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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년 계승된 자인 단오제… 한장군 충심 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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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놀이문화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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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6월 03일(월) 17:34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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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최영조 경산시장 | | ⓒ 영천시민뉴스 | | □ 경산자인단오제의 유래
단오를 지내는 방법은 지방마다 특색이 있지만 그 근간은 대동소이하다. 각 가정에서는 몸과 집 주위를 청결히 한 후 부락 단위의 동제(洞祭)형식으로 지황(地皇)과 산신(山神)들에게 귀신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관행으로 해왔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즐기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체력을 발산시켰다. 또 탈놀이 등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옛날과 같은 단오 행사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다. 경산 자인 지방에는 약 1,100년 전부터 전승되어 온다고 전하는 단오제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기록과 구전을 종합하면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왜구들이 자인의 도천산에서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 장군이 이들을 섬멸하기 위하여 그의 누이와 함께 버들 못 뚝에서 꽃관을 쓰고 광대들의 풍악에 맞춰 지역의 장정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이들을 못 뚝으로 유인하여 섬멸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한 장군 오누이가 함께 추었던 춤을 여원무(한장군 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이후 한장군은 자인 태수(신라때 군의 으뜸 벼슬)가 되었다. 한장군이 죽은 후에 자인 주민들은 그의 충의(忠義)를 추앙하여 여러 곳에 사당을 세웠고 고대의 명절인 단오절에 추모 제사를 모신 후 여원무와 배우잡희, 무당굿, 씨름, 그네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3~4일을 즐겼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자인단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장군 놀이가 1971년 3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되었고 1991년부터 한 장군 제, 여원무, 호장장군행렬(가장행렬), 팔광대 놀이, 자인단오 굿 등을 합하여 지정문화재 5종목을 매년 음력 5월 5일 자인단오-한장군 놀이로 전해져 오다가 2007년 3월 12일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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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계정숲 내 시중당에서 시행되는 단오굿. | | ⓒ 영천시민뉴스 | |
□ 경산자인단오제 5개 종목
① 여원무(한장군 놀이)
지금부터 약 1100여년 전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왜구들이 이곳 자인의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장군은 누이와 함께 이들을 섬멸할 계교(꾀)를 내고 거짓으로 춤을 추는 놀이판을 벌이게 되었다. 한장군이 여자로 가장하여 그의 누이와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못뚝에서 춤을 추고 춤을 추는 둘레에는 광대들이 풍악을 울려 흥을 돋우고 화려한 놀이판을 벌였으니 이것이 곧 여원무가 되었다. 한장군의 뜻대로 구경꾼 중에는 도천산에서 내려온 왜의 무리도 섞여 있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경계하는 눈치였으나 여원무의 신기함에 눈이 팔리고 풍악의 흥겨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한가운데서 춤을 추던 한장군이 무어라 외쳤다. 함성이 일어남과 함께 왜구의 무리들은 칡으로 만든 그물에 휘말려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모조리 죽여 저 연못에 던져라” 아름다운 꽃 춤의 주인공은 무서운 장군으로 바뀌어 외쳤다. 무당과 구경꾼들의 손에는 모두 비수가 번쩍였다. 춤추던 이도 구경꾼들도 모두 한장군이 미리 배치해 두었던 무사요 칡으로 만든 그물도 미리 깔아 두었던 것이다. 왜구의 무리들은 떼죽음을 당했고 못물은 핏빛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못 뚝에는 왜구의 무리를 벨 때의 칼자국이 남은 바위돌이 있는데 이 돌을 이 지역 사람들은 검흔석이라고 부른다. 한 장군이 죽은 후 그의 충의 정신을 추앙하는 사당이 생겼고 해마다 단오절에 제사를 모시어 성대한 놀이가 벌어졌으니 이것이 곧 여원무(한장군 놀이) 이다.
② 호장(戶長)장군(將軍)행렬
단오 아침 한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려가는 제관들의 행렬을 말하는데 조선시대 사또 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갖추고 진충묘 등 단오행사장으로 향하는 행렬로 반상의 계급 사회에서 현감이 평민에게 현감의 복장을 빌려주어 사또가 행차하는 것과 같은 행렬을 하게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자인 지역에서 한장군을 수호신으로 추앙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된 행렬 중에는 거문고, 가야금, 북, 장구, 해금, 피리 등 삼현육각의 풍악을 연주했고 호적, 나팔 등이 곁들여져 마치 군악을 연상하게 했다. 또 징, 장고, 북, 꽹과리 등의 풍물도 있어서 흥을 돋우었고 대열 중에는 3m가 넘는 여원화가 춤으로 덩실거렸으며 여러 역할로 분장하여 말을 타고 따르는 무리들과 바람에 나부끼는 수많은 깃발들로 가히 장관을 이루었다. 이것은 사또 행차의 규범과 궁중악, 민속악, 무용 등이 곁들인 것이다. ※ 호장(戶長) : 단오행사를 책임지고 진행하기 위한 1일 사또 행차로 고려시대 때 고을을 다스리던 우두머리를 일컬음.
③ 자인 팔광대
자인팔광대 놀이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서 전래되어 오는 민속 가면극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 중 하나이다. 신라시대부터 계승되어온 자인단오제에서는 한장군제를 지낸 후에 마을 수호신인 한장군을 추모하며 여원무와 함께 배우 잡희를 열었는데 이것이 팔광대 놀이의 전신이다. 자인팔광대는 1936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으로 그 맥이 끊겼다가 48년이 지나서야 1984년 복원 작업이 시작되고 1985년에는 자인팔광대 보존회를 설립하게 되어 1986년 시연을 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88년 제2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공연자는 가면을 쓴 광대가 8명, 악사 4명, 기수 1명 등 도합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인팔광대의 명칭은 바로 가면을 쓴 광대가 8명인데서 명명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④ 자인 단오굿
여원무를 추면서 왜구를 물리친 고을 수호신이었던 한장군과 그의 누이의 충의를 기리고 지역주민들의 무사 안일과 태평 성대를 기원하는 단오 굿으로 계정숲 내 시중당에서 단옷날 시행되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중요 부분이다. 단오굿의 시작은 신주 물 떠오기와 신주 빚기로 청도군 가지산 운문사 내연암 약수터에서 간단한 고사상을 차리고 무녀가 약수터에서 용왕신에 치성드리고 물을 길러 신주를 빚어 술독에 담아 밀봉하여 안치하는 것으로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효과가 크고, 지역 주민들도 경건한 마음으로 단오제 준비에 임하게 하고 행사에 동참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 외 고을의 안녕을 지켜온 만신들의 강림을 비는 산신제와 고을을 오래도록 수호해온 당산나무에서 고을의 안녕을 비는 당산제, 한 장군과 누이가 왜군을 섬멸한 버들못과 검흔석 앞에서 한 장군과 누이 신을 맞이하는 영신제가 있다.
⑤ 한장군제
단옷날 아침 자인지역의 수호신인 한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유교적 제례로서 한 장군의 영혼을 달래고 추모하는 제사이며 단옷날 5개 지역(자인원당, 용성 대종, 가척, 진량 마곡, 계정숲 진충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계정숲 한 장군 사당(진충묘)에서 한 장군 제를 모시고 있으며 위패는 ‘증 병조판서 한장군 신위’이다. 진행 순서로는 제관 각복 기복(제관들은 의복을 입고 제사준비), 영신사 낭독(한장군 신을 맞이하는 의식절차), 참신례(진충묘 앞), 초헌관 배례, 아헌관 배례, 종헌관 배례, 사신 배례(모든 제관이 동시에 절을 함), 망 예례(초헌관이 축문을 불에 태움), 음복 례, 한장군 묘소 앞 참배 순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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