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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 영천상주고속도로 대구복선전철…보상금 1000억 풀린다
금융기관 예금유치경쟁 후끈
2013년 02월 07일(목) 13:29 [영천시민신문]
 
영천지역 올해 토지보상금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시와 정부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연간 보상금 규모가 역대 최대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이거나 올해 보상에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만 4~5개에 이른다. 영천의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말 산업의 중심에 있는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3대문화권 사업 등 굵직굵직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착수된다. 이중 보상금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단연 경마공원이다. 사업예정부지와 주진입도로 보상금으로 700억원 가량 풀릴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국책사업인 영천~상주 간 고속도로와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이다. 전체노선에 대한 보상비로 고속도로에 500억원, 복선전철에 2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이번에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금융권에서는 편입지주를 대상으로 예금유치하기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침체된 지역 부산동산 업계에서도 모처럼 부동산거래 활성화에 따른 부동산경기 회복의 시발점이 될 호재로 작용해 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지역에 풀릴 보상금 규모가 역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여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상금액 얼마나 될까
올해 영천지역의 토지보상금 규모는 1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담당하는 경마공원 예정부지 내 토지보상금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북도에서 주관하는 경마공원 주진입도로 설치공사에 따른 보상금이 100억원이다. 경마공원에만 총700억원이 넘는 보상금이 풀린다. 영천시의 핵심사업인 3대문화권 사업(파인스트림콤플렉스레포츠지구조성·화랑설화마을조성·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조성)과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녹전동)이 본격 시작되면서 보상금으로 70억원 이상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영천일반산업단지와 고경산업단지 조성공사 2곳에 대한 미보상액 17억원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군도 농어촌도로 개설공사 등을 포함하면 보상금 규모는 더 늘어난다.
특히 국책사업 보상금이 수백억원이 이를 전망이다. 우선 부산지방국도관리청에서 추진하는 영천~상주 간 고속도로 93.95㎞에 대한 올해 보상금으로 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다. 이중 영천시 구간은 36.30㎞로 전체노선 대비 39%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하는 대구선 복선전철화사업 대구~영천 구간에 배정된 올해 보상금액은 250억원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국책사업은 해당 자치단체마다 보상금액을 따로 정하지 않고 영천을 포함해 전체공사구간에 대해 보상규모를 정한다.”면서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지자체에는 보상금액이 많이 풀리고 보상협의가 잘 안 되는 지역에는 보상금이 적게 풀린다. 지자체별로 보상규모를 미리 계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에 따라 추진하는 기관이 다른 경우가 많다. 시청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가 달라 영천시 전체 보상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간단하게 계산해도 1000억원이 넘는 것 같다. 경마공원 보상액이 워낙 커 역대 최고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금융기관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주민들이 보상금을 수령하게 되면 가장 먼저 금융기관에 예치할 것으로 보고 예금유치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금호지역에 소재한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예금유치 차원에서 편입토지의 지주가 누구인지 파악해 접촉하고 있다.”면서 “보상금 수령자의 상당수가 외지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금융권에 이어 침체된 부동산업계에서도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편입토지의 대부분이 농지인데다 농민이 보상금을 수령하면 양도세를 감면받기 위해 대토에 나설 것이라는 것.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보상금이 많이 풀리면 풀릴수록 지역경기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뒤 “토지보상을 받은 농민은 농사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농지 매수에 나서게 된다. 현재로선 땅값이 조금이라도 더 오른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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