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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풍물놀이 명주농악 계승… 거대 고인돌 다수
북안면 명주마을
2013년 08월 19일(월) 14:59 [영천시민신문]
 

↑↑ 김일홍 조합장(초대 명주농악단장)이 고인돌을 가리키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구룡산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이 마을 가운데를 흐르며 나지막한 야산과 들판이 펼쳐진 명주마을의 자연부락으로는 창기(倉基), 들마을, 대밭밑, 용주, 신방(새터) 등이 있다. 창기는 옛날 곡물을 저장해두는 창고가 있어 창기라 불렀고 또는 무기창고가 있다고도 전한다. 들마을은 들 가운데 마을이 있다 하여 들마을, 대밭밑은 뒷산에 큰 대밭이 있었으며 그 밑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대밭밑이라 한다. 명주리는 신라시대 이래 경주에 속하여 용주골이라 불렀으나 경주에서 영천으로 편입되어 북안면 명주리라 부르게 되었다. 인근 12개동의 중심지로 청주양씨, 경주김씨, 용궁전씨, 오천정씨 등이 많이 살고 있는 각성마을이다.
전체 100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포도 농사를 주로 하고 있으며 한우농가가 10호 정도 된다.
김영복(58) 이장은 “우리 마을의 포도는 캠벨이 주종인데 70%이상이 농협에 개통 출하되어 서울 가락시장으로 판매되고 근래에는 인터넷 판매도 늘어났다.”며 “일조량과 토양이 캠벨 생산에 적합하여 당도도 높고 향도 좋아 마산, 창원, 부산 등 경남의 대도시 상인들도 이곳의 포도를 많이 찾고 있다.”고 자랑했다.
명주마을이 많이 알려지게 된 계기 가운데 큰 이유는 명주농악이 있기 때문이다. 명주농악은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에서 전승되는 경상북도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풍물놀이의 하나이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당굿을 할 때 풍물놀이를 했으며 당굿이 끝난 뒤에 마을의 집들을 돌면서 지신밟기를 했고 또 세벌 논매기가 끝난 뒤에도 풍물놀이를 해 왔다고 한다. 바로 이 당굿에서 유래한 놀이와 가락이 전승·보존된 것이 명주농악이면서 모의농사굿의 특이한 12 놀이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마을에서는 상모 대신 오지형(五枝型) 솔가지로 만든 것을 착용하며 쇠가락 명칭도 질쇠(길굿가락), 탈쇠(자진모리), 춤쇠(굿거리) 등의 민속어휘를 그대로 지니고 있어 그 순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지난 1994년 10월2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명주리 주민들은 고령화로 인해 7~8명이 세상을 등지고 더 이상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지난 2010년 영천문화원에 명주농악을 전수했고 명주농악풍물단이 지난해 10월 20일 영주 서천에서 열린 제19회 경상북도풍물대축제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었다. 명주농악풍물단은 앞으로는 매년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조언을 받겠다는 약속을 했고 마을주민들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명주농악이 문화재로 지정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명주농악단 초대 단장인 북안농협의 김일홍(70) 조합장은 “명주농악은 우리지역 뿐 아니라 농업이 근간이 되는 우리 민족의 고유 전통놀이이므로 후대까지 길이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며 강조했다.
명주마을은 2009년에 영천시 과수한방과와 KT동대구NSC지사와 합동으로 자매 결연을 맺은 바 있다. 그 직원들이 경로잔치에 참석해 음식을 대접하며 화합과 발전을 다짐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마을 일손 돕기에도 참석하는 등의 교류를 해왔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선사시대의 거대고인돌이 마을 내에 2기가 남아있고 수 십 기가 들판에 펼쳐져 있다. 30여 년 전 경지정리를 할 때 사람들이 고인돌인지도 모른 체 돌을 깨서 옮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영천지역에 100기 이상의 매우 많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수의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의 출향인으로는 이희철 부산광역의원 등이 있다.

-박순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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