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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기부한 할머니…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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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녕면 신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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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07일(월) 13:59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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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리는 신녕천과 계곡천이 합류되는 곳이며 계곡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었고 논밭이 펼쳐져 있다. 면적은 1.19㎢이며 신덕1리, 신덕2리로 두 개의 마을이 서루 다른 자치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270여 년 전 이만상이라는 선비가 아랫바린내 남쪽에 개척한 마을로 당시 개천을 끼고 복숭아가 많아서 도화리라고 불렀다가 복숭아 꽃의 붉을 단(丹)자를 써서 신단이라고 불렸다. 마을 맞은편에 바린내(직천)라는 천이 있고 그 아랫동네라고 해서 아랫 바린내이며 관덕은 돌을 세워놓고 덕을 빌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단은 발음대로 신당이라고 부르고 새로 생긴 마을은 새신당이라고 불렀다.
특별한 제사지내는 신덕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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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덕1리의 권혁규 이장과 이현부 전 이장, 엄해곤 운영위원 등 주민들이 마을역사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신덕1리는 87가구 170명 정도가 산다. 70% 이상이 마늘농사지만 사과나 양파를 짓는 농가도 더러 있다. 마늘농가는 주로 연 2작으로 벼를 심기 때문에 연중 농사일로 바쁘다.
권혁규(57) 면장은 “음력 10월 29일에는 200여 년 전 이곳에 살던 이필만 이라는 할머니를 기리는 제사를 지냅니다. 부호였지만 자식이 없어 재산 전부를 마을에 희사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후손 대신 마을 이장이 제관이 되어 해마다 기일이 되면 마을회관에 모여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 추모합니다.”라며 신덕1리의 특별한 제사에 대해 귀띔해 주었다.
출향인사로는 경찰대학을 나오고 현재 경기경찰청 과장으로 있는 이동환(50), 대구시청 국장을 지낸 이성진(63), 대구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박용석(64) 씨 등이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양파 거농 정대만(67) 씨는 2007년 영천 시민상을 탈 정도로 사회환원사업과 불우이웃돕기로 정평이 나있다.
신덕1리는 보름날 척사대회도 하고 음식과 가수를 초청해 어버이날 기념잔치를 열며 계절마다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이 모든 행사는 마을의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운영위원은 권혁규(57) 씨를 포함하여 전영곤, 배덕수 정대만 박용계 이현부 정석준 김춘이 엄해곤 황상수 박만수 김복동 신종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마을지도자는 홍병한(46), 부녀회장 김정애(57), 노인회장 이광석(80), 노인회여자회장 신옥희(79)가 마을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박대통령 하사한 신덕2리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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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신덕2리 윤종관 이장과 황기수 운영위원이 70년대 건물인 회관을 가리키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 ⓒ 영천시민뉴스 | |
신덕2리 마을회관 앞에는 4개의 기념물이 세워져 있다. 그 첫 번째는 하마실 봇도랑 위에 있었다는 돌다리를 세워 만든 ‘고향사랑비’이다. 두 번째는 1995년 고향사랑회가 조직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이다. 이 비에는 ‘본 회관은 1978년 2월 8일 대통령 하사금으로(당시 박정희 대통령) 건립하였으나 편의에 맞지 않고 구 옥으로 협소하여 외부를 단장한다’ 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 회관을 지난해 리모델링을 하고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는 마을 방앗간에 있었다던 연자방아를 기념물로 세운것이고 그 네 번째는 이 마을 출신인 김동필 지사의 추모비이다.
윤종관(59) 이장은 “건국포상을 받은 김동필 지사는 우리 마을의 자부심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침략을 규탄하는 상소운동, 을사조약반대투쟁을 하신 분이예요. 만국평화회의 대표였지만 일경들의 감시가 심해서 못가고 말았죠.” 라고 말했다.
마을회관과 노인회관, 정자는 수령이 오래된 십여그루의 나무가 둘러싸고 있는 넓은 땅인데 김동필 지사의 아버지가 오래전 동네에 희사한 땅이라고 한다.
신덕2리에는 88가구 18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장인 윤종관(59) 씨를 비롯하여 새마을지도자 최정열(49), 부녀회장 정계순(63), 마을재무 박진태(59), 노인회장 최진태(81) 씨가 마을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
마을운영위원으로는 안추장 박정호 황기수 김태수 이정호 하일수 박진태 최진태 최정열 등이다. 이 지역 출향인사로는 전 명산동장을 지낸 한찬희(71), 철도청에 근무하는 윤종백(51), 대구 북구청 과장을 지낸 고 윤종탁, 성균관 교수를 지낸 김진현(80), 대구 병무청 계장 박노운(71)씨가 있다.
벼 출하량이 신녕면에서 1ㆍ2위를 다툴 만큼 많다고 한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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