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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체육복 상·하의 분리판매 안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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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한 벌 모두 구매강요
학부모 “업체와 결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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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6일(월) 15:40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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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초등학교 체육복 선정과 보급에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남부동의 한 초등학교 4학년에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학생의 체육복 하의를 구매하기 위해 학교 부근 문구사를 들렸다. 자녀의 하의 체육복이 찢어져 1개만 구매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체육복 판매 문구사는 “하의만 따로 판매할 수 없다. 한 벌을 모두 사야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할 수없이 학부모A씨는 울며겨자먹기로 2만4000원을 내고 한 벌을 사야만 했다. ‘ㅈ’초등학교 학부모 B씨도 입장은 다를 바 없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이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앙동의 ‘ㅈ’ 초등학교와 망정동의 또 다른 초등학교 등 관내 19개 초등학교가 모두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어 체육복 판매를 둘러싼 업체와의 담합의혹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업체와 계약할 당시 학교 측이 상의와 하의를 분리해 판매할 수 있도록 조건을 명시해도 가능할 것 같은데 강제로 한 벌을 다 구매하라는 것은 자원 낭비일 뿐만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학부모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업자와 결탁이라도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체육복 선정 주체인 학교를 비난하고 나섰다.
여기에 대해 한 초등학교 교감은 “체육복선정은 교사 직원협의회에서 결정한다. 학생 수가 적은데다가 소량의 수량에 따른 업체의 수익악화로 불가피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그러면서 “업체와의 결탁은 터무니없다. 업체와 분리 판매 또는 주문 후 구매 등에 대하여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해 보겠다.”며 양해를 당부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의 초등장학사는 “전혀 이런 사실을 몰랐다. 체육복 선정은 전적으로 학교장의 재량권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지도를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체육복 보급문제가 초등학교에 국한된 것이지 아니면 중·고등학교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는지 교육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또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 여름체육복 시즌이 도래하기 전에 상·하 분리 판매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희망하고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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