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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 하드디스크 용량 엉터리 표기
상품 표기용량과 실제용량 엄청난 차이
삼성 - 관행으로 판매할 뿐… 이해 요구
2013년 09월 02일(월) 14:07 [영천시민신문]
 
동부동에 살고 있는 K모씨는 지난해 말 삼성노트북 ‘시리즈 9 NT900X4D-A57’을 완산동 삼성전자에서 구입했다. 이유는 속도와 하드용량(128G)이 다른 것 보다 우수해 최신형을 구입했다.
그런데 지난 7월말 우연히 하드용량이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확인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하드용량 나머지가 25G 뿐이다고 표시돼 있었다. 반대로 100G 정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귀신이 곡할 노릇과 같은 이치다.
K씨는 “일년도 지나지 않는 새 컴퓨터가 왜 이러지 너무 이상하다”고 삼성전자에 가서 물었다.
판매직원은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손님이 게임 등과 사용치 않는 프로그램을 내려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건 서비스 센터에서 가서 문의해보라”고 했다.
K씨는 “팔 때는 하드용량과 속도 등을 그만큼 자랑하더니 정작 문제 있어 오니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한다”고 반문 하자 판매직원은 무조건 “서비스 센터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센터에 가서 문의하니 담당 기사는 “128G 속엔 윈도 프로그램 자체가 깔려 있다. 20G 이상을 차지하며 복원 솔루션 10G, 예전에 CD로 주는 프로그램 30G를 모두 안에 깔아 놓고 있기에 50G 이상은 자체적으로 심어져 있다”면서 “나머지 약 70G 이상은 소비자가 사용해도 충분하므로 128G 제품을 별도 표시 없이 그대로 128G라고 상품 설명서에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용량은 설명서와 달리 많이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K씨는 “내가 산 것은 나머지 용량이 70G 가 아니고 50G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것을 산 격이다. 사용자 용량을 확인하니 20G 약간 넘는데, 어떻게 20G 밖에 남지 않았는지 70G는 완전 속고 샀다. 이는 사기 판매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센터 담당 기사는 “새컴퓨터 하드에 70G가 정말 깔렸다면 문제다, 30~40G 정도 깔리면 몰라도”라고 말끝을 흐렸는데, 기사조차도 문제가 있다고 갸우뚱 거렸다.
다시 판매점으로 찾아가 판매 직원에 따졌다. K씨는 “새컴퓨터 자체가 128G라 표기하고 실제는 50G 밖에 없다. 완전 사기판매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판매 직원은 “하드용량은 실제와 조금은 다르다. 이는 손님들이 확인하고 사야 한다. 고객님께서 확인하지 못한 탓이다. 다른 사람들은 용량을 확인하고 구입한다”고 했다.
K씨는 “누가 용량을 확인하고 사느냐, 기다려서 살펴보자, 겉에 표시한 간단한 상품 설명서와 가격 보고 구입하지 누가 컴퓨터 안을 확인하느냐”고 따진 뒤 “128G짜리 용량이 70G 이상 없어졌는데 어떻게 돈은 128G 값을 다 받느냐, 나머지는 돌려줘야 한다. 아니면 상품 설명서에 128G는 실지 용량과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어 진열한 상품의 설명서와 실지 용량을 확인한 결과 엄청난 사실을 확인하고 놀람을 넘어 충격을 주고 있었다.
판매 점원들이 보는 앞에서 최신형 174만 원 가격표 128G의 실지 용량은 51G, 193만 원 가격표 256G의 실지용량은 176G, 113만 원 가격표 128G의 실지 용량은 65G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판매점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으므로 이들과 언성을 높이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로 생각하고 다음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1588-3366)에 전화에 책임성 있는 상담 실장과 통화를 했다.
K씨는 “하드용량이 실지와 너무 차이난다. 이는 사기 판매 수준과 같다. 나는 128G 용량의 가격을 지불했는데 실제는 50G 정도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돈으로 돌려줘야 한다. 아니면 상품 설명서에 ‘하드용량은 실지크기와 다릅니다’라고 표기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상담실장은 “실지 용량과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안에 윈도우 등이 깔리게 되므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세계 모든 국가에서 사용하는 기준 용량을 표기했으므로 사기나 속이는 것은 아니다. 관행으로 계속 해오던 것이다”면서 “고객님의 말도 맞다. 실지 용량과 차이가 난다는 것을 표기하거나 실지 용량을 표시해야 한다. 이런 사항을 충분히 건의해 보겠다”고 원론만 되풀이 했다.
K씨는 “돈을 내 주던지 더 책임 있는 부서에 돌려 달라”고 하자 상담실장은 “전화번호는 충분히 알려줄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듣는 답이 또 같다. 어렵겠지만 고객님께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발뺌했다.
K씨는 “관행이나 세계적으로도 판매해 오고 있는 것도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 관료들 처럼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지 말고 잘못한 것은 바로잡는 것이 발전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삼성이 영원한 강자처럼 행세하지만 영원한 강자는 아무도 없다”고 비난했다.
K씨는 나름의 언론을 통해 잘못을 알리고 정당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계속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사는 본지 시민편집자문위원회 2013년 1차 지면평가 회의시 ‘기사와 함께 정보도 제공해주는 내용을 보도해야 한다’는 지적에 의해 취재했습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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