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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관리엉망… 곳곳 말라죽어
하자보수 후 고사목 ‘수두룩’
2013년 06월 24일(월) 13:23 [영천시민신문]
 
고사한 가로수가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헤치고 있다. 영천의 관문인 영천IC 진출입 도로변 가로수의 상당수가 말라죽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 올해 봄 하자보수를 시행한지 불과 몇 달 만에 고사한 가로수가 무더기로 발견돼 조경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여기에다 시내 인도 위 화단에 식재된 조경수가 군데군데 말라죽고 있다. 자칫 영천시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푸른 영천 가꾸기’ 사업이 헛구호 거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영천IC 도로변 가로수 고사

↑↑ 가지만 앙상한 가로수.
ⓒ 영천시민뉴스
영천IC 진출입로 도로변에 식재된 느티나무의 상당수가 말라죽었다. 일부는 푸른 잎이 떨어지고 단풍이 들어 고사하기 일보 직전이다. 시는 2011년 작산삼거리에서 영천IC까지 느티나무 347그루를 심었다. 올해 고사한 나무에 대한 하자보수를 한차례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고사목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시민들의 제보에 따라 본사에서 직접 실태파악을 해 본 결과 고사한 느티나무는 총36그루였다. 단풍이 든 나무는 10그루에 달했다.
주민들은 “영천의 관문이고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타 지역 사람들이 고사한 가로수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면서 “옮겨 심은 가로수가 죽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문제다. 오래 전부터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며 “가지만 앙상히 남아 있는 것을 볼 때 오래전에 죽은 것이다. 죽은 나무를 교체하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꼬집었다.

◇ 화단 조경수 곳곳 말라 들어가

↑↑ 조경수 잎이 바싹 말라 있다.
ⓒ 영천시민뉴스
인도 위 화단 조경수의 잎이 말라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죽은 조경수를 교체하지 않은 채 전정작업을 벌여 눈가림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올해 3월 시청오거리에서 북문사거리 구간 인도 위 화단에 식재된 조경수를 남천에서 회양목으로 교체한데 이어 영동고와 중앙초등 앞 인도에도 화단을 설치하고 회양목을 심었다.
시의 환경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종을 교체하면서 새로 심은 회양목이 군데군데 말라죽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는 죽은 나무를 방치한 상태에서 전정작업을 벌여 조경수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주민 김 모씨는 “군데군데 죽은 나무가 발견되고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더니 갑자기 가치치기를 하기 시작했다”면서 “죽은 나무는 바꿔 심고 난 후에 가지치기를 하든지 아니면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 것이 활착에 더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 심는 것 못지않게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림과 관계자는 영천IC 도로변 가로수 고사에 대해 “올해 가을까지 하자보증기간이다. 8그루가 죽어 올해 봄에 하자보수를 했다.”며 “지금 또 고사가 되어 2차 하자보수를 하려고 한다. 여름에는 못하고 적기인 가을에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화단조경수 고사와 관련해 또 다른 담당자는 “올해 옮겨 심어 (나무가) 몸살을 하고 있다. 물을 주고 영양제도 주며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면서 “보기가 싫어 (가지의) 끝을 조금 잘랐다. 죽은 것은 바로 교체하겠다.”고 해명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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