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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잡기 농촌체험행사… 북안면 송포마을
마을진입도로 확장시급
2013년 04월 22일(월) 16:46 [영천시민신문]
 

↑↑ 주민들이 경로당에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마을 뒤에는 낮은 야산들이 있고 북안천과 용호천이 만나 마을 앞을 흐르며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있는 북안면 송포마을은 마을이 개척될 당시부터 송림이 울창하고 냇물이 맑게 흐른다고 하여 송계라고 부른 부락과 까마귀가 수없이 날아와 살았다고 해 오읍포라 부르다고 옥포라는 부락의 이름을 함께 따서 송포라 부르게 된 유래가 있다.
옛날 고을 원님이 살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원태, 송포리에서도 유별나게 으뜸 되는 마을이라고 땍비리라 칭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한다. 바로 여기에 장성배기 라는 곳이 있는데 옛날에 훌륭한 장군이 살았던 것을 기리기 위해 장승을 박았던 곳이며 조암은 마을 앞에 늪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가운데 큰 바위에서 낚시를 즐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송포1리는 45~50호 가구에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도농업에 종사한다.
1리 이종식 이장(54)은 “우리 마을에서는 포도 중에도 캠벨품종과 거봉을 재배하는 데 거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농사도 유기농, 친환경 복합재배로 서울에 직판되는 경우가 많고 과일의 과즙과 당도가 높아 단연 인기가 좋다.”고 자랑했다.
2011년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 200여명이 방문하여 송포리 일대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 논에서 메뚜기 잡기와 벼베기 등의 농촌체험 행사를 개최한 적도 있을 만큼 유명세를 탔었다. 북안농협이 영천시의 후원으로 친환경 고품질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 농업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이같은 행사를 연 것이다. 당시에 체험 참가자들은 메뚜기 잡기와 벼베기 외에 떡메치기, 새끼꼬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화합 노래자랑에도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가졌고 친환경 영천 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생겼다며 좋아했다고 한다.
송포 마을에서 지나쳐 버리기 쉬운 한쪽 구석에 눈길을 끄는 고목이 있는데 400년 된 소나무가 마을의 터줏대감으로 신령스런 자태를 한껏 뽐내며 한자리를 차지하고 서있다. 해마다 정월보름날 마을의 안녕을 기리는 동제를 지내는데 평소에 부부금실이 좋고 부정이 타지 않은 깨끗한 어른을 제주로 뽑아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마을의 연중행사는 5월에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만들고 4월초쯤 주민단합대회를 겸하는 봄놀이를 개최한다. 봄놀이의 비용은 자부담과 마을기금을 보태서 이용하고 있다.
2리는 대략 80가구에 평균 70세 이상으로 고령화되어 있으며 이곳 역시 매년 어버이날 경로잔치로 봄에 봄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윤홍식 이장(53)은 “일조량과 토양이 좋아 거봉과 캠벨 포도재배가 잘 되고 있다.”며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 간단한 운동기구라도 비치되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주민들도 “큰 도로입구에서 마을 안까지 2km되는 거리인데 대략1km가 길이 좁아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는데 어르신들이 긴 거리를 걸어 나와야 버스를 탈 수 있고 더운 여름철에는 더욱 힘들게 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데 무엇보다 도로 확장 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송포마을에는 여러개의 회사와 공장들이 터를 잡고 있었는데 금형설계·제작회사인 승보스틸과 훌랄라치킨 냉장유통단지가 2리마을에 자리 잡고 있으며 1리에도 대흥석공예사와 우성케미칼 등이 있는데 회사들은 마을 주민들과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철도청장을 역임한 이종준 씨, 동국대학교 정병국 교수, 육사출신이면서 대상그룹이사로 재직 중인 임성택 씨, 무명가수 이미재 씨 등이 2리마을 출신이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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