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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칼럼>자기이해지능으로 분위기를 읽자
현실의 분위기를 잘 읽은 대표적 영웅 필요
2012년 11월 21일(수) 10:57 [영천시민신문]
 
인간이 갖는 영역의 총체적 지능인 다중지능은 개인과 환경과 처한 분위기에 따라 무한히 변화한다. 모임에서 나는 술을 못한다 노래는 더욱 못한다 하면서 분위기에 따른 변화는 그에게 술도 한 두어잔 마셨고 노래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도 박자와 음정은 무난하였다.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 사람은 숨어있는 끼를 찾아 개발여하에 따라 대성시키는 것은 일찍 한 사람에 대한 자기이해지능과 분위기를 읽은 것이다. 보통 학교 다닐때 보면 운동선수, 무용, 음악에 특기나 소질이 있어 연습하거나 시합을 두고 집중연습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또래 학생들보다 교과 수준은 좀 떨어지게 마련이다. 박지성 선수는 신체운동지능은 최고점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노력파 선수였기에 언어지능 또한 상당한 수준임을 안다. 그는 연습이 끝나면 숙소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어에 몰두했다. 그 결과 동료들과 대화가 가능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 영어를 하며 감독의 작전지시를 알아 듣는 세계적 선수로 부상한 것이다.
또 인간에겐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이해지능이 있다. 진정한 자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지능이다. 세계적 선수라도 아차하는 순간이나 방심이 앞서면 금메달을 놓치고 만다. 그리고 선수들은 분위기에 따른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최면술을 거는 것이다.
박지성은 내가 최고이며 내가 운동장의 주인공이다의 주문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믿으며 김연아는 지치고 힘들고 슬럼프이면 그래 잠시야 좋아 시간 지나면 씻어지리라를 주문한 것이다. 사람의 몸속에 숨어있는 8가지 지능을 다 개발하여 이용하면 좋겠지만 그러다간 자칫 반풍수가 되어 폐가망신할 수도 있다. 대부분 원론적인 자신의 취미와 적성과 물려있는 강점지능과 자기이해지능과 대인관계지능 정도가 한 인생의 여정을 좌우하는 것이다. 특히 대인관계지능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유지하여 주변 분위기 파악에 꼭 필요한 것이다.
박인환 시인(1926~1956)의 대표작 ‘목마와 숙녀’는 시대적 분위기와 절묘한 조합인 것이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잠시 몇 연에서 전체를 두고 보면 그렇게 화려함도 애절함도 아니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대적 쓸쓸함과 분주함이 낳은 우울함의 함축미가 문학적 맛을 더하였다. 그의 시 ‘세월이 가면’에서 후미에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여름날의 호수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지금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한국전쟁이 끝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30세의 나이로 세상의 우울함을 안고 떠났다. 어쩌면 그 종전(終戰)의 악취를 씻어보려고 밤마다 호롱불 밑에서 씨름했을지도 모른다. 대선의 분위기가 가을을 밀어내며 바짝 가깝게 곁으로 왔다. 서민과 대선의 분위기가 뭐 관계있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냐고 핀잔을 줄지 몰라도 서민이 바로 나라의 중심인데 신경 써야지 분위기를 읽어 나가야지. 자기이해지능을 모르고 분위기 파악을 못해 박지성을 단거리 선수나 야구선수로 키우고 김연아를 무용이나 쇼트트랙선수로 키웠다면 두 사람의 오늘은 거의 반풍수에 가깝지 않았나를 생각해 본다.
삼국을 통일한 무장들의 표본 김유신 장군에게도 한국적 영웅이 갖는 유리벽의 한계성이 있었다. 그러나 서구의 나폴레옹을 보는 시각은 현저한 차이다. 몰락한 귀족가의 아들로 포병장교에 불과했는데 황제의 용상에 앉았다. 현실의 분위기를 잘 읽은 대표적 영웅에 속한다. 비겁함이 없었다. 그렇기에 나폴레옹은 세계적 영웅이 된 것일까. 엊그제 내린 비바람에 낙엽은 한 낱 땅위의 쓰레기가 되었다. 쓰레기는 조용히 흙으로 가는 자연의 이치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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