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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영천투표율 최악?
공명선거는 역대 최고?
2008년 04월 07일(월) 15:54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총선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9일 치러지는 제18대 총선 영천투표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총선 투표율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이번 총선은 영천선거사상 후보자간 경쟁이 가장 '느슨한' 상황도 투표율 저하를 부추기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유권자들의 다양한 지지성향을 흡수해 줄 수 있는 거물급 출마예정자들이 줄줄이 불출마한 것도 투표를 포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선거분위기 실종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15대 73.5%, 16대 63.4%, 17대 62.9%로 나타나 매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 실시된 시장재선거(2007년12월19일)에는 6명이 후보자가 출마해 치열한 혈투를 벌였고 70.4%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97년12월18일 치러진 대선 투표율 77.3% 이후 10여년 만에 7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과거 영천선거를 보면 선거당시 상황과 대결구도가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와 2위로 낙선한 후보와의 표차이가 미미할수록 투표율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선거운동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선거분위기는 냉랭하다.
기호 2번 정희수 후보는 현직 국회의원 프리미엄에다 친 한나라당 정서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보기 드문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정 의원의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기호 3번 자유선진당의 송두봉 후보와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의 박준범 후보는 최근 몇 년간 지역 내에서 활동력이 극히 미약해 유권자들에게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치열한 경합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나타나 투표불참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계산이다.

◇찍을 곳이 마땅찮다?
김경원, 황동현, 권순대 등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지명도 높은 예비후보자들이 한나라당 공천이 결정되자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출마가 확실시되던 최기문 전 경찰청장도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유권자의 입장에선 거물급 인사들의 잇따른 불출마로 후보선택의 폭이 줄어들었고 '찍을 곳이 없다'는 반대심리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투표불참이라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신이 지지하던 예비후보자가 출마를 포기하자 선거무관심으로 나타났고 누구를 지지해야할지 선택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김 모 씨는 "마땅히 지지하는 후보도 없는데다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투표하러 가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투표하러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분위기를 의식한 듯,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투표율이 급락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하러 가지 않겠다는 지역 내 분위기가 많아 투표율이 낮아질까 우려하고 있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강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임을 강조한 뒤 "농촌지역에는 교통편의가 제공되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법상 후보 3명이 모두 합의할 경우 선관위에서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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