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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이모저모>
올해 축제의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단체였다
2013년 10월 14일(월) 17:06 [영천시민신문]
 
불꽃놀이 활용도 높여
●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하는 폭죽쇼가 밤늦은 시각 9시 30분경에 연출됐는데, 시간에 대해 관람객들이 한마디씩.
관람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려니 시간이 너무 늦다.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중간 중간 폭죽쇼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한마디.
또 다른 관람객들은 “폭죽쇼는 대미 장식 보다 첫날 오픈 축하를 장식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축제도 알리고 축제의 흥미와 즐거움을 유발한다는 의미도 있다. 첫날 효과가 훨씬 좋을 듯하다”고 한마디.

부스 일찍 문 닫아 아쉬움
● …시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저녁 7시경 시간을 내 축제장을 찾았는데 부스가 일찍 문 닫은 곳이 많아 아쉽다는 지적,
또 명의진료관은 오후 6시만 되면 문을 닫아 두기도 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아쉬운 발길.
분재회원들은 토요일 저녁부터 철수를 했는지 마지막 날인 비오는 일요일 오전에는 텅 빈 부스만 남아 지나는 사람들이 혀를 차기도.
시민들은 “우리가 좀 더 일찍 오면 가능하나, 축제날은 특별한 날이므로 늦게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건의.

축제 후 둔치 복원 시급
● …축제 끝난 다음날 아침부터 둔치는 시설물 철거하는 사람들로 붐볐으나 운동 나온 시민들은 여전히 둔치를 걱정.
시민들은 “축제도 좋지만 끝나고 나니 둔치가 병 다들었다. 수백억 원 들여 공원처럼 만들었는데 여기저기 다 패이고 박살나고 형편이 없다. 특히 영동교 위차가 들어가 모내기 논처럼 만들어 놓았다”면서 “먹고 마시는 축제로 시내 상인들이 장사가 되지 않았다. 이런 축제는 축제가 아니다. 다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고성.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한 시민은 널 부러진 끈 등 각종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두는 등 둔치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비춰지기도.
또, 축제 끝난 다음날 둔치 강가를 살펴보니 담배꽁초, 나무젓가락 씌운 비닐 등 작은 쓰레기 들이 너무 많아 운동 나온 시민들이 눈살.
특히 조양각 일대 외지 상인들 포장마차와 부스에서 많이 나왔는데, 시민들은 “놀았으면 깨끗하게 치우고 가는 것이 서로간 예다. 그런데 돈하고 치우기 쉬운 쓰레기만 가져가고 힘들고 어려운 것은 모두 그대로 두고 갔다. 누가 또 치우나,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한심하다”고 불만을 강조.

음식값 비싸다는 여론
● …외지에서 온 식당이나 지역 식당이나 음식 값이 비싸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
외지 식당은 대표적으로 묵 한 접시에 1만5000 원씩을 받으니 2~3명이 들어가 간단하게 먹어도 4만 원은 넘어 고개를 절레절레.
지역 식당은 음식업 지부에 전기 및 물 등 기반 시설 요금을 250만 원씩 지불하고 나왔으므로 그 돈이 음식가격에 포함됐다는 것.
지역 가게 하루 평균 매출은 5~800만 원 전후로 알려졌는데 비싼 가격을 저렴하게 받아도 충분히 가능한 매출을 올리기도. 이와는 반대로 기존 가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들은 축제 기간 너무 장사가 안됐다며 울상.

줄다리기 주 무대 희망
● …마지막 날 오후 3시가 넘어 관심을 모은 읍면동 줄다리기 대항전에서 청통면과 임고면이 첫 번째 대결.
출발 신호가 잘 들리지 않아 청통면이 패했는데 청통면에서 심한 항의를 하고 결국 양보의 미덕을 보이기도. 신호 소리에 대해서는 주 무대에서 왕평가요제 리허설 악단 소리가 나오고 줄다리기 심판 소리와 겹쳐져 분명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둘 중 하나 시간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을 듯.
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줄다리기에서 나타나 주 무대 밑에서 전체 참가자들이 보는 가운데 대항전을 펼치는 것이 좋을 듯.
결과는 북안면이 우승을 차지 상금 200만 원, 화산면 준우승(150만 원), 중앙동(100만 원) 임고면(80만 원) 순.

대규모 외부손님 없어 아쉬움
● …이번 한약과일축제에는 지난해 산사 108순례단 처럼 대규모 외부 관람객이 없어 부스 판매자들이 아쉬움을 토로.
반면 축제 중간에 경북지역 농업인들이 버스 10여대를 타고 와 축제장에서 농민대회를 치르자 부스 관리자들은 한 때 판매에 희망을 갖기도.
그러나 이들 농업인들이 행사만 치르고 곧바로 자리를 떠나자 시민들까지 한숨. 한 시민은 “농민들이 자신들도 농사를 짓는데 축제장에서 과일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요?”라며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또 한 시민은 “그들은 행사에만 안중에 두고 떠나간 자리에는 쓰레기만 남았다.”며 비아냥.

이번 축제의 숨은 공로자
● …이번 축제에서 가장 고생한 사람들은 누구 일까? 시민들은 당연히 교통 봉사대를 지칭하고 아낌없는 박수. 축제 5일 동안 모범운전자회는 매일 20~25명, 특전사동지회 25명, 해병전우회 20여명, 의경 40명, 경찰관 10명, 형사 8명 등 연인원 600여명이 동원되어 안내와 교통통제로 시민들의 안전을 담당하자 시민들의 칭찬이 자자. 한 시민은 밤 9시가 넘어 귀가하든 중 교통정리를 하고있는 한 의경을 보고 안스러움을 표시 하기도.
“이들은 축제장 변방에서 구경도 못한 채 사람들과 차들에 시달리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헌신 했다. 시장은 표창이라도 해야 한다.”고 목청. 또 다른 시민은 “축제에 15억원을 쓰면서 생색내는 공무원보다 축제 성공의 주인공은 이들 교통봉사대다.”며 극찬.

축제기간 응급실 주폭급증
● …축제기간동안 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평소의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지역에서 유일하게 야간응급실을 운영하는 곳은 영천영대병원 1곳으로 한약과일축제기간 동안 응급실 주취폭력이 평소 하루 1건의 5~6배에 달해 심각한 수준.
특히 이번 축제기간에는 야간 응급실에서 만취자가 폭력을 휘둘려 당직근무자의 안경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
병원 측은 “축제장에서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을 자면 경찰관이 소방서에 연락하게 되고 소방서에서는 구급차에 태워 병원응급실로 데려온다.”면서 “만취자의 경우 연락처도 없고 병원에서 특별히 조치할 것도 없다. 그냥 술이 깰 때까지 잠을 재우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 이어 “조용히 잠만 자면 괜찮은데 응급실에서 난동을 피우거나 당직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다른 응급환자가 피해를 본다. 지금까지는 인정상 그냥 넘어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부터는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며 강력대응을 천명.

문화예술제 전국대회 잇따라
● …문화예술제 기간 동안 전국단위대회 4개가 잇따라 열려 눈길.
한약과일축제와 동시에 열린 2013 영천문화예술제에는 총예산 1억4000만원이 투입돼 전국풍물경연대회, 전국서예휘호대회, 전국학생음악콩쿨대회, 전국학생백일장 등 전국단위 대회 4개가 열려 문화예술제가 더 풍성.
여기에다 영남아리랑경연대회와 왕평가요제가 열려 대회의 품격을 높였고 허수아비전 미술대회 서예실기대회 읍면동줄다리기 등 주민참여행사도 다양하게 전개돼 예산대비 효율이 최고였다는 평.
신을용 문화공보관광과장은 “적은 예산으로 전국단위 대규모행사를 많은 치르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문화예술인 모두가 힘을 보태준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감사를 표시.

지역 업체 축제일감 배제
● …상당수 지역 업체들이 이번 한약과일축제에 배제됐다며 섭섭함을 토로.
지역 이벤트업체 대표들은 “이번 축제에 지역 업체의 대부분이 일감을 얻지 못했다. 무슨 근거와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지역 축제에 지역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결국 지역 업체가 돈을 벌어야 장학금이라도 낼 것 아니냐.”고 일침.
지역 외식업계에서도 “과일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도 단위 대회를 하면서 외지의 외식업체에서 나온 걸 볼 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며 불만.
이에 대해 축제담당자는 “지역 업체에 일을 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해명하고 외식업과 관련해서는 “도 단위행사라 도에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이해를 당부.

축제부서 간 소통부재 확인
● …한약축제 담당부서와 문화예술제 담당부서 간 소통부재로 행사가 매끄럽지 못해 옥에 티.
첫날 오전 9시30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가 진행된 가운데 영천역에서 출발한 풍물단과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주 무대인 영동교 아래 분수대 옆 축제장에 도착.
정희수 국회의원, 김영석 시장, 김태옥 시의장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가 주 무대 마이크와 음향을 사용하려 했지만 작동불능.
이날 오전에는 주 무대에는 계획된 행사가 없어 음향기계를 사용할 준비가 안됐다는 것. 이에 따라 문화예술제 담당부서에서 준비한 이동식 음향기계를 사용. 이날 행사를 지켜본 A의원들은 “부서 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다. 시정 질문 등을 통해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격분.

-장칠원·김영철·김기홍 기자·장지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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