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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가장 많이 보는 채약산… 정상에 전망대 필요
괴연-용수골못-채약산-약남리-오길리-대창초등학교
2012년 11월 29일(목) 14:21 [영천시민신문]
 

↑↑ 채약산에서 바라본 영천시내 전경(채신공단과 일반산업단지조성 현장).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 2차 경계탐사대(대장 김영모)는 지난 10일 오전 채약산을 탐사했다.
오전 일찍 시청 광장에서 출발, 9시30분경 괴연동 용수골 못에 도착한 탐사대는 먼저 나와 있던 이항봉 대원(74)과 함께 채약산에 얽힌 각종 역사적 배경과 주변의 지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탐사에 들어갔다.
탐사 출발에 앞서 김영모 대장은 “채약산은 경계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항상 볼 수 있는 곳이며, 가장 많이 보는 산이라 유명하다.”면서 “특히 괴연동 어르신인 이항봉씨가 나와서 채약산에 얽힌 각종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해 주시니 오늘 탐사는 어느 곳 보다 유익하고 즐거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자기 소개와 인사를 간단히 마친 이항봉 대원은 “채약산만은 딴 지역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영천시 단독으로 가진 멋진 산이다. 산이 아름답고 유명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푸른 호박이 서리를 맞아 수확을 하지 못한 밭을 지나 본격 탐사에 나선지 40분이 지났다. 채약산 정상이 멀지는 않는 지점인데, 첫 번째 휴식캠프에서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정말 장관이다. 대원들의 눈이 앞쪽을 향하고 손과 등산지팡이도 앞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휴대폰) 샤터 소리가 계속 나왔다.
바로 앞에는 채신공단과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 멀리는 시내 아파트가 자세히 보였다. 시야가 약간 흐려졌으나 금호읍 윤성아파트에서 고경면 단포리 해피포유 아파트 모두가 들어왔다.
좋은 경치를 뒤로하고 정상을 향한 탐사는 계속됐다. 정상 부근에 도착하니 가장 좋은 위치에 태양광을 이용해 자동으로 돌아가는 산불감시탑이 눈에 들어왔다. 상당히 효과적인 지점이라 생각해 주변 산불은 거의 없을 듯 했다.
감시탑에서 5분도 채 안된 지점에 이르는 채약산 정상 표석이 나왔다. 표석에는 498.8m를 표시하고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고 이항봉 대원으로부터 역사 등을 설명 들었다.
“현재 조성중인 공단 주변에는 신라와 가야시대 토기 등도 상당 수 있다. 괴연동만은 공장이 없었으나 이제는 점점 공장이 늘어 잘못하면 사람이 모두 떠나는 완전 공장지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채약산 정상에는 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면 인기를 독차지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상 주변에는 잡목과 풀이 무성해 시야를 가리고 있어 안타까웠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금호읍 약남리와 대창면 오길리 등 행정구역 경계지점을 탐사해 나갔다. 약남리와 오길리는 채약산 정상으로 오르는 또 다른 코스로도 각광 받고 있다. 그러니까 채약산 정상 코스는 탐사대가 갔던 1코스, 약남리에서 오르는 2코스, 오길리로 오르는 3코스로 크게 나뉜다.
오후 12시25분 오길리 해맞이광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캠프가 있었다. 선발대장인 최병식 대원은 집에서 직접 만든 국을 가지고 이곳까지 차로 이동해 모든 대원들에 한 그릇씩 따뜻하게 나누어, 끈끈한 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오후 탐사시간, 해맞이광장을 뒤로하고 바로 위에 있는 대창면 해맞이공원에 도착했다. 대창면(면장 조명재)에서 영천시민들의 신년 해맞이공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넓은 주차공간과 해를 직접 볼 수 있는 공원 등 해맞이 하기엔 잘 어우러진 곳으로 보였다.
이제부턴 본격 대창면 구간이다.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선두가 풀을 쳐가면서 전진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나타났다. 대창면 소재지는 물론 대구대 하양읍이 한 눈에 보였다. 전망대가 있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학생인 손승락(영동중 2년) 김상연군(포은초등 5학년)이 함께 경계탐사 리본 이벤트를 가졌다. 상연군은 “산은 처음이다. 이번 탐사 참여로 인해 영천의 아름다운 풍경를 볼 수 있었어 좋았다”면서 “이런 프로그램 참여로 아빠와 더 친해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상연군은 앞에서도 동영상 카메라에 소감을 간단히 말하기도 했다. 탐사 마지막 지점인 대창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엔 교사들이 가꾼 터밭이 나타났다. 터밭을 지나 오후 3시30분 대창초등 정문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탐사거리는 7km. 전설도, 역사도, 경치도, 재미도 있는 채약산 탐사를 마쳤다. 채약산의 야생초는 엉겅퀴, 어린 참나무, 쑥부쟁이, 개모밀 넝쿨, 꽃향유, 솔미치광이 버섯, 배풍등, 생강나무(동백꽃) 등.

↑↑ 채약산 정상에 오른 탐사대원.
ⓒ 영천시민뉴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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