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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음악 기부천사…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
오진교 영천문화 봉사회
소외된 사람들에게 힘줘
2013년 10월 01일(화) 14:29 [영천시민신문]
 

↑↑ 시민상 (문화ㆍ교육ㆍ체육부문)수상자인 오진교 씨가 인터뷰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2002년부터 음악공연을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오진교(58ㆍ야사동)씨가 올해 영예의 영천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오진교 씨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과전동의 연습실에는 아내 강미애(48)씨와 영천문화봉사회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 장화숙(50·간호사)씨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먼저 수상소감을 묻자 “칭찬받자고 한 일이 아닌데 쑥스럽다. 나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데 부끄럽기 그지없다. 우리 영천문화봉사회 회원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양의 소회를 펼쳤다.
“저도 사업에 실패하고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어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잘 알아요. 그분들을 뵈면 늘 마음이 짠해요. 돈으로 도울 수 있는 입장도 못되니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그분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 예고를 졸업한 그는 건축업을 하면서 현재의 아내를 만났고 그 연고로 아내의 고향인 영천에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 금호에서 덕구섬유를 운영하는 그는 사업보다 봉사활동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있는 듯 보인다.
오후 2시 정도면 회사에서 퇴근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의 특기인 색소폰을 연습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생계엔 불편함이 없는지 슬쩍 물으니 사업에 전력을 다하는 것에 비하면 어렵지만 다행히 직원들이 회사를 잘 꾸려간다고 설명한다.
“마야노인요양원에서 공연할 때였어요. 침대에 하루 종일 누워 계시는 환자분이 나오셨는데 누운 채로 저희 음악에 맞춰 춤을 추시며 즐거워하시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어요”
가족들과 희망원 등을 찾아 봉사하던 그가 2002년 뮤즈색소폰동호회 결성을 시작으로 음악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뮤즈색소폰동호회는 2005년 영천문화봉사회로 명칭을 바꾸고 더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활동이 왕성할때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했고 현재는 30여명의 회원들이 11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시간동안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영천문화봉사회는 무엇보다 가족봉사로 유명하다. 오진교 씨도 오랫동안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장녀인 인영(20ㆍ간호사)씨는 어릴 때부터 색소폰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색소폰을 잘 불어 VJ특공대라는 프로에 출연하기도 했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유수의 일간지에 소개되기도 했던 음악 재원이다. 현재는 중학생인 아들 종혁(16ㆍ영천중)이도 가세해 봉사의 내용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음악봉사를 꾸준히 한 덕분에 2011년도에는 경북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하였고 각지의 자원봉사자를 초청하는 청와대 오찬에 초청되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오기도 했다.
노인요양시설경로위문공연, 장애인복지시설음악공연, 시민을 위한 쌈지공연, 의료시설입원환자쌈지공연 등 정기적인 문화공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약축제 및 도민체전 등 지역 행사를 전후한 고속도로 휴게소 홍보공연, 다문화가족 노래자랑대회, 불우이웃돕기 모금공연, 자원봉사단체 활동지원공연, 포항포스코수련원 피서객을 위한 쌈지공연 등 매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기부도 이어오고 있는데 91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재단에 월정액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96년부터 6년동안 희망원 등 영천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물품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총 93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사회에 기부했다.
또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200만원을 기탁했다. 오진교씨의 현재까지 봉사활동 시간은 1036시간 이른다. 오진교씨는 아내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최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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