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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1마리 출하에 12만원 적자
암송아지 키우면 무조건 적자
사육두수 적정선 붕괴
2013년 03월 18일(월) 14:44 [영천시민신문]
 

↑↑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농가의 모습.
ⓒ 영천시민뉴스
돼지와 한우 산지가격이 폭락하면서 축산 농가들의 시름만 깊어 가고 있다.
특히 돼지농가는 1마리 출하할 때마다 12만 원가량 적자가 발생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출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돼지의 경우 어미돼지에서 새끼돼지를 받아 출하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80일~200일 사이이며 이 기간 동안 사료 값이 25만 원가량이다. 반면 현재 110kg~120kg의 돼지가격이 24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사료 값조차 되지 않아 축산농가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가격폭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먼저 돼지 사육두수가 적정선을 훨씬 넘어 섰기 때문이며 이런 가운데 지난 2012년 정부에서 무관세로 약 150만두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이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청통면의 한 축산 농가는 “대형 돼지농가들이 부지기수로 넘어지고 있다. 돼지를 사육해서 출하하지만 사료 값조차 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돼지가 크면 먹는 사료 양도 많아 출하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며 “영천에는 사료구매자금으로 28억원 배정됐다고 들었다. 축산 농가당 배당금액이 너무 적어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양돈업자는 “현재까지 7개월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 앞으로도 1년 이상 적자가 예상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3년 정도 소요될 것이다.”며 “정부에서 사료구매자금을 투입한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우농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비육하는 한우의 경우 30개월을 키워야만 출하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사료, 짚 등 한우가 먹는 것만 320~350만 원가량 소요된다. 이렇게 출하한 한우는 등급에 따라 650만원~4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겨우 사료 값만 건져 2년6개월 인건비는 생각을 못하는 현실이다.
송아지는 더 힘들다. 현재 6개월된 송아지 거래가격을 보면 수송아지가 170~200만원, 암송아지가 80~100만원이다. 그러나 송아지를 수정하고 6개월까지 키우는 비용이 130~150만원 소요되어 암송아지의 경우 전부 적자를 보고 있는 현실이다.
지역의 한 축산 농가는 “수입소고기 점유율이 50%를 넘었다고 들었다. 전통의 한우만을 고집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고충이 크다.”며 “FTA 등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한우가격이 폭락한 이유로는 사육 정적선이 넘었다. 농촌이 살아야만 경제가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촌 살리기에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안다.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소비촉진행사와 중앙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현재 영천지역에는 돼지 사육두수가 19만9000두, 한우 사육두수가 4만8000두이며 돼지는 청통과 고경지역에 많고 한우는 청통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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