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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들판 비옥한 옥토… 농사 잘 돼 살기 좋은 곳
화산면 삼부마을
2013년 05월 28일(화) 11:44 [영천시민신문]
 

↑↑ 신민주 이장이 삼부저수지에 마을을 설명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봄철 영천을 출발해 25번 국도를 따라 신녕방면으로 가다보면 꽃눈이 내린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대전동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첫 삼거리가 나오는 곳이 삼부마을이다.
화산산맥의 일지맥이 남으로 뻗어 작은 연봉을 형성한 후 그 끝에 구릉야산을 형성하고 작은 분지와 큰 저수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신령천이 흐르는 넒은 들이 펼쳐져 토지가 비옥해 농사가 잘되며 예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으로 지금으로부터 52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부마을은 안동권씨 씨족마을로 이름나있고 지형이 가마처럼 산에 둘러싸여 세 갈림길이 있어 마치 가마솥과 같아 삼부제라고 하였다.
지금은 청통면과 화산면의 경계선마을이며 교통사고가 많은 삼부삼거리는 2개 파출소가 관리하기 애매한 지역이다.
삼부마을은 도로교통망이 발달하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다고 주민들이 설명했다.
강영채(86) 노인회장은 “마을 가운데로 28번 국도가 있고 청통방면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한 만큼 주민들의 불평도 많다.”며 “그렇지 않아도 마을이 반쪽인데 복선철도까지 지나게 되면 세 동강이 된다.”고 걱정하였다.
삼부마을은 여섯 개 자연부락으로 큰못안과 작은 못안 ,에수골, 병마틀, 삼거리 등으로 형성되어 있다.
신민주(60·여성) 이장은 “옛날에 여우가 많아 간난아이 무덤이 여우밥이 되어 항아리에 넣어 묻어 에수골이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병마틀은 임진왜란시 의병장 권응수 장군의 삼천병마가 근처에 매복하였다가 왜군이 들어와 치열한 전투에 적군의 말로 하천전체가 피로 물들인 곳이다.”고 마을이름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이장은 또 “삼거리는 조선시대 청송 포항 상인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한 방면은 청통을 경유하여 하양으로 가고 다른 방면은 영천을 경유하여 경주로 가고 마지막 방면은 신령을 경유하여 안동으로 향하는 나그네들의 교통중심 주막거리로 불러져 내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을 총인구는 약160명에 57가구에 달한다. 큰못안이 본동이고 작은 못안은 과거에 사람이 살지 않았으나 1997년에 집을 지어 현재 2가구가 살고 있다.
삼부마을의 연령별로는 50대가 10%, 60대가 20%, 70대가 40%, 80대가 30%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많으며 주로 포도와 벼 자두가 생산지역이다.
마을 내에는 안동권씨가 절반 이상 되고 나머지 영천이씨 등이 살고 있다. 삼부마을에는 권오운(77) 노인회장, 권종락(74) 노인회총무, 이석조(83) 여성노인회장, 김태선(68) 부녀회장, 박태수(68) 새마을지도자, 권의락(69) 1반장, 김태선(68) 2반장, 김익수(73) 3반장, 신민주(60) 이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향인사로는 권송전 씨의 아들이 지방법원에 근무 중이고 강영채 전 노인회장 아들이 현재 신녕중학교 교감으로 있다. 이석조 노인부회장 손자가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등 인재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천시 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권오경 씨, 이태곤 전 영천시의회국장, 권오본 전 산림조합장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삼부마을의 특징은 가뭄대비 석촌들의 물을 관정과 양수설비로 큰 못안으로 보내어 그 물을 삼부리, 우천리, 호당리, 석촌리 농지주가 해택을 보는 지름틀수리계장을 신민주 이장이 총괄하며 매년 차일계라 하여 못 밖에 삼거리 거주자로 나이가 제일 많은 어른을 모시고 단합행사를 하고 있다.

-박수문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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