 김순도 고문의 장인이 되었음) 그때 면접을 했던 분들이 저명인사들인 민관식, 길전식, 장경순, 김성곤 씨 등이었습니다. 회사설립시의 외자도입 업무부터 지금의 서울로얄호텔 건축허가 등 회사설립 초기부터 실무를 도맡다시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울로얄호텔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함께해온 산증인이라고 자부합니다. 서울의 한복판인 명동에서 관관호텔업을 경영하다보니 수많은 난관과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기도 했지만 철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업원칙에 입각해서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재경영천향우회 초창기 무렵 대의원으로 참여하신 이후 향우회 행사 장소 협찬 등 향우회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재경영천향우회 발전을 위해 조언 해주시지요.
“기업경영이란게 쉽지 않은 일이다보니 향우회발전에 크게 도움된 일을 못한 것 같아 오히려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향우회원들의 노력으로 재경영천향우회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재경향우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력하나마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도록 할 생각입니다.”
- 고문님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사)재일한국인 본국투자협회 부회장, 한국관광호텔협회 이사, 건국대학교 장학회 회장, 그리고 건국대학교총동문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질이라 특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없지만 골프도 치고 산행도 자주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집주변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아침 걷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작년에 팔순 마라토너로 유명하신 김종주 옹을 인터뷰하면서 조부이신 유헌 김두문 공의 효행록을 간행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좀?
“92세에 돌아가시기까지 67년을 조상을 모시고 자식을 바로 키우면서 홀로 사셨던 증조모님을 지성으로 모셨던 조부 김두문과 형제분인 김두성의 지극한 효행을 기리기 위한 당시 전국각지의 유림들의 찬양문을 모아 간행한 것입니다. 조상의 효행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효의 가풍을 이어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도 가을이면 매년 여러 후손들과 함께 고향의 선산을 찾아 조상들의 아름다운 행적을 기리는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최동필 서울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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